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병자호란) 아! 임진년의 맹장들만 있었더라면!

이경증이 아뢰기를,

“그들 역시 어찌 성심을 다하여 일하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창졸간에 일어난 사태에 무기가 구비되지 않으니, 심신이 놀라고 산란하여 일을 주선할 겨를이 없었던 것입니다. 외부에서 온 사람들은, 이 적이 강하고 사납지만 왜인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고언백이나 한명련 같은 자가 있다면 적진을 돌파하기가 어렵지 않겠지만, 담당할 사람을 한 사람도 들어 보지 못하였습니다 (중략)

승정원일기 인조 14년 (1636) 12월 19일

고언백 : 광해군 시기에 역모로 몰려서 억울하게 죽음

https://www.dogdrip.net/300684591 (조선군 육지의 맹장 3편 고언백)

 

한명련 : 인조 때에 억울하게 역적으로 몰려서 진짜로 반란에 가담

https://www.dogdrip.net/304344756 (오직 무력만으로 이순신 장군과 같은 품계까지 오른 천민)

사실상 나라에서 버려놓고, 위급해지니까 없어서 아쉽다니..

이런 점에선 광해군이나, 인조의 인재관리가 너무나 아쉽게 느껴집니다.

한명련 같은 경우는 이괄의 난에 가담한 이후로는 빼박 역적인데, 인조 앞에서 한명련 없어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꺼내는거 보면 임진왜란 당시의 한명련의 무력은 정말 대단했던거 같네요.

 

 

10개의 댓글

2021.02.14

선조급 안목이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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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정문부도 그렇고.. 억울한분들 많은 시대였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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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재밌게 잘보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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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선조가 욕 먹어도 인재 보는 눈은 확실 했고, 그래도 왜군한테 잡히지는 않았다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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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인조가 역대최악의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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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세조고 인조고 즈그들 왕 해먹겠다고 나라 다 조져놨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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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조선은 무관의 지위가 문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음 또 현장에서의 지휘관의 판단을 최대한 믿고 존중해야 되는데 땅이 좁아서 그런가 뻑하면 문관들이 가가지고 알지도 못하면서 진영 한번 쑥 둘러보면서 어서 한두권 읽은 병서지식으로 이건 뭐가 문제고 저건 뭐가 문제니 그러면서 지적하고 상소 올려서 무관 출신이 살아남기가 힘든 구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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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이괄의 카리스마가 엄청났을까 항왜도 맹장들도 이괄을 많이 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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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텅빈불알

13살부터 당상관이었으니까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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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개인적으론 당시 붕당정치에서 서인들의 병크가 컷다고 봄. 명나라에 의리지키는 건 그렇다 쳐도 당장 임진왜란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후금(청나라)이랑 명나라 싸움에 끼어들라 그랬는지 모르겠슴. 명나라 멸망 이후엔 북벌북벌 노래를 부르는데 그렇다고 실제로 진출한 것도 아니고 되려 청나라가 러시아랑 싸우는데 원군 요청하니까 조총부대 지원해 준거 보면 의리고 북벌이고 다 정치질 패션이란 생각밖에 안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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