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케이팝이 성공한 진짜 이유에 대한 항변

 

나는 과거에 음악평론가를 꿈꾸며 대중가요와 관련된 칼럼이나 리뷰 같은 걸 쓰면서 연명하던 시절이 있었음 가끔 문화평론가

같은 사람들이 가요시장이나 어떤 현상에 관한 글을 쓸 때, 이사람들이 가요에 대한 디테일한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결과에서

원인을 갖다 붙인 것만 같은 불편한 느낌이 들 때가 왕왕 있음. 원글에 대해서 몇가지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태반이 결과론적인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음.

 

 

"오 그래서 니가 개쩌는 반박 해줄 거임?"

 

 

그러지는 못함.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더 설득력 없거나 초라해보일 수도 있고 쿨찐마냥 무차별 냉소적인 비판만 남발하다가

끝나는 수가 있음. 왜나햐면 외국인으로서 느끼게 되는 kpop이란 개념은 사실 한국형 아이돌 시스템 그 자체인 것인데

우리 기준으로도 아이돌에 빠지는 경위가 딱히 특별할 것이 없고 음악이란 예술도 너무 직관적이고 모호하다는 점임.

 

만약 니가 당장에 동남아 무명 아이돌에 빠지게 된다고 가정해보자. 

누군가 "왜 그런 애들을 좋아해?" 라고 물으면 그럴싸한 답변을 생각해내기란 쉽지 않음. 걍 좋은 거임. 그냥 외모가 내 마음에

쏙 들고 그 아이돌이 노래하고 춤추는 것만 봐도 즐겁기 떄문임. 이거는 아이돌 한번이라도 빨아봤던 사람은 바로 공감할 거임.

별거 없다는 걸. 나는 아이돌이 결국엔 얼빠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고 생각함. 얼빠라고 하면 너무 속물 같아보이니까

노래가 좋니, 어떠어떠한 점이 마음에 드니 해봤자 결국 팬들이 탈덕하는 순간은 신보가 너무 구릴 때가 아니라 열애설

터지거나 쉴드 불가능한 물의를 일으켰을 때 앨범 깨부수고 개지랄 떰. 같은 맥락으로 ft아일랜드 팬들이 이제는 이홍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게 해달라고 소속사에 항의 하는 것도 우스운 일임.

 

그래서 "방탄이 미국에서 성공한 이유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노래가 좋고 맴버들이 잘생겼으니까요. 외국인들도 그걸 좋아하게 됐습니다."

 

라고 얼렁뚱땅 마무리해버려도 나는 아무런 미련이 없음.

 

 

icon_4.png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런 대답을 원하지 않음. kpop의 큰 성공에 걸맞는 커다란 이유가 있기를 기대하고

시시한 것이라면 근본적인 원인 보다 차라리 국뽕이나 충전시켜줄 근사한 대의명분이 훨씬 마음에 들기 때문임

kpop의 성공에 대한 분석이 거창해지는 이유도 비슷하다고 생각함.

 

 

가령 원글에서 리사 얘기를 했는데

동남아 맴버가 케이팝 성공 공식이라면 블랙핑크 보다 이전에 clc의 손이라는 애가 있었음 물론 지금도 있음

 

7d5ce748e5cb5ea5dcaf3227c435fe98c94874204ca3b57f6cc077879fb655d8266dc70a6a459af7923dd3f6d5cf524d60ae870e4458b62bf868fdd7894.jpg

 

손도 하이쏘 아님. 근데 왜 안밀어줌?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블랙핑크의 성장의 동력은 훌륭한 노래와 캐릭터에 있다고 봐야지 동남아 팬들이 밀어줬기 때문이 아님.

이미 엄청난 인기를 얻고 난 뒤에야 비로소 리사에게 상징성이 생기는 거임. 서로 상승작용도 분명 있을테고. 아쉽게도 clc와

손은 그렇지 못한 거고. (물론 손도 굉장히 부자라고 함. 하지만 역시 손이 부자란 사실이 clc가 못 뜬 걸 설명해주는 것이 아님)

근데 케이팝이 성공한 진짜이유 -> 리사???

 

 

같은 방식으로 원글에서 제시한 논거들을 되짚어 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임. 딱히 설득력 없다고 봄

이와 관련해서는 하나하나 따져볼 필요 없이 어느 평론가가 썼던 글의 한 구절로 대신하고 싶음

 

 

음악은 대사나 씬으로 재현되는 예술이 아니라 소리로 재현되는 예술이다. 그래서 좋은 사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시적인 가사, 독보적인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해도 듣는 순간 우리의 귀를 잡아 챌 수 있는 사운드를 통해 발현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음악은 문학도 아니고 철학도 아니다. 의미는 감동을 대신할 수 없다.

 

 

지금보다 방탄이 미국 시장에서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한 무렵에 이런 원인 찾기가 더 활발했음

그때 방탄 팬들이 신이 나서 있는 거 없는 거 다 가져다 의미부여 했음. 방탄은 앨범 간에 이어지는

서사가 있다, 방탄은 10대를 대표하는 메신저가 어쩌고 장르가 어쩌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단연코 좆도 의미 없음

 

오, 그래서 원글 작성자는 그 훌륭한 앨범 하나라도 끝까지 들어보셨나요? 절대 아닐걸?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임. 아무리 훌륭한 메시지가 그곳에 있다 해도 진짜 1도 구미가 당기지 않음. 결국엔 그 대단한

의미란 것도 방탄과 음악에 몰입한 사람들이나 느낄 수 있는 가치인 것이지 노래가 자체가 구리면 안에 메시지고

뭐고 바로 입구컷 당하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게 현실임

 

 

그렇기 때문에 나는 kpop이 성공한 이유랍시고 이것저것 들쑤시는 것 보다 (어차피 성공은 노래가 하는 거고 나머지는

모두 문화승리에 따라오는 부산물임)

 

 

'방탄은 도대체 어떻게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뚫고 미국시장에 안착했나'

 

에 논의를 맞추고,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간다면 

 

'그럼 왜 하고많은 아이돌 중에 방탄인가?'

 

까지 추가하면 된다고 생각함.

 

 

(참고로 본인은 kpop의 성장과 방탄의 성공은 따로 놓아야 한다고 생각함. 만약 케이팝 시장 자체가 세계적으로 성공하였고

그중 방탄이 최고 인기 그룹에 불과하다면, 2인자로서 방탄의 인기를 그 반만이라도 구가하는 그룹이 있을까? 없다는 것은 다들 알테임

그러니 케이팝의 저변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나, 방탄만이 우뚝 솟은 형태로써 방탄의 성공과 케이팝의 성공을 동일시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일단 분명히 하고 감. 근데 사실 너무 두서 없이 적다보니 이미 케이팝과 방탄을 거의 동일한 개념으로써 왔다갔다 했음 ㅈㅅㅈㅅ)

 

 

'방탄은 도대체 어떻게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뚫고 미국시장에 안착했나'

 

이에 관해서는 한가지의 전제와 두가지의 배경이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함

 

 

한가지 전제는 

 

잘생긴 스타를 동경하는 것은 만국 소녀들의 공통사항이라는 것임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음. 오히려 아이돌의 시초도 영미권에서 발생한 것이 맞으니 돌고 돌아서 다시 미국으로 간 것인지도 모름.

어쨌든 과거로부터 본다면 잭슨 파이브를 필두로 뉴키즈 온더블락, bsb, 엔싱크와 같은 가수들이 이 기능을 해왔지만 개인적인 견해는 

전형적인 이러한 그룹들의 명맥은 엔싱크 이후로는 끊겼다고 보고 이 뒤를 2010년대 전후 조나스 브라더스, 원디렉션 같은 가수들이

대신 했다고 봄. 이 시장을 보통 틴 팝이라 지칭하기도 하기도 함. 이러나 저러나 시대를 막론하고 미국 시장에서는 10대들을 위한 수요가

늘 존재해왔다는 거임. 2015년 원디렉션의 제인 말리크가 탈퇴하면서 활동도 불투명해지고 팬덤도 큰 타격을 입게 되는데

이 시기가 우연히 방탄이 떡상하는 시기와 맞물리게 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라는 분석도 있음.

 

 

첫번째 배경은 미국시장에 이렇다할 댄스가수가 없다는 거임

 

아 물론 솔로 댄스가수는 있음. 댄스음악이나 edm은 줄곧 시장에 존재해왔지만 댄스 음악과 그 음악에 짜여진 안무(퍼포먼스)를 하는

그룹은 없다는 말임. 앞서 엔싱크 이후 이러한 그룹들이 명맥이 끊겼다고 했는데 이러한 그룹들은 바로 댄스그룹을 말하려던 거였음

 

 

(엔싱크의 대표곡 pop. 딱봐도 존나 오래돼 보이는데 이 후로 쭉 댄스그룹의 자리는 공석이 됨)

 

 

레이디가가나 비욘세 정도면 댄스음악을 하고 춤도 추고, 슈퍼볼 하프타임 보니까 브루노 마스도 uptown punk에

맞춰서 춤도 추던에 이걸로 족한 거 아님? 굳이 그룹이어야 됨? 

 

"반드시 그룹이어야 함" 솔로보다는 그룹이 유리하고 다른 장르보다 댄스 음악과 퍼포먼스가 필수적이란 

사실은 근 20년간 한국형 아이돌 시스템이 경험으로 얻어낸 노하우임. 그리고 외모와 나이도 결정적 요소임.

 

 

두번째 배경은 미국 내 히스패닉 비율 증가와 젊은 세대의 개방성 증가임

 

데스파시토와 하바나 같은 라틴 음악들이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단순히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 증가의 결과임.

히스패닉 인구 증가의 특징은 백인들의 출산율 감소와 더불어 히스패닉 인구의 아래에서부터의 상승이라는 점인데 이 세대가 

초기 케이팝 견인에 어느정도 공헌을 했다고 봄. 2017년 통계인데 케이팝 청취 기간이 5년 이상인 인종은 아시아가 가장 많았고

청취 기간이 6개월 ~ 5년 미만 구간에서는 히스패닉 비율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아시아인데 그 수가 2배 가량 많았다고 함.

이거 내가 통계만 메모한 거라서 출처가 어딘지 알 수가 없는데 쉽게 말하자면 아시아인들은 오래전부터 케이팝을 소비해왔고

2017년 기준으로도 케이팝 소비인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히스패닉이 케이팝 뉴비로 다수 유입됐다고 생각하면 될 듯.

그리고 이 젊은 세대의 특징으로는 탈 인종, 탈 권위, 밀레니얼 세대가 어쩌고 저쩌고 스마트폰 보유 비율, sns를 통한 정보공유

오프라인 음반 시장과 스트리밍 시장의 역전 기타 등등은 굳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유추 가능한 정황이라 봄

 

 

기억을 더듬어 케이팝 타임라인을 정리해보자면 아마 2010년 ~ 11년 쯤에 케이팝이 아시안 힙스터 사이에 알음알음 확산되기 시작해서

12년을 전후로 가시화되었다고 보는데, 이때 미국 에이전시 쪽에서 먼저 소녀시대에게 접촉했고 유영진이 the boys로 개삽질 한 것으로 기억. 

 

IE001395684_STD.jpg

(2012년 1월 31일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소녀시대가 무려 초청되어서 감)

 

12년도에 해외 팬들의 수요 증가로 국내 음악방송 위주로 해외 공연이 이루어졌고 보도자료들이 나오면서 이 사실을 우리도 알게 됨

이때까지만 해도 반신반의 하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였음. "주작 아님? 그냥 해외 공연 갔는데 사람들이 모여든 거 아님?"

그렇게 12년~ 17년까지 꾸준히 성장하다가 16년을 전후로 방탄이 떡상하기 시작해서 18년 즈음 빌보드 입성을 기점으로 

이제 방탄의 인기는 케이팝과 궤를 달리 하게 됨

 

 

(14년도 영상인데 이때 이미 방탄을 낙점한 선구안을 가진 소녀팬이 등장함. 긴영상인데 필요한 부분만 보셈)

 

 

정리하자면 아시아인들이 모계 문화 선호와 관심으로 일찍이 케이팝을 소비하고 있었고 점차 히스패닉을 비롯한 다른 인종까지 

확산되었는데, 주목할만한 점은 케이팝을 접하게 된 계기가 아까 그 통계에 의하면 '지인의 추천'이 33.3퍼센트로 1위라는 거임.

따라서 케이팝이 10대 또래들이 공유하는 하위문화 형태로 존재하다가 이 파이가 점점 커지는 와중에 방탄 혼자 화성 가버린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추측함

 

 

그렇다면 왜 하필 하고많은 아이돌 중에 방탄만이 화성으로 가버린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음. 심지어 당시만 하더라도

방탄은 미래를 알 수 없는 군소기획사의 후발주자였고 해외활동은 염두에도 없었음. 게다가 국내시장은 엑소가 선발주자로써 비교도 안되게 

우세한 상황이었고. 해외 팬들이 국내 컨텐츠를 수입해가는 입장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이 영향이 없을 수가 없음. 그럼 어떻게 상황이 역전되었고

방탄이 어찌 외국 소녀들의 픽이 된 것인가에 대해서는 방탄과 엑소를 비교분석하면서 방탄이 어떠한 점이 우세한지를 살펴보면 될 일임.

(사실 방탄 초기에 음악은 좀 별로였음. 나는 방탄의 음악이 save me나 피땀눈물 쯤에서 구심점을 갖기 시작했다고 봄)

 

 

여기서부터는 그냥 씹씹씹씹 뇌피셜임 재미로 보고 아니면 말고 더 그럴싸한 의견 있으면 서로 개진하는 정도로 넘어갔으면 좋겠음

 

 

 

15년에 sm루키즈에서 게시한 영상인데 (쉽게 말하면 sm이 연습생 육성하는 산하 기관이라 보면 됨)

조금 과장하면 나는 이 영상을 보고 케이팝의 미래를 보았음. 일단 구성원들의 춤과 퍼포먼스, 음악은 물론 의상 컨셉 카메라 구도

세세한 것 하나까지 크게 매료되었고 sm이 드디어 아이돌 장사 외길인생 끝에 아이돌의 본질과 소구점을 찾아냈구나,

이것이 sm이 제시하는 완성된 아이돌의 블루프린트구나 싶었음. 그리고 한가지 더 놀란 사실은 올린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이 영상을

외국 애들이 따라하고 커버영상을 올린다는 것이었음.

 

 

99BD6A4E5B89E9DD16.jpg

 

아니 대체 왜??????

sm루키즈를 찾아보는 사람은 국내에서도 진짜 극소수임. 나야 그때 음악 듣는게 일이니까 봤던 거지, 데뷔한 그룹도 아니고,

제대로 된 음악이 있는 것도 아니야, 그냥 짧은 프로모션 영상일 뿐인데 이걸 좋아해주고 소비해주고 있었음. 하물며 외국인들이?

그때 나한테 이런 생각이 들었음.

 

'아, 어차피 얘네 말 안 통하니까 그냥 춤이랑 퍼포먼스만 보고도 좋아하네, 그게 아니라 오히려 언어가 탈락하면 퍼포먼스만 남게

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구나.' 그냥 그정도만 짧게 생각하고 말았음. 혹시 국내가요가 해외 진출을 하게 된다면 퍼포먼스에

몰빵하면 되겠다 정도만 생각했음.

 

 

내가 원글에서 공감했던 부분은 보이는 음악의 시대가 온다는 것임. 물론 이미 보이는 음악의 시대는 한참 전에 왔음

하지만 이런 식으로 다시 체감하게 될 것은 예상하지 못했음.

 

케이팝 청취자들이 선택한 케이팝 선택 요인 중 1위가 안무(34.7%), 2위가 중독성 있는 리듬(27.7%) 이라고 함. 

처음부터 내가 노래의 어떤 메시지나 의미부여에 냉소적이었던 것도 진지하게 소용 없다 생각했기 때문임.

 

그래서 결정적으로 방탄이 보이는 음악 싸움에서 엑소에게 이긴 것이 이유라 생각하고

그 기반이 되는 원인에는 다시 쿨찐식 결론 짓기가 나오고 마는데

 

1. 그냥 방탄이 더 키크고 잘생김(혹은 그 외모를 외국인들이 좋아함)

2. 그냥 방탄 퍼포먼스가 엑소를 앞섬

 

정도로 생각함. 비율로 따지면 2:8 정도...

 

 

icon_17.png

그것이 아이돌이니까.

 

 

1번

 

솔직히 외모는 취향의 영역이긴 한데 방탄이 엑소보다 평균 키가 더 크고 전체적인 외모가

우수하지 않나;; 생각 됨. 전체적으로 미형+남성성이 엑소보다는 강조된 형태라 보고,

엑소는 맴버간의 이미지가 방탄보다는 다양하고 맴버수가 많은데 이것이 오히려 중구난방처럼

보이고 반사적으로 방탄이 좀 뭔가 통일된 이미지를 가지는 것이 아닌가.. 함

 

img.jpg

 

 

2번

 

안무의 경우에는 조금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

 

 

 

 

엑소 같은 경우 방탄보다는 뭔가 그루브나 리듬에 맞게 안무를 구성하고 전개하는 느낌임

(춤에 대해서는 잘 모름 그냥 보이고 느끼는대로 말함) 

맴버를 필요할 때 1/3 이나 1/2 씩 나눠서 동시에 다른 안무를 하기도 하고, 포메이션을 변형시켜서

유기적으로 움직여 화합을 이루는 이미지를 줌. 이거는 sm 다멤버 그룹의 필요적 전통 같은 거임.

 

 

 

 

 

 

방탄 안무의 두드러진 특징은 동작마다 절도 있게 딱딱 끊기는 느낌을 많이 준다는 점 그리고 몸동작이 상대적으로

큼직큼직한 편이고 이것 조차 빠르게 움직이다보니 전체적으로 파워풀함. 엑소랑 다르게 맴버 전원이 같은 동작을 하는

것을 전제로 움직이는 것 같고 뭔가 '빡 칼군무' 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은 날카로운 심상을 많이 받음

 

그래서 이 둘의 차이는 외국인들이 방탄의 퍼포먼스(파워풀하고 절도 있게 떨어지는 칼군무)와 음악, 그 이미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더불어 안무를 따라 추면서 직접 참여를 원하는 해외 팬들의 특성에 더 알맞은 것으로 사료된다.

라고 나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되었음.

 

 

위 영상들은 내가 엑소와 방탄을 가른 분기점이 있다고 상정하고 골라본 영상들이고 이후에 방탄과 엑소의 퍼포먼스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잘 모름. 이미 승패가 갈리고 난 이후에는 각 그룹이 뭘 하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

 

 

아 그리고 방탄이 다른 케이팝 가수들과는 다르게 당시 유튜브에 자체 제작 컨텐츠를 많이 만들었는데 여기에 자막까지 달아 주면서

해외영업을 한 것이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음. 개인적으로는 음악의 기능을 맹신하는 주의라 반신반의 하지만 같은 시기

sm은 미국시장은 아예 처다도 보지 않고 중국진출에만 박차를 가했다는 사실도 참고하면 해석에 따라서 흥미로운 결과가 될 수 있음

 

 

마지막으로 92년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내한했을 때의 환희와 이면의 안타까운 사고가 떠오름(사실 떠오른 거 아님. 나도 인터넷으로

안거임) 국내가요 애호가로서 대략 30년만에 문화를 수입해오던 입장에서 수출하는 입장으로 바뀐 것이 감개무량 하면서도 문화와

언어를 초월하여 누군가를 동경한다는 점에서 과거 뉴 키즈 온 더 블록에 열광하던 소녀들의 마음과 현재 bts를 좋아하는 해외 팬들의

마음은 사실 똑같지 않을까 생각됨. 

 

 

33개의 댓글

2021.07.06

딸애가 방탄 좋아해서 듣긴 하는데 이게 음악인가 뭔가 싶음. 딱 한곡 '소우주'는 2010년대 대중가요 명곡이라 해도 손색이 없고. 뉴키즈온더블럭 왔을 때 인천에 있던 우리 학교 학생도 잠실까지 갈 정도였는데 압사(걔말고) 사고 나서 참 씁쓸했던 기억이 나네.

0
@charlote

오래살고 볼 일이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순간도 오고. 나는 그냥 주워들은 걸로 아는척 했던 것뿐인데 그런 감정은 경험한자들의 특권이 아닐까 싶음

0
2021.07.06

음.. 설득력이 있다

0
2021.07.06

방탄의 곡 퀄리티도 사실 부침이 많았지.

외국작곡가들 붙어서 훨씬 세련된 곡 나오면서부터 메인스트림에 더 쉽게 올라오게 됨. 그 체인스모커즈 아론 타가트가 참여한 앨범부터 갑자기 kpop스럽지 않은 세련됨이 가미되고 거기에 스티브아오키같은 애들이 곡 하나씩 주면서 저변이 넓어진거.

 

이전 글에도 내가 댓글을 아주 대충 달았지만 무슨 독보적인 작품성이나 독창성이 있어서 뜬게 아니라, 일단 유튜브등으로

방탄 팬덤이 자리잡히고나서부터 곡퀄리티와 뮤비에 투자가 늘기시작했고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가 나오면서 동시에 대중성도 크게 높아진게 근 몇년간 우상향할수있었던 요인중 하나라고 봄. 글쓴이 본인도 전문가로서 쓴게 아니라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정리한거일뿐이라고 이야기해줬긴 하지만.

 

무슨 전에 없던 음악성과 예술성이 갑자기 나와서 그걸 인정받아 뜬게 아니라 서브컬쳐같은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테마에서 작품에 대중성을 제대로 주입해서 뜨는 느낌이랄까

 

굳이 비유를 들자면, 애니보는 사람들만 보던 작품들 속에서 애니 안좋아하던 사람도 쉽게 볼수 있는.. 글쎄.. 정확할진 모르겠지만 귀멸의 칼날이 흥행하는거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완성도만 놓고보면 아쉬울수있지만 확실한 대중적 지향점이 있으니까 뜨게되는..

0
@근황

나는 영미권에서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댄스그룹을 통한 틴 팝의 니즈가 소강 되어 버렸고 그사이 바다 건너 헬조선에서 실전압축성장을 이룬 아이돌 문화가 일종의 미개봉상태로 있다가 방탄을 계기로 개봉된 것이 아닌가 정도로 생각함. 그사이 충분한 질적 성장도 이루었고 고도화된 마케팅도 준비된 상태였고

0
2021.07.06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결과론적이라고 말하면서 본인이 그에 대한 반박을 하지 못하겠다면 그 부분에 대한 내용은 빼는 게 맞지 않겠나 싶음

 

본인도 음악평론가를 꿈꿨던 아마추어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결과론적이라고 하며 그에 대한 반박 자체를 건너뛴다면 본문에 본인이 표현한대로 쿨찐마냥 냉소적인 표현을 이미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0
@오지랖판독기

평론가의 말을 인용함으로써 반박을 한 것임. 나는 이게 훨씬 함축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반박을 하지 않고 넘어간 것이라 느꼇다면 그냥 내 주장 자체에 공감하지 못했다고밖에 할말은 없네

0
2021.07.06
@태일아너무아파아구아구

그 표현에 대해선 별 다른 생각 없는데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결과론적이라고 말할 필요가 있었냐는 말임

 

본인의 의견이 존중받고 싶으면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해줘야 맞지 않나 싶음

0
@오지랖판독기

결과론적이란 말이 그렇게 잘못된 거임? 나는 모르겠는데. 이 글 자체가 또다른 의견 제시가 아니라 상대방의 견지에 정면으로 반하면서 시작했기 때문에 상대방이 느끼기에 따라서 마찰은 불가피함. 문화현상과 음악예술에 정답은 없다지만 최대한의 노력으로 본인 주장의 타당성을 구하는 과정임. 이미 대립된 관계가 존재하는 이상 나에대한 존중은 상대방의 관용으로 보장 받는 것이 아니라 나의 타당성을 증명하는 것임. 이게 논쟁 아님?

0
2021.07.06
@태일아너무아파아구아구

결과론 적이다 라는 말은 정말 어디에도 갖다 붙일 수 있는 말임

 

마찬가지로 너의 의견 또한 결과론적이라는 말을 갖다 붙이게 되면 할말이 없어짐

 

음악이 좋아서, 잘생겨서, 그 안에 숨어있는 의미가 사람의 마음을 울려서, 현재 세계 시장의 댄스 가수가 부족해서

 

모두 결과론적이라는 말 하나로 압축 해버릴 수 있음

 

그리고 네가 말한 잘생기고, 노래가 좋고, 노래 안에 감동이 있고,  이런 저런 이유는 다분히 주관적인 의견들임

 

'느낌임' '느낌을 줌' '선호하는 것으로 보임'

 

그런 주관적인 요소들은 정말 결과론적 이야기임

 

 

네가 그 이후 말한 댄스에 관련된 이야기들 또한 다분히 너 스스로의 주관적인 의견들 뿐임

 

전부 성공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들뿐이야

 

결국 성공한 이후의 분석은 대부분 결과를 보고 분석해서 말할 수밖에 없음

 

마찬가지로 내 눈에는 네 의견들 또한 결과론적으로 보이는데, 네 의견을 결과론적이다라고 내리 꽂으면 너 또한 기분이 썩 좋진 않을거임

 

 

2
@오지랖판독기

음악이 좋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음? 춤이 왜 멋진지 설명할 수 있음? 음악 예술에 대한 원초적 끌림이 핵심이기 떄문에 그것이 어떤 의미를 담보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내 주장임. 그렇기 때문에 원글에서 제시한 방향과 다르게 나는 미국 시장의 특수성과 인구변화를 근거로 케이팝이 미국시장에 진출 할 수 있었던 배경에대해 설명했음. 그리고 이 다음으로 방탄이 우세했던 이유를 니말대로 주관적으로 파악했음.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연히 음악 예술이 그러하기 때문임. 근데 전체적인 맥락 없이 그냥 무슨 단어하나에 꽂쳐서 발작하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네 진짜. 문화나 음악 예술에 정답은 없음. 그렇기 때문에 니말대로 둘 다 결과론적일지라도 누구의 말이 더 타당한지만 따져보면 될 일임. 본문에서도 뇌피셜임을 인정하고 다른 의견이 있으면 의견을 개진하자고 밝혔음. 그렇다면 너는 방탄이 우세하다고 주장한 내 근거에 대해서 더 설득력 있는 뇌피셜이든 과학적인 근거를 가져오든 반박을 하면 되는거임. 지금처럼 단순히 결과론적이란 그 단어 사용 하나가 잘못됐다고 물고 늘어지는 게 아니라.

0
2021.07.07
@태일아너무아파아구아구

단어 하나 가지고 뭐라고 했던것도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네 의견 또한 결과론적이라는 게 내 의견인데 마찬가지로 너도 맥락을 못잡고 화를 내네

 

내 의견 자체가 단어 하나에 꽂혀서 발작한다느니

 

이전 개붕이가 하는 말은 모두 결과론적이라느니

 

일단 다른 사람의 의견은 맥락 전부 무시하고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며 맘대로 화내며 자기 주장만 맞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음

 

내가 비교적 공격적으로 말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난 네가 한 말만 그대로 이용했을 뿐임....

 

 

 

 

2
@오지랖판독기

나는 상대방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면서 내 주장을 전개했음. 그리고 음악에 대해서 이래서 좋다, 저래서 좋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원글과는 달리 나는 미국 음악 시장의 과거부터와 현재 상황, 미국의 인구 변화와 젊은 세대의 특성, 통계를 예로 들면서 논의의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고 했음. 그것이 더 객관성있고 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임. 내 글은 두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그 다음으로 방탄과 엑소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는 부분임. 이 두부분이 질적으로 나누어 진다는 것을 느끼지 못함? 아니면 부정하는 거임? 내가 다른사람의 의견을 무시했다고 하는데, 무턱대고 무시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이 틀렸다고 이야기하고 내 주장으로 구구절절 설명을 해놨잖아. 설령 무시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판으로써 나의 논거를 제시했잖아.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비난은 나의 반박으로써 해소가 되는 것임.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적어도 내가 상대방의 주장이 결과론적이다라고 말한 행위를 비난하려면, 내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원글이 결과론적인 논의가 아니란걸 다시 주장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나는 니가 공격적으로 말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 글을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않고 문두에 써놓은 그 단어 하나가지고 계속 물고 늘어지면서, 원글과 나의 반박 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것이 아닌,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는게 화가나는 거임. 내가 자기 주장만 맞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면 말꼬리 잡고 늘어지지 말고 내 주장에 대한 반박을 하라고. 내 의견 또한 결과론 적일지도 모르니까 자중하라는 것이 아니라, 설령 그러하다 하더라도 상대방의 주장을 반하면서 나의 타당성을 구하는 그 행위가 논쟁인 거라고.

0
2021.07.07
@태일아너무아파아구아구

내 말에 대한 오해가 있는 모양인데 난 네 의견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음 오히려 다 지극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주제에 대한 이야기든, 특히 문화 예술에 대한 이야기는 결과론적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음

 

예술은, 특히 대중예술은 대부분 주관적인 취향에 따라 이야기가 갈릴 수 밖에 없기 때문임

 

그 부분에 관해서는 본인도 글의 맨 처음에 언급했음

 

대중예술은 그냥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끌리게 해야 먹히는 분야라는 거

 

대체 왜 이 작품이 대중적으로 성공했는가를 이야기하기 위해선 결국 성공한 작품만을 분석할 수 밖에 없거든

 

당연하게도 그건 결과 덕분에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임

 

 

나는 두 사람의 의견이 다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음 특히 문화 예술에 관한 주제는 당연스럽게도 두 사람 모두의 말이 어느정도는 타당하다고 생각함

 

그렇기 때문에 결과론적이라는 말이 어색하다고 생각해서 지적한거임

 

전체적인 맥락은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결과론적이라는 말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음?

 

네가 말한 모든 이야기도 사회과학적 연구 리서치가 아닌 이상 모두 주관적인 의견일 수 밖에 없고, 결과론적 이야길 수 밖에 없는 것들인데?

 

그리고 댓글 읽기에 눈이 너무 아파서 그런데 엔터 좀 쳐주면 안되냐? 모바일 환경에서 보려니 답답함

 

0
@오지랖판독기

사회현상에 정답은 없으니 결과론적이란 단어의 사용은 있을 수 없다는 게 니 뜻임? 사회 현상에 대한 어떤 분석이라도 그 타당함을 따져서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있다고 내 생각이고, 상대방의 의견을 결과론적이라 함에 있어서 결국 내 주장에는 그 이상의 타당함과 개연성이 있다는 말이잖아. 그것은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어 낼 수 있냐 없냐에 따라 결정 되는 거고. 같은 말을 뭐 얼마나 되풀이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

0
2021.07.07
@태일아너무아파아구아구

그러니까 주관적인 사회현상에 결과론적 이야기이라는 말을 쓰기엔 네 주장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반박하고 넘어설만큼의 타당함은 가지지 못했다는 말임...

네 의견 또한 마찬가지로 결과론적이기 때문에...

 

 

너만 그런거 아니고 나도 자꾸 같은 말 되풀이하게 되는건 마찬가지임...

0
@오지랖판독기

사회현상의 주관적임과 결과론적이란 말은 다른 말임. 어떤 주장이 타당성을 입증 받는다면 결과론적인 것을 넘어 인과관계가 성립한다는 거임. 나는 그것을 구하는 과정이고. 그렇다면 너는 사회현상의 주관적 특성을 들어 내가 사용한 '결과론적'이란 표현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니가 바로 위에 쓴 것처럼 내 의견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넘어설 만큼의 타당함을 가자지 못하였다는 것을 니가 다른 논거를 들어서 증명해야 하는 거임.

0
2021.07.07
@태일아너무아파아구아구

네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견들 또한 사회현상들이라 꼭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는 건데 뭘 어떻게 증명해야됨?

 

나는 최대한 내 논거를 들어서 설명한건데 너가 납득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음...

0
@오지랖판독기

원글에 대해 내 나름의 논리도 제시하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고 리사 언급에 관해서는 직접 반증을 들기도 하면서 내 타당성을 주장 했음. 근데 너는 계속 사회문화에 정답은 없으니까 내 행위 자체를 계속 잘못됐다 하는 거잖아 말꼬리 잡으면서.

0
@태일아너무아파아구아구

실제로 가요평론가들도 의견이 합치 하지 않을 때도 많고 서로 반박도 하고 일종의 저격들도 쓰가도 함. 이게 잘못된 거임? 다른 사람 말이 틀린 것 같다. 내 생각은 이러이러하다 의견개진 하는 게 사회문화의 정답은 없으니까 잘못된 행동이고 지양해야 할 것들임?

0
2021.07.07
@태일아너무아파아구아구

내가 네가 다른 개붕이가 쓴 말들에 반박이 안된다고 생각했던건, 글 두개에서 총 9가지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그 의견들에 대한 반박은 거의 없고, 그냥 완전히 다른 시선에서 보는 의견들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임

 

네가 반박이라고 가져온 평론가의 말이 좀 납득이 가질 않았음

 

이전에 쓴 개붕이의 글에 대한 반박이 아니라 그냥 다른 시선에서 본 k팝이 성공한 이유처럼 느껴졌었음

 

그래서 그냥 다른 시선에서 본 k팝이 성공한 이유일 뿐인데 대체 왜 이전 의견에 대해서 결과론적이라고 표현하는 거지? 하는 생각을 했던게 사실임

 

일하면서 슬쩍슬쩍 댓글 쓰려니 갈수록 중구난방으로 글이 쓰여져서 이만줄였으면 싶음

 

기분 나쁘게 했다면 내가 미안해

 

0
2021.07.07
@태일아너무아파아구아구

차분하게 다시 읽어보니 내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말하고 있는 거 같음

 

말꼬리 잡았다고 느낄 정도였다면 내가 말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

 

사회문화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는 말이 거슬려서 지적했던건 사실임

 

좀 더 유하게 말했다면 너도 나도 납득할 수 있었을텐데 이렇게까지 화가 나게 만든 부분에 대해서 사과할게

0
2021.07.07
@태일아너무아파아구아구

네 말이 무슨 말인진 알겠고, 지금 말하는 네 말도 틀린말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같은 말만 반복하게 되는 시점에선 그냥 가치관 차이가 극명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

 

너는 논쟁에 있어서 상대의 말에 대한 옳고그름을 판단하는 걸 중요시 하는 부분이 있는 거 같고 나는 이런 완벽하게 결론 내릴 수 없는 사회문화적 이야기에 대해선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들어보고 최대한 넓은 시야로 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는 타입이라 의견 대립이 존재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네 글은 재밌게 잘 읽었고 공격적으로 들리는 말들이 거슬렸다면 사과할게

다른 사람의 의견을 깎아내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공격적으로 그랬던거 같다

 

앞으로도 좋은 글 쓰고 돈 잘벌고 몸 건강하게 살아

 

 

0
2021.07.06

애초에 영미권에 10대들을 타겟으로한 팀들의 명맥이 끊겨서 시장자체가 무주공산이 됐던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봄

0
2021.07.06

1D같은 그룹처럼 유명한 10대 타겟 그룹이 없었던 시간이 긴것도 원인이긴할듯

0
2021.07.06

the boys 노래 별로라고 생각했던게 나뿐이 아니었구나. 차라리 genie가 그때 나왔으면 더 괜찮았을지도

2
@시게

진짜 sm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유영진 희망퇴직이 제일 급선무임

0
2021.07.06
@시게

the boys 진짜 좆구리던데 좋다고 빨아주는거 이해가 안됨

0
2021.07.06

재밌게 봤음

나는 음악 전문가가 아니라 경제학도라서

음악 그 자체 보다는 시스템적인 부분을 더 강조했고

너는 음악적 부분과 감각적인 부분을 강조했네

0
@이런섿

다분히 저격스러운 분위기가 되어버렸는데 사실 그러한 분석이 필요한 순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함. 특히 방탄에 대해 환기가 된 이후에 인기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케이팝의 니트한 속성, 무언가 중립적인 이미지는 굉장히 크게 작용했다고 느낌

0
2021.07.06

캐나다 산다. 몇년전 출근길인가 퇴근길에 라디오 듣는데 노래에 간간히 한국말이 들리기에 뭐지 싶었는데 그게 방탄의 마이크드롭이었음. 노래도 괜찮도 국뽕도 한사발 마셨지만 거기서 더 찾아보진 않게 되더라. 그리고나서 작년에 다이너마이트 터지고... 한인 친구들을 만나거나 가족들끼리도 방탄 얘길 하는 지경에 이르러서 (eg. 대단하다, 군대 정말 갈까 등) 몇개 더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하길래 깜짝 놀람. 얘네 예능 있던데, 나영석, 백종원, 페이커 나오는 편들 봤는데 재미는 없더라. 근데 그 예능도 인터넷에서 보는거던데 조회수 엄청 높더라. 나는 개인적으로 전원 한국인 멤버인거랑 멤버들끼리 우애 깊은게 성공한 이유 중 한부분 아닐까 싶음. 랩몬의 역할도 엄청 컸고

0
2021.07.06

이 글 보고 나니까 방탄의 성공에 이유가 있었나 싶긴 하다 ㅋㅋ 강남스타일이 그냥 사소하고 어이없는 모종의 계기로 갑자기 빵 터졌듯이

방탄도 그냥 사소한 계기로 터진걸지도?

0

평균키 엑소가 방탄보다 큰데?방탄은 멤버들 키 안커..외모는 두 그룹다 미형이고 안무영상 보니가 차이가 확나네 걍 방탄이 훨 칼군무가 잘추네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846 [유머] 부산에서 초보 운전이면 이렇게까지 해야함 8 콧물닦아 5 2024.01.16
845 [유머] 인생 7대 쪽 팔림 15 heyvely 10 2024.01.04
844 [유머] 넷플과 ocn의 차이점 19 콧물닦아 39 2024.01.02
843 [유머] [고전] 이무기와 교장 1 매드마우스 0 2023.12.15
842 [유머] 인스타 팔로워 팔로우 (인스티즈 펌 ! 가관이네) 1 Taetae 0 2023.10.01
841 [유머] 카페가서 여자친구 만드는 법 24 콜라개붕이 11 2023.09.26
840 [유머] 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아이스크림은? 11 베댓전문가 8 2023.09.24
839 [유머] 뜨겁지는 않지만 따가운 불은? 6 알로에맨 4 2023.09.23
838 [유머] 노래 시작하기 전에 들리는 도시는? 3 알로에맨 5 2023.09.22
837 [유머]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나이가 몇이게? ㅋㅋ 21 최씨아닌최씨아닌 28 2023.09.04
836 [유머] 여권 3개나 가지고 있는 연예인.jpg 57 상큼한귤탱 34 2023.08.11
835 [유머] 음료수병 뚜껑의 비밀 ㄷㄷ.JPG 17 상큼한귤탱 41 2023.08.10
834 [유머] 기안84의 씨볶음밥 ㄷㄷ 16 상큼한귤탱 21 2023.08.09
833 [유머] 결혼지옥에 나온 역대급 빌런 ㄷ..JPG 43 상큼한귤탱 42 2023.08.09
832 [유머] 라스트 제다이 안 본 눈 삶 35 한그르데아이사쯔 8 2023.08.09
831 [유머] 나루토의 모든 것이 담긴 짤 12 qowlgh 11 2023.05.17
830 [유머] 딱밤 맞고 안울면 5만원에 도전한 잼민이.mp4 9 알라티 4 2023.04.20
829 [유머] 흔한 직장인의 저녁 김비밀 6 2023.03.28
828 [유머] 스포츠카 구매한 남성 xx 사이즈 작을 가능성 높아! 6 해와달의마녀 6 2023.03.08
827 [유머] 퇴근길 엘베 갇힘 실시간 28 해와달의마녀 16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