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애견업 18년차 직원이 말하는 강아지. 고양이 분양 2.펫샵편 - 1. 강아지는 어디서 오나요

 

 

 

1편 - 유기견 편  https://www.dogdrip.net/347352248

 

평소에 책을 읽지않아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최근에 읽은 책 - 스파이패밀리)

 

펫샵 분양의 인식이 안좋아 진것은 2000년대초에는 충무로. 2000대 말 ~ 2010년대에는  티비에서 강아지 공장 얘기가 나오면서임.

2000년대는 애견분양 대 황금기 시대로 (고양이는 아직 분양을 많이 안할때) 소위말하는 강아지 농장에서 끊임 없이 임신 출산을 반복해 

5~10만원에 경매장에서 데려와 100. 200만원에도 분양을 하는 (이때 수의사들도 많이 분양업에 뛰어들게 됨) 게 일상이었음.

좋은 환경에서 번식을 할리가 없었고 그래서 전염병들도 굉장히 많았음. 동물병원은 고쳐서라도 분양을 하는데  펫샵은 아프다고 데려오면 

다른애로 교환을 해주고 그 아픈애를 다시 케이지에 넣어 분양을 하는 업자들이 많았음 .( 조폭 일하다가 애견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강아지가 죽고 억울해도 말을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음) 

 

2008년 내가 처음 갔던 애견 경매장은 충격이었음.

일반인은 절대 들어갈 수 없고. 사업자 등록증.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입장 가능함.

한쪽에선 애견 분양을 한쪽에선 보신탕집으로 갈 개를 팔고있었고  강아지를 데리고 온 사람들은 죄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뒤에서 담배를 피며 고스톱을 치고있었음.  이날 내가 처음 보는 개들이 굉장이 많았음. 복서. 셰퍼트 . 잉글리시쉽독. 오브차카  

이들은 다 보신탕 집으로 갈 큰 개들이었고. 한마리라도 탈출을 하면 올가미 같은것을 챙겨서 장정들이 끌고와서 다시 철장에 넣었음

이모습이 굉장히 충격적이였던 어느날  방송에 이 경매장이 나왔고 여기는 폐쇄가 되었음.

 

10분 거리에 다른 경매장이 있었는데 거기는 굉장히 깔끔했음. 요새 유행하는 하얗게 페인트 칠해놓은 테마 있는 카페 같은 느낌

 

우리가 펫샵에서 분양 하는 애들은 다 이런 경매장에서 오는거임. 지금은 다 애견.애묘 번식업 등록하고 등록 번호가 있어야 출하를 할수가 있으며

문제가 생길경우 할머니 할아버지들 나몰라라 할때랑은 다르게 등록 번호를 보고 가서 이의를 제기 할 수 있음 (피부병. 변상태)

지금은 시청에서 가끔씩 나가서 검사를 한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귀진드기 많은 애들이 오는것을 보면 환경이 그다지 좋지는 않은 것 같음.

그래도 예전에 옴. 이. 코로나장염을 달고 올때보다는 나아지긴 했음. 

나는 예전 아는 수의사 선생님 인맥으로 부탁해서 진드기 없애는 약. 피부약 . 전염병 키트 등등을 원가에 사서 다 해주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는데 다른곳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음.

 

요새는 가정분양이 불법이라 견사. 펫샵. 아니면 보호소에서 데리고 오는 방법이 있는데 가정분양을 왜 불법으로 했는지 모르겠음 .. 

집에서 키우는 사람중에 계속 강아지를 임신시켜서 분양하는 사람은 흔치않음.  내새끼 닮은애 한마리 정도만 키우고 

나머지는 분양하고 싶은 마음인데 법을 왜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곘음....

 

#강남 유명 펫샵. 인스타에서 보는 인형같은 애들은 중국에서 오는 애들이 많음.(비쌈) 물론 전문 견사에서 오는 애들도 있는데 더비쌈. 

# 혈통서는 조작이 가능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름) 예전에 5천원만 주면 해준다는걸 경매장 옆자리에서 들은적이있음. 그래서 너무 믿지 말라고 함.

그리고 이건 다 일부기 때문에 안그런 곳이 대부분일꺼임 (아마도)

 

지금은 강아지 고양이가 매우 비쌈. 시기로는 2차 황금기임. 왜냐면 코로나 때문임. 다들 집에 있기 때문에 애들이 심심해 해서 분양하러 많이 옴.

그래서 향후 몇년 후 유기견이 늘어나지 않을까 추측 됨.

하지만 예전처럼 계속 번식 하는 무허가 농장이 없어졌기때문에 강아지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져서 매우 비싸기 때문에 분양하려고  마음먹고 공부하신 분들이 많이 오시기는함.

 

그리고 이렇게 분양이 많이 된다는 것을 안 정부에서는 뒤늦은 2021년 2월  분양하는 곳에서 바로 애견등록을 해서 분양하게 만듬

잘한 일이긴 한데 . 펫샵에서 시술로 하는 내장칩을 한다는것은 불가능. 외부 인식표로 받는건데 외부 인식표야 나쁜마음 먹으면 버리면 그만임.

그래서 걱정임..  특히 애들 있는 집에는 최대한 솔직하게 말해서 돌려보내기도함.  애들이 심심해해서 키운다는 사람한테는 분양하기 싫음..

 

다음번엔 분양하는법으로 만나요   

 

8개의 댓글

2021.09.01

외부인식표가 참 문제가 많지

0
2021.09.01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라며 강아지를 이미 데려온 사람들에게 입양이니 분양이니 용어지적과 사지말고 입양하세요...주절주절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함? 펫샵에서 데려오면 무슨 죄인마냥 지적질하던데.

0
2021.09.01
@오댜료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사람들 별로임. 정작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중에 본인은 샵에서 분양받은 사람들이 많음. "아우 내가 알았으면 진작에 보호소에서 입양했지~" 이러면서.. 그리고 실제로 보호소에 문의 하는 사람들 중에 작고 하얗고 귀엽고 털안빠지는 강아지는 없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임.. 돈 안들이고 예쁜애 분양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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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좋은정보 알려줘서 고맙다

1
2021.09.01

와..!! 이건 추천!!

응원한다.

0
2021.09.02

가정분양 금지는 극단적으로 경매장에 내놓는 사람들이 경매장을 통하지 않고 세금없이 판매 가능하다는얘기라서 그런거 아닐까? 아무런 책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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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강아지 키운지 3주쯤 되어간다

관심있어서 잘읽었어ㅎ

딴거보다 털때매 힘드네ㅠ 거의 매일 빗어주고있는데 좋은팁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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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나 강아지 분양받아서 좀 키워볼까 하는데 도움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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