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s Lament by Avery Elizabeth Hurt
지구의 애도
"아, 맞아 점점 통제불능이 되가고 있어.
아무래도 얘네들 스스로 곧 일을 저지를것 같아.
아마 적지 않은 수의 다른 애들도 같이 갈 것 같아"
지구는 한숨을 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너는?" 토성이 물었다.
"너는 괜찮겠어?" 언제나 친절한 그가 조용히 그녀의 잔을 다시 채워주었다.
"응, 난 언제나 괜찮지.
이런 침입은 언제나 생겨 왔었어. 혐기성 박테리아, 무척추동물, 공룡들. 사실 변화는 언제나 상쾌해.
그런데 인간들은 뭔가 매력적인 부분이 있고, 확실히 재밌어.
얘네들은 갖은 노력을 통해서 나를 지키는게 곧 자기자신들을 지키는 것 이라는 걸 이해했어.
내가 마치 얘네들이 살 수 있는 환경에서만 살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말이야.
자기자신들의 절멸의 공포를 나를 걱정해주는 감동적인 걱정으로 바꾸었다니까. 진짜 달달하지 않아?"
"솔직히 말하면 좀 자기중심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 토성이 말했다.
지구는 그녀의 잔을 들어올려 가볍게 목을 축였다.
"음, 그런가? 그런 문제는 있지. 그래도 얘네들이 절멸하는 걸 볼 때는 기분이 그리 좋진 않을 것 같은 게 사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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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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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단편은 생각 할 꺼리를 던져줍니다.
하지만 깊게 생각하기엔 너무 덥네요~!
에어컨 『200%』.
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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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板王
그언섹
德板王
재밌땅
크알못
호오... 버티는건가..?
"에어컨 500배"
크아아아악!!!!!!
EndorsToi
에어컨에 넣는 냉매는 우주에서 날아왔겠음?? 지구 입장에선 별 일 아닐듯 ㅋㅋ
128x32
ㅇㅈ 어차피 우리가 죽는거지
지구가 죽는게 아니죠 ㅎㅎ
EndorsToi
"코로나"
구미베어
지구입장에선 모든 생물체가 다 죽어도 문제없죠 엄청 큰 운석이라도 떨어져서 맨틀 순환에 문제라도 생기지 않는이상
년차ASMR
지옥별 레미나 던가 그게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