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묠니르의 손잡이가 짧아진 이유

원래 댓글로 달려다가 너무 길어보여서 따로 여기다 작성해봄.

 

신화 내용 정도면 기타 지식 맞지?

 

토르의 아내이자 아름다운 금발의 여신 시프.

어느날 시프가 자는동안 장난인지 질투인지 로키가 시프의 머리카락을 다 잘라서 대머리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음.

갑자기 남의 머리 빢빡이로 만들 미친놈은 로키밖에 없었기 때문에 금방 들켰는데, 토르가 로키한테 자기 아내 머리카락 복구 안하면 니 대가리를 박살내버린다고 화냄.

그래서 로키는 머리카락 복구 시켜준다고 아가리를 턴 뒤, 이발디의 아들들이라는 드워프 형제한테 지가 잘랐단 얘기는 쏙 빼고 "시프의 아름다운 황금 머리카락이 잘렸는데 너희가 새로 만들어주면 신들도 기뻐해줄거고 신의 은혜를 입을것이다"라며 아가리를 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라 이 드워프 형제는 황금으로 머리카락을 만들었고, 화로에 불 붙인 김에 크기가 자유자재로 바뀌는 배랑 오딘의 창인 궁니르까지 만들어줌.

 

근데 이 좆병신 북유남 로키새끼는 뭔 생각인지 그 보물 3개를 받아서 바로 안돌아가고 에이트리와 브록이라는 드워프 장인에게 가서 "느그들은 이런거 못만들지 좃밥들아? 니네가 이거보다 훌륭한거 만드는건 불가능이지"하면서 시비를 검

당연히 존나 빡친 에이트리와 브록 형제는 "십색갸 내가 이것들보다 훌륭한거 만들면 니 대가리 내놓으실?"했는데 로키는 못만들거라고 생각하고 보물이 더 생긴다고 자만하면서 콜을 함.

바로 착수해서 에이트리는 브록한테 "진짜 빡세게 만들거니까 화로에 불을 절대 끄면 안된다 로키 대가리 잘라보자"라고 함.

존나게 빡친 에이트리와 브록이 진짜 눈에 불을 켜고 혼심을 다해 만드니까 로키도 어어 이거 잘못 건드렸노;;하면서 이 둘을 방해하기 위해 파리로 변신해서 화로에 풀무질(공기넣기) 하는 브룩을 방해함.

첫번째 작품을 만드는 중에 풀무질을 하는데 파리가 손을 콱 깨물었지만 브룩은 로키 대가리 가져갈 생각에 풀무질을 멈추지 않고 말보다 빠른 황금 멧돼지를 만들어냈음.

두번째 작품을 만들면서 파리는 브룩의 목을 깨물었고 브룩은 윽 시발 하면서 짜증은 냈지만 풀무질을 멈추지 않았고 지 혼자 새끼쳐서 불어나는 황금 팔찌를 만들어 냄.

세번째는 로키가 시프 건은 어떻게 넘어가는데 여기에 대가리 뺏기겠구나 싶어서 브룩의 눈꺼풀을 깨뭄.

브룩은 눈에서 피가 나는데도 풀무질을 그만두지 않았고 눈에 흐르는 피 닦느라 아주 잠깐 풀무질이 멈춰버림.

에이트리와 브룩의 세번째 작품이 묠니르였는데 잠깐 멈춘 풀무질 때문에 망치의 손잡이가 약간 짧아지게 됐다.

 

이 6가지의 보물을 신들이 친히 평가했고 그 중 제일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은건 손잡이가 짧아졌지만 너무 씹사기템이었단 자이언트 슬레이어 묠니르였음.

그래서 에이트리와 브룩은 로키 대가리 당장 내놓으라고 외쳤으나 이 사기꾼 로키가 "야 내가 대가리 준다 그랬지 목을 자르라곤 한 적 없다. 모가지 상처 내지 말고 가져가라."라는 궤변을 늘어놨고, 신들도 "그건 맞지" 라면서 쉴드 쳐준다.

그래도 에이트리는 "야 그럼 대가리는 여전히 우리꺼 맞지?"라고 하면서 주댕이를 실로 꿰매버렸다고 한다.

12개의 댓글

로키가 하는 짓은 존나 웃긴데, 바이킹들은 나름대로 그 행동에 의미를 부여했다고 하더라? 로키처럼 불화와 갈등을 부추켜야 싸움이 날테고, 싸움이 일어나야 좋은 전사들을 가려낼테고, 그렇게 고르고 고른 전사들이 라그나로크 때 신들의 편에서 활약할테니, 말인즉슨 로키가 하는 짓거리는 필요악이랬다나ㅋㅋㅋㅋㅋ

7
2021.04.14
@한그르데아이사쯔

재밌는 견해네 ㅋㅋㅋ 근데 로키 때문에 라그나로크 터지고 로키가 적인데 "로키처럼 불화 갈등을 부추겨아 ... 라그나로크때 신들에 편에서 활약할테니"라니까 너무 웃기네

0
@주랄의부름

사실상 로키가 그냥 자기합리화 하는 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르한테 뚝배기 터졌어야 했는데

0
2021.04.14

ㅋㅋㅋ주댕이 꼬맨건 참신하네

1
2021.04.14

그럼 대가리 박살내면 되는거아니나

0
2021.04.14

아 그 에이트리가 신화에도 나오는구나

0
2021.04.14

주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21.04.14

오 베니스의 상인 같네 했더니 주댕이 꼬매버리기ㅋㅋㅋ

0
2021.04.14

북유럽신화도 그리스신화 뺨치는병신일화들 많아서 재밋더라 ㅋㅋ

0
2021.04.14

만화가 있던것 같은데

0
2021.04.14

주둥이 ㅋㅋㅋ

0
2021.04.15

https://www.dogdrip.net/299629970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1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재벌 3세의 아내가 사라졌다? 그리고 밝혀지... 그그그그 4 1 일 전
1240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의붓아버지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 3 그그그그 6 3 일 전
12408 [기타 지식] 도카이촌 방사능 누출사고 실제 영상 21 ASI 0 3 일 전
12407 [역사]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ver2 18 FishAndMaps 14 5 일 전
12406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2부 20 Mtrap 6 3 일 전
12405 [기타 지식] 100년을 시간을 넘어서 유행한 칵테일, 사제락편 - 바텐더 개... 5 지나가는김개붕 1 6 일 전
12404 [기타 지식] 오이...좋아하세요? 오이 칵테일 아이리쉬 메이드편 - 바텐더... 3 지나가는김개붕 2 7 일 전
12403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1부 30 Mtrap 12 7 일 전
12402 [기타 지식] 칵테일의 근본, 올드 패션드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15 지나가는김개붕 14 8 일 전
12401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2부 22 Mtrap 14 7 일 전
12400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1부 13 Mtrap 20 8 일 전
12399 [역사] 군사첩보 실패의 교과서-욤 키푸르(完) 1 綠象 1 6 일 전
12398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체포되기까지 28년이... 1 그그그그 6 8 일 전
12397 [역사] 아편 전쟁 실제 후기의 후기 3 carrera 13 9 일 전
12396 [과학] 경계선 지능이 700만 있다는 기사들에 대해 34 LinkedList 10 9 일 전
1239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두 아내 모두 욕조에서 술을 마시고 익사했... 그그그그 2 12 일 전
12394 [기타 지식] 서부 개척시대에 만들어진 칵테일, 카우보이 그리고 프레리 ... 3 지나가는김개붕 5 13 일 전
12393 [유머] 웃는 자에게 복이 오는 삶 10 한그르데아이사쯔 8 13 일 전
12392 [기타 지식] 모던 클래식의 현재를 제시한 칵테일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4 지나가는김개붕 2 13 일 전
1239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공소시효만료 11개월을 앞두고 체포된 범인 그그그그 5 14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