별건 아니고 아직도 그 일을 생각하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서 몇자 적어본다.
나는 2012년에 입대해 14년에 만기전역했는데 장소는 경기도 북부 송추 가맛골 어딘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했다.
한 일병 3~5호봉때 있었던 일이다.
우리부대는 동원부대라 부대특성상 편제인원보다 가용인원이 현저히 적었고 그 때문에 운전병도 얄짤없이 근무를 나가야 했다
보통 탄약고, 무기고, 위병소를 대대끼리 돌아가면서 근무를 섰는데 위병소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있었던 일이다.
여느때와같이 상병 사수 한명과 새벽 3시 근무를 서고 복귀를 하는길이었는데 하늘에 별이나 비행기 불빛이라기엔 가로등 불빛마냥 너무나 컷지만 그렇다고 저공비행을 한다기엔 거리가 꽤 떨어져 있는곳에 밝은 불빛이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다.
처음엔 뭔가 싶어서 계속 쳐다보니 사수가 너 뭐하냐? 라고 했고 내가 하늘에 이상한게 떠있습니다.. 라고 하니 고개를 들어 불빛을 쳐다봤다.
근데 계속 쳐다보니 이상한점이 한 둘이 아니었는데, 속도가 느린편이 절대 아닌데 아무 소음도 들리지 않는것이다... 선임은 보고하고 그냥 잠이나 자러 가자 라고 했고 짬찌 부사수인 나는 아무말도 없이 올라가 안전검사를 하고 선임이 미확인 불빛에 대해 보고를 했는데 당직사관은 오늘 야간에 비행계획 없는데? 비슷한 말을 한거로 기억한다..
아직까지도 소음도 나지 않는 큰 불빛을 내는 비행물체가 뭔지 궁금할 따름이다.
1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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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돌돌말이
12~13년도면 드론일수도 있어요
2000년대 초부터 드론이 발전했는데 민간용으로 상용화된건 2010년 초부터니깐요
당시엔 무인기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다보니 비행금지구역에서도 많이 날렸습니다
공중에 떠있으면 소음도 별로 안나구요
야삐
항속운전하고 불빛을 내고 아무 소리도 안나는 드론..
드론이면 더 궁금하네요..
후로게이머
2002년도에 봤던 UFO는 편대비행 하면서 순간이동 분신술 까지 썼슴
스스로 빛나고 있어서 크기나 거리가 가늠이 안되었는데 옅은 구름뒤에서도 빛나는거 보고
생각보다 크고 높이 떠있었다는걸 알게됨
당시 신문에서도 나왔는데 지금 찾아보니 기사가 없더라
위치는 공주에서 대전 유성 방향으로 이동
주관적인요정
드론임
보보보보
다들 쉬쉬하고 말 돌리고 드론이라고 하는게... 외계인이 달아놓은 댓글일지도
맛둥도령
나도 근무서다 본적 있어. 2012년 말이었나, 혹한기 훈련 근무 서는데 하늘에 빛이 정말 지 좆대로 돌아댕기더라고. 구름 뒤즈음 위치였는데 별같기도하고. 말도 안되게 빨랐어. 막 팔자, 소용돌이 이런느낌으로 돌아댕기다가 사라졌어. 아직도 뭔지 모르겠어. 드론이라기엔 너무 빨랐던거 같아. 너무 높고.
야삐
몬가..몬가 내 상식을 벗어난 뭔가가 존재한다고 믿음.. 이거말고도 이상한일 참 많았어
로마
나도 그때 무렵에 동아리친구들하고 저녁에 족구하다가 하늘 봤는데 운석 아니면 유성이었음
야삐
인공위성은 진짜 별처럼 생겼고 거의 유성은 3초안에 사라지는데.. 저건 별꼬리도 없고 진짜 가로등 빛 그 자체였음.. 그 UFO 영화보면 쏘는 빛마냥
할렘약쟁이
너 올림픽부대였니?
야삐
올림픽부대도 가끔갔지
할렘약쟁이
와 나 거기있었는데...뭔가 반갑네
야삐
거기 수송부에 대학 동기가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더라지ㅋㅋㅋㅋ
할렘약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ㅋㅋㅋ 사람 적은데 아는사람 만나서 엄청 반가웠는데 ㅋㅋㅋ
휴가나 외박때 아침에 가마골에서 갈비탕 한그릇 국룰인데 ㅋㅋㅋ
미뽕맞은놈
우주정거장 본거 아닐까 이게 생각보다 꽤 밝고 움직이는게 보일정도로 빠른데
찌빡꾸리꾸리
난 2020에 입대해서 밤에 스페이스x 인공위성 줄지어 가는거 봤는데
독심술사
asp에 있었구나? 너네 부대로 파견 3번이나 갔었는데ㅋㅋ
야삐
518 asp였나? 거기도 자주감 고폭탄인가 뭐시기 불출받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