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북한의 개혁과 통일로 가는 시나리오

 우선 개드립을 보다가 https://www.dogdrip.net/293956567 이런 글을 보게 되었어. 

 

이 글의 글쓴이가 중국과 북한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짤만큼 충분한 사전지식이 없었다는 말을 하고싶어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어.

 

우선 중국은 북한을 조선족자치구로 만들어서 합병하려 시도하지 않을거야.

 

그리고 김정은 이후 군벌들이 친중정권을 세울 수도 있다는 가정을 했는데 이건 맞는 말이야.

 

이 글의 전반적인 주제는 왜 김정은 이후의 북한 군벌은 친중정권을 세울 수밖에 없는가?니깐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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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공산주의 사회의 개혁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 소련식 개혁과 중국식 개혁이 있어.

 

소련식 개혁은 간단히 말하자면 정치와 경제를 한 번에 개혁한다는 거니 상대적으로 전반적이고 급진적인 방식이지.

 

고르바포츠가 실시했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은 자본주의를 수용하고 공산당의 권력을 정부로 옮기고자 하였어.

 

그러나 이러한 이중전환(정치와 경제의 개혁)은 시작은 창대하지만 끝이 미약했어. 왜냐하면 기존 관료들은 권력 상실로 인해 고르바포츠에 반발심을 가지게 되었고 따라서 개혁정책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어. 군부 또한 반발했기에 쿠데타로 인해 고르바초프는 권력을 상실하게 되어버려.

 

하지만 역사적 흐름을 바꿀 수는 없었고 결국 옐친 대통령이 쿠데타를 진압하고 '러시아'의 경제를 위해 경제적 충격요법을 실시해.

 

기존의 정부가 하던 역할을 모조리 민영화해버리는 것이 충격요법이었는데 충격이 너무나 컸기에 러시아는 경제적 파산을 국제적으로 선언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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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련식 개혁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었던 것은 급진적인 이중전환은 개혁 초기에 충격이 너무나 커서 국가시스템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다는 점이야. 

 

그리고 마비된 국가에서는 민심이 좋을 리가 없고 군부도 지시를 따를 리가 없으니 결국 소련식 개혁을 시도한 지도자는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었어.

 

북한이 왜 이중전환(정치와 경제의 동시 개혁)을 거부하는 지는 충분히 설명이 되었을거야. 

 

그리고 여기서 또 의문이 생기지. 왜 북한은 중국식 개혁을 하지 않는가? 베트남조차도 중국식 개혁을 통해 안정적으로 국가를 유지하는데 말이야.

 

 

 그리고 지금부터 중국식 개혁을 알아볼거야

 

덩샤오핑은 마오쩌둥 사후 개혁개방 정책을 실시하지만 경제만 개방하지 정치체제는 그대로 유지하고자 했어.

 

왜냐하면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적 성장이 중국공산당의 명분을 안정시켜주어서 현재의 정치체제를 고수하고 했기 때문이야.

 

즉, 어차피 정치체제와 경제체제를 둘 다 지킬 수는 없으니 경제체제를 포기하는 대신 정치체제라도 지키고자 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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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경제개혁은 지도부의 권력을 계속 강화하였고 공산당의 입지를 굳건해졌지.

 

군부나 기존 관료들이 반발할 리도 없었으니 상당히 안정적이고 점진적인 개혁이 가능하게 된거야.

 

자, 그러면 과연 김정은이 이걸 몰라서 중국식 개혁을 하지 않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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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자료라서 17년 기준이지만 20년 현재도 큰 차이는 없으니 상관없어.

 

북한의 상황은 85년 당시의 소련과 비슷해. 그래서 소련식 개혁이야말로 북한에 맞는 개혁이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그걸 시작한 지도자는 실각하게 될거야.

 

김정은이 소련식 개혁을 하는건 자살행위란 말이야. 그래서 지금까지도 개혁없이 버티고 있는거지

 

중국식 개혁은 북한의 상태에 맞지 않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이 너무나 높아. 그래서 김정은도 안하고 있는거고

 

그런데 말이야. 어차피 개혁없이 버티면 천천히 무너질거고 소련방식이 자살행위라면 좀 무리해서라도 중국방식 하면 안될까?

 

왜 북한이 중국방식을 하면 실패할 건지 지금부터 설명할거야.

 

1. 북한은 분단국가이다.

 

북한은 남한과의 분단국가이기때문에 항상 비교대상이 될 수밖에 없어. 정치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그리고 이게 큰 문제가 되는거야.

 

 베를린 장벽 당시에 한국은 뭘 생각했을까? 우리도 통일 할 수 있다! 아니면 통일은 뜬금없이 될 수 있다정도겠지

 

그러면 북한은? 개혁해봤자 한국과의 차별성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차단막제거하는 개방만 할 경우 대량의 탈북자가 발생하고 체제유지는 불가능하다였지.

 

물론 중국 역시 대만과 분단국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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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은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도 아니었으며 덩치의 차이로 인해서 대만을 무시해버리는게 가능했다는 점이지. 북한으로서는 불가능한 점이야.

 

2. 지도자의 정치적 상황

 

덩샤오핑은 마오쩌둥과 혁명을 같이한 혁명1세대야. 덩샤오핑의 개혁에 반발한다? 니까짓 어린놈이 혁명이나 해봤어?하면서 찍어누르는게 가능했지

 

근데 김일성이 1세대라면 김정은은 3세대란 말이야. 원로들이 김정은을 정말로 지도자로 떠받들어줄까?

 

애송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다만 군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으니 김정은을 지지하는 거 뿐이고. 그래서 김정은은 군부에 반대되는 정책을 실행할 수 없어.

 

3. 국가규모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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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개혁개방 당시 해안가, 즉 동쪽 끝부터 점차적으로 개혁개방을 시도했어. 그래야 국가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테니 말이야.

 

근데 북한은 땅이 작아서 한 도시만 개방을 해도 국가전체에 영향이 퍼진단 말이야.

 

물론 북한도 개방시도는 했지만 그것마저도 평양에서 가장 먼 곳을 하고 주변을 철조망쳐버렸지.

 

4. 북한은 '천안문 사태'를 막을 수 있는가?

 

중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치적 변화가 시도되고 그것이 천안문에서의 시위였어.

 

중국은 이걸 진압하기 위해 대내적으로는 인민을 위한 존재의의를 지녔던 인민해방군과 공산당이라는 정체성을 버렸고

 

대외적으로는 국제적 고립을 감수했지. 엄청난 대가였지만 그래도 중국이라서 가능했고 버텨냈지

 

북한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면 그것이 가능할까? 당장 내부적으로 반발이 발생하고 외부적으로는 국제개입의 좋은 명분이 되지 않을까?

 

 

이러한 점을 보았을 때 북한으로서는 소련식 개혁은 정치적 자살행위이고 중국식 개혁은 불가능한 개혁이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외부의 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말했고 외부의 지원을 고려한다면 북한의 미래 시나리오는 더욱 다양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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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적 지원없이 고립될 경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남도발이 발생하겠지. 그리고 격화된다면 전쟁을 통한 통일이 발생할거야

 

김정은정권이 어떻게든 생존을 위해 개혁하려고 발버둥치지만 북한으로서는 현상유지말고는 옵션이 없어서 불가능하니 실패할거야

 

결국 개혁없이 유지만하다가 언젠가 내부적으로 붕괴하면 급진적이지만 전쟁없는 통일이 되기는 하겠지. 독일식 통일이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내부에서 김정은에 반하는 쿠데타가 발생하고 정권을 잡는다면?

 

쿠데타정권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개혁을 시도하겠지만 정치개혁을 시도하지는 않겠지. 경제만 하겠지만 북한의 실정과는 맞지않아서 실패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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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야. 

 

김정은은 어떤 식으로든 살아남고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개혁을 시도할거야.

 

하지만 소련식 개혁은 거부할 것이고 중국식 개혁은 북한의 실정과는 맞지않기에 실패할거야

 

그러다가 결국 내부적 붕괴를 못견디고 쿠데타가 발생하겠고 쿠데타정권이 들어설거야.

 

하지만 쿠데타정권 역시 경제만 개혁하려 할 것이고 계속해서 실패만 하고 실패에 대한 반동으로 또다시 쿠데타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될거야.

 

그러다가 결국은 정치적 개혁을 추구하는 정권이 들어서겠지. 왜냐하면 정치적 개혁을 추구하지 않는 정권의 개혁은 실패할테니 말이야.

 

이중전환을 시도하는 정권은 외부의 지원, 특히 한국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것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평화적이고 점진적 통일이 가능하단거야.

 

그런데 글 초입부에 적었던 북한 군벌(군벌과 군사정권은 다르지만 원글 작성자가 아마 군사정권을 이야기하고싶었던 거라고 생각해)은 친중정권을 세울 수밖에 없다에 대해서 이제는 이해가 가지 않을까싶어

 

정치적 개혁을 거부하고 자신의 절대적 지위를 누리고싶은 북한 군사정권은 중국식 개혁을 시도하며 중국의 지원을 요구하겠지. 중국입장에서는 북한이라는 좋은 중간지대가 유지되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기회를 놓칠리도 없을테고 

 

따라서 김정은 이후 군사정권의 초기~중후반기까지는 친중정권일 수밖에 없는거야.

 

근데 그렇다고 그들이 정말로 중국이 좋아서 친중을 하는 건아니야. 생존과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서 하는건데 중국의 합병을 찬성할 리가 없지.

 

중국도 북한은 중간지대로서의 가치가 있는거지 합병을 해버리면 득보다 실이 많은 걸 당연히 알고 있어.

 

따라서 https://www.dogdrip.net/293956567 이 글의 작성자는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짤만큼의 사전지식이 없다고 말하는거야.

 

 

그렇다면 한국은 북한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한국은 두가지의 선택권이 있지 북한을 지원(햇볕정책)하는 것과 봉쇄하는 것.

 

한국은 이러한 선택에 대해서 정권에 따라 바뀌는 경향이 있어고 ㅇㄱㄸ라고 욕을 하지만 분명한 점이 몇가지 있어.

 

1. 궁지에 몰리는 쥐는 고양이를 문다는 것

 

고립이 심화될수록 북한으로서는 발버둥을 칠 수밖에 없어. 이건 북한군인들이 천성이 악마라서 연평도 포격을 한게아니라 당장 굶어죽느니 포탄이라도 쏴보는게 나을 정도의 현실에 처해있다는 점을 보여주는거야

 

2. 강력한 대북봉쇄는 한국의 선택권을 반납하는 것을 의미

 

북한을 고립시키면 한국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지 안나올지 알 수 없어. 좋게말하면 전략적 인내지만 나쁘게 말하면 방치일 뿐이야

 

하지만 북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국은 그것을 감당해야만 해. 자판기에서 랜덤버튼 누르는 거랑 똑같다고 보면 되는거야. 

 

3. 국력의 한계

 

한국은 지원도 10년을 해봤고 봉쇄도 10년을 해봤어. 이미 선택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단 말이야. 그런데 남북관계가 바뀐게 있을까? 없어. 없다고.

 

여성ㅇㄱㄸ가 괜히 중국 승전식하는데 쪼르르 가서 아첨떤게 아니란 말이야. 그 사람으로서도 최후의 수단으로 갔지만 결국 변한 건 없었지.

 

우리는 여기서 꺠달아햐해. 한국이 봉쇄를 하나 지원을 하나 결국 중요한 건 중국과 미국의 결정이란 점을. 한국으로서는 국력의 한계로 인해 북한문제를 결정하는 영향력을 가질 수 없는거야.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봉쇄 일변도로만 가면 향후 남북관계에 많은 부작용을 낳지만 그건 이 글과 상관없으니 생략하기로 하며 글을 여기서 종료하고자 해.

 

요약

1. https://www.dogdrip.net/293956567 이 글의 작성자는 시나리오를 작성할 만큼의 사전지식이 없는 저자이다.

2. 김정은사후 북한정권은 친중정권이 되겠지만 위성국가나 괴뢰국가로의 전락은 불가능하다.

3. 한국이 봉쇄를 하나 지원을 하나 큰 영향은 없다.

 

질문받음.

 

 

출처 [남북한의 통일 딜레마] 저자 하상식

       [Solving long division] 저자 CNAS

 

59개의 댓글

2020.12.04

뭔ㅋㅋㅋㅋ 방구석 전문가 또 나왔네

0
2020.12.04
@치까치까

독일 통일은 시나리오 따라서 됐냐?

1
2020.12.04
@치까치까

시나리오따라서 되지는 않겠지만 국제관계학 전공하면서 향후 미래 시나리오를 세워두고 가장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두는게 좋다고 배우기는 했찡..

16
2020.12.04
@골방철학가

그릏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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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중국이 왜 북한을 합병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지 혹시 좀 알 수 있을까

1
2020.12.04
@티엔츠량유엔

지금도 북한 탈북자를 난민취급해서 싫어하는데 합병해버리면 2000만명 전체를 책임져야함. 물론 책임진다는게 잘살게 해준다는게 아니고 굶어죽지는 않게하는건데 중국으로서는 국력을 그런데 쏟기보다는 중국인민부터 생활향상시켜야하는게 급선무지.

대외적으로는 한국과 직접적으로 국경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게 싫어서 중국이 한국전쟁참전한거야.

중국에게 최상은 북한이 국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한국(미국)과 대립각을 지속적으로 세우는 현상유지야.

중국에게 북한은 어디까지나 중간지대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거지 북한영토가 탐이 나는게 아니야.

그래서 한국전쟁떄도 평양 이북에 선 그어두고 이거 넘으면 중국참전이야!하는거고 중국이 주장한 북한분할론 보면 평양이북은 중국이 차지하는거야.

역사적으로도 통일신라가 당나라를 평양 이북으로 몰아내는 것으로 전쟁을 끝냈잖아.

만약 지금 한국이 평안북도랑 함경북도만 중국군에게 통치권주면 중국으로선 통일을 거부할 이유가없음.

5
2020.12.04
@골방철학가

글쎄 위구르 티벳 조선족들이 중화에 동화된거 보면 중국입장에서 2천만명 정도 동화시키는건 해볼만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한반도 북부가 중국에게 매력적일거라 생각하는게 동해로 나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동북공정도 한반도 북부에 대한 궁극적인 침탈야욕을 보이는게 아닐까 싶다

0
2020.12.04
@티엔츠량유엔

중국 소수민족중에 모국이 강성하게 살아있는 경우가 러시아족과 조선족뿐임.

 

즉 조선족은 모국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경제를 지닌 강국으로 남아있는거임. 그래서 중국정부는 조선족들에대해서 언제나 배신할 수 있는 민족으로 간주했고 이걸 없애기 위해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전쟁에 참여한 거야.

 

근데 중국정부가 보니 북한은 결국 무너질테고 한국주도의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조선족과 통일한국은 서로 접하게 될텐데 한국의 민족주의를 보면 조선족이 과연 자신을 중국인으로서 인지할까라는 고민이 들어서 이걸 해결하기 위한게 동북공정이야.

 

동북공정은 향후 통일한국과 접할 조선족들의 정체성을 중국인으로서 유지하기 위한 사전적 정책이 되는거지.

 

또한 중국은 북한을 통해 동해로 결코 나아갈 수 없어. 그러기에는 국력이 너무 약해. 북한이 분할된다고 하더라도 분할에 대해서는 최소 한중러미(일)의 강국들이 참여할텐데 러시아조차도 중국의 동해진출에는 반대하고 있어.

 

국력이 약한 나라가 무리해서 진출한다하더라도 일본의 삼국간섭처럼 강대국의 압력에 못이기고 스스로 뱉을 수밖에 없어.

 

한반도 북부에 대한 침탈 야욕이라고 했는데 이건 맞는 말이야. 중국은 국력이 허용하는 한 한반도 북부를 지배하고자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야. 왜냐하면 한반도 북부는 베이징과 너무 가까워서 전략적으로 꼭 확보해야할 완충지대니깐.

 

그래서 방어를 위한 침략의 의미로서 침탈 야욕이라면 맞는 말이지만, 북한이 유지되거나 한국이 한반도 북부를 양보한다면 굳이 공격할 이유가 없지

 

 

0
2020.12.04
@골방철학가

중국에 함경 넘겨주면 동해 진출해서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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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박항서

실제로 북한분할하더라도 중국 군항을 지을 수는 없음.

 

합병하지 않는 한 자국영토가 아니라서 괴뢰국이라 할지라도 군사에는 제한이 너무 많아.

 

그리고 블라디보스토크에 군항이 있는 러시아로서도 반발할 가능성이 큼

 

0
2020.12.04
@골방철학가

나도 동북공정이 조선족들을 사회에 녹이려는 시도라는 점에는 100퍼센트 공감함. 그런데 그 음흉한 속내가 거기에서 멈추는게 아니고 더 나아가 한반도 북부를 조준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거지. 고구려 계승의식이 강한 북한인데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 지방 정권이었다고 주장하는 판국이니.

 

요 근래 조급한 중국을 보면 사실 한반도 북부를 강탈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거란 확신은 솔직히 잘 못하겠어. 남중국해로부터 이어지는 미국의 압박에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서. 동해로 나갈 수 있다면 뭐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50-60년이 지난 뒤에도 그 야욕을 거두지 않을까, 중간에 북한을 삼키는 전략으로 바뀌지 않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난 솔직히 확신을 잘 못하겠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완벽한 합병 야욕이 니 말대로 없었으면 좋겠다 너무 끔찍할 거 같음

2
2020.12.04
@티엔츠량유엔

50년 뒤에는 상황에 따라서 할수도잇을듯한데 너무 미래라서 예측하는 의미가 없는거같다..

 

그래도 걱정안해도 되는게 중국은 지금 미국과 대만문제에 국력을 쏟고 있어서 한반도문제에 직접적으로 국력을 투사하기에는 버겁다.

 

대만문제부터 해결하기 전에는 한반도에 군사력 투사는 힘들어. 미국도 전쟁을 동시에 두개하고는 골골대고 있는 판이니..

2
2020.12.04

어차피 현 북한은 중국에 묵인하에 존속하는 괴뢰국인데, 우리나라 입장에선 생색내기라도 지원하는 모션을 취해야 우리도 너희한테 뭐 해준게 있지 않느냐 하며 목소리 낼 수 있는 지분을 가져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완전 봉쇄는 사실 어렵긴 하지. 그런 의미에서 우파정권에서도 북한에 한가닥 뭐라도 지원해주는 라인을 유지했던것이기도 하고.

2
2020.12.04
@sarcasticman

옳으신 말씀. 완전 지원을 끊어버리면 한국은 사실상 제3국이 되기는 하지

7
2020.12.04

1. 본문은 북한을 전혀 연구하지 않고 한국에서 알고 있는 일반론을 가지고 이야기한거에 가까운거 같네..

 

북한 정치체제와 지도체제의 특성상 군부가 수령을 대신하기가 쉽지 않고, 중국의 지원 때문에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것도 틀렸음.

 

당장 대북제재로 인하여 중국의 영향력이 가장 커진 시점이지만 북한이 중국의 요구를 수용하여 핵을 포기하거나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는 않음.

 

2. 햇볕정책만이 해답이란것에도 부정적인데, 북한을 지원한다고 지분이 커지는게 아님, 중국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지.

 

오히려 북한은 줄타기를 하면서 원조만 빼먹으려고 군 역사가 유구한데다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을 하는 북한을 대상으로 원조를 진행해봐야 의미가 없음.

 

체제 변화 가능성 없고 및 군사적 위협은 여전한데 원조를 해줘봐야 북한의 능력만 강화될 뿐이지.

2
2020.12.04
@비마조추

내가 언제 햇볕정책이 해답이라고 적어놨니 ㅠㅠ

 

한국이 지원을 하든 봉쇄를 하든 큰 의미가 없다고 적어놨는데 니가 그렇게 이해를 했다면 내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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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골방철학가

본문 후반부의 1/2가 그렇자너.

 

1번에 대해 북한의 최우선 목표는 체제 수호이기 때문에 파멸적이고 자살적인 전쟁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음.

 

2번도 대북 지원하면 영향력이 늘어날거라는데, 딱히...?

 

3번은 한국의 역량이 제한적이라 한계가 있다는 점은 공감하는데, 대신 한국은 중국/미국에 비해 많은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정책 우선순위가 높고, 가장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함.

 

다만 한국 국내정치적 특성으로 인해 일관된 정책을 꾸준히 펼치기가 어려워 장점이 발휘되지가 않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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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비마조추

1번에 대해서는 심화된다면이라고 축약해놔서 오해의 여지가 있네 인정한다.

 

딱히 햇볕정책이 옳은 정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지원과 봉쇄라는 두개의 갈림길에는 양 극단이 정답이 아니란 걸 말하고 싶었던 거야. 일방적인 햇볕정책은 실패한 정책이고 일방적인 봉쇄는 무책임한 정책이라는 생각을 요약해서 적어둔 거뿐임.

 

최상의 선택은 지원과 봉쇄에서 한국의 선택지를 최대화하는 건데 상황에 따라서 봉쇄와 지원의 정도를 조절하는 정책이지.

근데 그러다보면 이것도아니고 저것도아니라서 일반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양 진영에서 욕먹는 정책이 되버려서 문제지.

 

니 말도 맞을 수가 있는게 한국이 독립후 70년간의 시행착오로 나온 결과가 한국의 선택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인거지

 

분단에 백년 넘어가고 2백년쯤되어서 데이터가 쌓이면 다른 결론이 나올 수도 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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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골방철학가

1. 양쪽 모두가 틀렸다기 보다는 각자 현실을 놓고서 자신의 정책의 유리한 점을 들면서 설명하면 된다고 생각함. 정책에 옳고 그름이 있는건 아니니까.

 

2. 한국의 선택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의 정책이 어떤것인지를 근거를 들면서 설득하는게 중요하지 어느 정책이든 이걸 제외하면 그게 무책임한거지.

 

3. 70년을 놓고 보는건 맞지 않은게 50~80년대까지는 서로 체제경쟁을 하던 시기고 90년대 와서 한국의 우위가 확실해진 시기는 30년 정도야.

 

그리고 북한이 체제경쟁에서 졌다는걸 깨닫고서 생존하기 위해서 핵개발이라는 카드를 끌고왔고 이게 수면위로 올라온 94년 이후로 치면 26년이지.

 

26년 동안 봐도 한국의 영향력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이건 중국/미국도 마찬가지니(이쪽은 관심의 부족이 더 크지) 한국의 영역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음. 다만 정치적 특성으로 인해 제약이 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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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안되는 부분도 있고. 아무튼 긴 글 쓰느라 수고했다. 내용도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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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교수가 이런 기분이었구나. 평생을 이런거만 연구한 사람이었는데 자기는 전공후회하는게 평생공부해서 박사에 유학에 교수까지 했는데도

시골할배가 '당신말은 다 틀렸어! 내 말이 맞아!'라고하는 경우가 되게 많다고 ㅋㅋㅋ

자기가 의학을 공부해서 교수했으면 과연 할배들이 토론하자고 덤빌까라고 했을때 난 걍 존나 웃었는데 지금와서 후회가 된다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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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골방철학가

의학 공부한사람들한테도 아마추어들 존나 덤비지. 백신 무용론에 무슨 샴푸 자궁침투론에 별에 별 미친놈들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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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sarcasticman

이거 사진자료가 17년도에 교수가 쓴 책을 내가 학부생에게 쉽게 보여주려고 만든 자료라서 가져왔거든?

 

그래서 여기 사람들하고도 맞겠지했는데 일반인하고 학부생하고는 그래도 다른가보다. 너무 생략된게 많았나싶기도하고

 

그렇다고 자세히 쓰면 논문이 되어버리니 가독성떨어질까봐 고민하며 썼는데 뭔가 안타깝다

 

가끔 학부생중에서도 정신나간 주장하는 애들 있던데 도대체 뭘 믿고 그런 주장을 하는걸까

 

나도 나를 볼때 아는거라곤 쥐꼬리만한 놈이라고 밖에 안보이고 교수랑 한판 붙어보면 털릴때마다 교수는 교수구나 싶던데

5
2020.12.04
@골방철학가

교수가 작정하고 고종 민비가 착한놈이였다 논리펴도 학부생따리는 논파못하고 개박살남

1
2020.12.04
@골방철학가

니가 무슨대학에서 무슨 학위가 있는지도 안써있는데 사람들이 곧이곧대로 믿어줄리가 없지

지금 이 멘트 굉장히 위험한 발언인거 알아? 자신의 근거가 부족했는지 검토하지는 못할망정 이래서 무지렁이들은 안돼 이런 선민사상 갖는게 학자로서의 올바른 자세는 아니지

심지어 자료가 제대로된 논문도 아니고 자료 짤라온거잖아 내생각엔 앞뒤는 맞을지언정 자세한 근거가 부족해보여 레퍼런스도 없고

이건 필연적으로 오해를 불러올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게 인터넷 읽을거리의 한계지

 

내가보기엔 군부의 쿠데타에서 이중전환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보여 쿠데타로 친중정권이 들어서서 중국에 더 많은 이권을 양도하고 유지하는 선택지도 있지 않을까해

지금도 대단히 높지만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치솟는만큼 북한은 완충지대+핵어그로꾼의 역할을 다하게되겠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을 받으면서

 

다른댓글에서 니가 말한것처럼 중국은 한국이 온전히 북한을 점령하는데 거품물고 반대할게 뻔하고 결국 관건은 양쪽에게서 얼마나 합의를 이끌어내느냐에 있을것같아 그렇지 못하면 정권교체와 어그로, 중국의 지원이 반복될 뿐이겠지

13
EOS
2020.12.04
[삭제 되었습니다]
2020.12.04
@EOS

ㅇㅇ 외부세력이 억지로 개입안하고 걍 냅두면 최소 50년은 북한 유지됨. 니가 쓴 글에 틀린거 하나없음.

0
2020.12.04
[삭제 되었습니다]
2020.12.04
@다시다

어렵다.

 

미중러일이 각자 한반도 통일에서 바라는게 다름. 대가로 주는게 있어야 ㅇㅋ하거나 전쟁으로 힘으로 해야하는데 중국은...

 

미국이야 한반도에서 미국의 이익이 훼손되지않는 선이면 ㅇㅋ인데 그정도야 뭐 한미동맹유지하면서 미군이 평양이북 안가는 조건

 

러시아야 통일한국이 러시아간 가스를 대량소비해주면서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한 극동에 투자해주기 철도연결하기정도면 ㅇㅋ

 

일본은 사실 미중러일 중에서 국력이 제일 약해서 대가도 제일 적고 한일간 경제협력강화나 FTA체결 or 일본군 부활 동의정도면 충분함

 

근데 중국은 중간지대를 포기할만큼의 대가를 뭘 해줘야 할지 모른다. 혹은 한반도 전체가 중간지대화되면 됨.

 

하지만 그럴러면 주한미군철수, 한미동맹폐지 등이 선행되고 해양국가에서 대륙국가 혹은 최소한 중립적 스탠스로 선회해야함.

 

근데 그걸 통일한국이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임.

 

한반도 통일 이후 방향에 대해서는 크게 3가지임. 해양국가(현재상태, 친미), 대륙국가(친중), 은든국가(통일 후 내부정비를 위해 국제세계에서 활동을 최소화화는 상태)

 

대륙국가가 되기는 힘드니 중국이 만족하는 중간지대는 은든국가화인데 이거는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지.

 

따라서 한반도 북부에서 중국을 배제하면서 통일이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통일한국의 은둔국가(Hermit, 원문이 영어인데 번역하니 은둔밖에 생각이 안난다)화임

 

내부적 혼란을 수습하고 북한지역의 개발을 위해 국력을 몰두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외부세계에 대한 집중을 최소화하고 내부에 집중하겠지.

 

비슷한 예로 미국의 프론티어시기부터 발생했던 고립주의가 비슷하겠네.

 

하지만 은둔국가라는 가능성은 현실성이 있는거지 유력한 건 아님.

 

가장 유력한건 한국주도통일이며 해양국가로서 남는건데 그 상태에서는 중국에 대가로서 줄만한 게 없다.

 

 

 

2
2020.12.11
@골방철학가

중국에게 꼭 뭘 줘야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일 수 있어.

역으로 우리가 뭘 준다(전략적 양보)기 보다

중국의 그 것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지.

 

중국이 뭘 챙겨야 통한허용이 아니라

통한되더라도 중국이 부담스럽지 않게된다는

장치가 필요할 수도 있지

 

북미자유경제협정처럼 한(통일)-러-중-일(가능한)

경제적 동반자협정을 맺거나 하는 것들

아니면 자유시 같은 개념의 중간완충 지대를

두어서 일방적으로 떼어주지 않는 식으로

중국의 입장을 채워줄 수도 있다고 봄

 

영토할양은 우리나라 헌법정신에도 맞지않고,

당장에 흡수합병 당할 입장인 북한주민에게도

두고두고 갈등을 야기할 소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함

2
2020.12.11
@비대위원장

이번달 안에 중국이 바라보는 한반도 통일에 대해 자세히 풀어볼 생각이니 그떄도 봐주라!

오늘 러시아가 바라보는 통일은 적어놨어

1
2020.12.11
@골방철학가

그래 화이팅해라

 

원래 역사, 정치 쪽은 방구석 졷문가 많아서

정보를 꼭 지졷대로 분석해서 비판적 시각에서

평가하려는 컨셉충들이 많음

아예 똥글아닌 이상 글쓴이의 견해가 들어가는건

당연한거고

작정하고 왜곡하는 글아니면 어차피 읽는자의

몫이니 하고시픈대로 쓰면서 놀아

2
2020.12.11
@골방철학가

미사일 몇개 쥐어주자!

0
2020.12.04
[삭제 되었습니다]
2020.12.04
@네슬퓨랖

Q. 조선로동당에 대한 일체부정 및 공격적 전략

 

A. 가장 비슷한 사례로 이스라엘이 있는데 지금의 남북관계보다 한국이 더 우위를 가져가겠지. 근데 그렇다고해서 통일이 되지는 않을거야. 다만 남북관계가 더 전투적이고 분쟁이 수반되는 관계로 변할테니 득실을 따지면 한국이 더 많이 잃을 듯한데.. 북한이 우위를 빼았겨도 워낙 없이 사는 애들이라.

 

Q2. 제 3의 방법론

 

A2. 이건 나따위가 말할게 아닌거같은데. 난 꽤나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한 건 한국대중은 이걸 받아들이지 못할거야.

 

중국-홍콩식의 통일방안이야.

급진적이고 전면적인 통일이 사회적 비용이 크게 발생한다면 수십년에 걸친 완만하고 점진적인 통일이라면 비용이 적게들고 혼란도 적을거야. 그리고 완벽한 예시가 홍콩이야.

97년 홍콩반환 이후 중국은 홍콩에 대한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면서 홍콩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을 재확인시키는 중이야. 겨우 20년만에 바뀐거지.

물론 아직 반발이 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2047년 홍콩의 완전반환이되면 완벽한 중국의 일부로 바뀌겠지.

수십년동안은 남북한은 완벽히 하나의 국가로서 기능하지 않겠지만 비용도 적고 혼란도 적어.

다만 대중들은 이걸 좋은 통일방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을테니 지지를 받지는 못하겠지.

또한 지금의 김정은을 포함한 로동당간부들의 생존과 기득권을 보장해야만 동의하겠지. 그래도 지금 로동당주요인사들도 50년쯤 뒤에는 완벽히 통일한국사회의 일부가 되었거나 사라졌을테니 그저 역사의 아픔으로 기록하고 기억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어야겠지

하지만 통일한국의 대중들은 이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고 반발할테니 지도자로서도 힘든 결정을 해야겠지

그래서 내가 생각해도 그렇게 현실성있는 가정은 아니지만 대중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하겠다면 효율적이지, 윤리적이지는 못하지만.

4
2020.12.04
@골방철학가

지금 주류층 엘리트들중에 높은 비율이 운동권시절 반미주의에 경도된 자생적 민족주의자들에 진짜 정신나간 주사파들도 섞여있는터라 이건 절대 실현가능성 없음. 식근론에 대학 학문적 접근조차 금기시되고 논파가 아닌 권위에 의존했었던계 학계고.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아닌 정책 입안하고 실현하는 사람들은 더 심하지. 그리고 좌 우 가리지 않고 전 대통령들 비자금 정치자금으로도 죽일듯 물어뜯는 나라에서 적성국가의 수뇌부의 생존에 기득권까지 인정하는건 내가봤을때 그걸 허용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 그걸 허용했을때 발생할만한 사회적 갈등과 혼란 봉합비용이 훨씬 클거라 생각함. 친북적 정권이 저런걸 추진하면 진짜 내란각이고, 대북 강경책을 펴는 입장에서도 지지자들 날리고 쟤들이랑 손잡지 않으면 정권유지 못하는 정도의 타격을 입겠지. 당장 지금 이순간에도 향판이나 지연문제가 해결 안되는 시점이고. 북한인들이랑 같은 한표라는것도 받아들이기 힘든 세상인데 심지어 그 윗대가리들까지 인정하고 걔들이 캐스팅보트 역할까지 맞추면서 빌빌 기어야한다? 납득못하지이건~

1
2020.12.04

글 잘읽었어. 읽판에 글 쓸때는 굳이 생략할 필요 없으니까 자세하게 써줘. 읽판 글들 읽어보면 참고자료 논문 언급되어있는 경우도 많아. 반론의 여지를 줄이도록 온갖 근거 동원해서 쓰는것도 방법중 하나지. 원래 익명 커뮤니티가 다 비슷하니까 넘 상처받지는 말고.

1
2020.12.04
@속이메스꺼워

한국자료는 '남북한의 통일 딜레마'라는 책이랑 영문자료는 CNAS의 'Solving long division'인데 cnas는 홈페이지에 pdf로 올려놨으니 읽어봐. 니말듣고 출처도 올린걸로 수정한다 감사.

1
2020.12.04

중국이 무너지지않는한 북한이 무너질리는 없어 그리고 중국은 지금 돈이 매우 많고 부유하지 거기서 북한에게 조금떼주고 북한이 죽지않게끔 영양실조만 막아주면 북한은 니말대로 완충지대로서 생존하는거지 김정은이 계속 철권통치하는 이유도 결국 중국이 김정은을 돕고있기 때문이야 아무리 한국이 햇볕정책을 하건 강경책을 내세우던 북한은 변하지않아 오히려 간간히 도발을 해서 남북간의 긴장을 유지시키는게 북한의 생존전략이다 결국 한국내 소수의 민간인이나 군인이 피해를 입거나 죽게될거란 거지 북한에게 있어서 인민이란 김정은을 위한 소모성 도구일뿐이기에 명목상이나마 존중받아야할 대상인 대한민국 국민이랑 교환비가 결코 동등하지가 못하지 만약 교전이라도 벌어져서 한국군 북한괴뢰군 둘다 전사하면 결국 손해는 한국이란 말이야 북한은 이를 너무 잘알고있기에 체제유지와 긴장유지를 위해 살아있는동안은 끊임없이 한국을 도발할거다 한국정부와 정당이 아무리 교체된다하더라도 북한을 개방시킨다는것도 결국 헛된 꿈이야 당사자인 북한이 안바뀌려하는데 햇볕정책은 결국 쓸모가 없는 정책이었지 중국이 멸망해서 북한이 따라 망하는게 이상적이긴한데 그건 이상적일뿐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지

4
2020.12.04
@아칸하앍

옳은말임. 전공자거나 흥미가 있나봐? 일반사람들이 너정도의 식견만 있어도 토론할 거리 많은데 좀 아쉽다.

애초에 글 쓴이유도 중국이 북한땅을 탐내서 먹을려고한다라는 글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글 쓴건데 조회수는 그 글이 더 높네 ㅋㅋ

 

나 베트남에 있을때도 베트남사람들이 중국이 베트남 땅이 탐나서 해양분쟁이 일어난다고 화내고있던데 아무리 설명해줘도 중국은 남중국해 바다가 탐나는거지 베트남 영토가 탐나는게 아니다라고 이해를 못하더라. 사람사는데는 어디든 다 똑같구나 싶었어.

0
2020.12.04

정알못인데 그럼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임?

0
2020.12.04
@과나코

에.. 목적이 뭐냐에 따라 다른데 목적은 사람마다 다른거라서.

남북관계에 있어 뭐가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음?

0
2020.12.04
@골방철학가

나는 통일은 했으면 좋겠어.

0
2020.12.04
@과나코

지금까지 질문중에 제일 어렵다. 통일을 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되게 근본적인 질문인데;

 

내부적으로는 군사력과 경제력을 통해 국력을 강화하고 통일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함.

외부적으로는 러시아를 중점으로 해서 미국과 일본에게 한반도 통일이 결코 자국의 이해에 반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국에게 있어 새로운 기회가 되게 만들어줄 것임을 한국이 암시해야겠지.

 

중국에 한해서는 나로서도 방법을 모르겠음. 한국주도의 한반도통일이 중국에게는 다른 열강들과 달리 손해로만 가득한데 어떤 보상을 해줘야 할 지 나는 몰라도 진정한 전문가들은 알지 않을까..라고하기에는 그사람들도 모르더라.

 

미안한데 어떻게 답변해야할 지 모르겠다. 교수들도 답못할때는 이렇게 원론적으로 두루뭉술하게 말하게 넘어가던데

질문이 너무 근본적이라서 내가 대답할 수준이 안되는거같음..

1
2020.12.04

나는 통일 안했으면 좋겠다

0
2020.12.04
0
[삭제 되었습니다]
2020.12.04
@홍차녹차보이차

없어. 김정은은 북한 최고지도자지만 좀 슬픈 운명이지. 소련식 개혁을 하면 국가는 발전하겠지만 자신은 최소한 실각 아마 죽을거야.

 

중국식개혁을 하면 실패하다가 결국 쿠데타로 실각하거나 죽을거고. 즉, 개혁을 하면 김정은은 얻을게 없다는 거니깐 현상유지를 하겠지

 

김정은이 죽어야 북한이 변할 수 있다라는 논리가 생겨버리니 지금의 호위호식 속에서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하겠어.

 

5년 살든 10년 살든 아들이 4대를 이어가든 현상유지 아니면 실각이니 고달픈 운명인듯

2
2020.12.05

와 개드립에서 본 가장 좋은 글이다. 고맙다.

그리고 통일하려면 미국, 중국 설득해야한다는데 동의한다. 독일도 통일하려고 영국, 소련, 미국, 프랑스한테 외교적 노력 엄청 했다고 들었다.

0
2020.12.06

나는 정치적인건 빼고 군사적 지리적? 으로만 생각해봤는데

중국이 계속 평양이북지역을 강조했던건

평양 이북 개마고원을 포함한 고원,산맥 지형은 방어입장에서 너무나도 유리한 지형이고 반대로 공격을 나갈때도 유리한 지형라

꼭 가지고 있으려 할꺼임

비슷한예로 이스라엘 골란고원이랑 티베트고원이 있지

이스라엘이 골란지역 점령할때 개고생했고

지금도 절대로 골란고원 지역을 안놓으려고 하는게 이런이유때문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중국은 의뢰로 동해안 진출에 관심이 없을 수 있음 동해에서 태평양으로 빠저나가려면 전부 일본한국러시아에 둘러쌓인 좁은 해역을 지나가야 해서 상당히 피곤하거든

이렇게만 생각하면 중국은 의외로 평양북부지역이랑 개마고원만 넘셔주면 통일에 긍정적일 수 있음

물론 이건전부 내 뇌피셜이고 지도랑 군사적인것만 보고 생각한거라

다 틀렸을꺼임 ㅋㅋㅋㅋ

이러나 저러나 북한을 유지시켜서 최대한 넓은 버퍼를 두는게

최고이긴 하겠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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