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주식] 캔들스틱 패턴과 차트활용 이야기

가벼운 읽을거리로 생각해 주어.. 주식/차트 싫어하면 미안해.. 본인이 썻서..

 

 

세상에는 가격을 나타내는 차트가 참 많습니다.

간단한 라인차트에서 바 차트,캔들차트, P&F.. 삼선전환도.. 렌코? 등등 각양각색의 차트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캔들차트가 가장 많이 쓰이는데요,

1700년대에 '혼마 무네히사'라는 쌀거래시장의 트레이더가 만든 것이라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이분의 아이디어와 거래방법은 300년이 지난 현대에도 아주 유용하고 얻을 점이 많습니다.

정말 오랜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쓰여지고 신뢰받는 방법입니다.

이 캔들이 만드는 패턴과 그림을 활용해보도록 합시다. 기준은 일봉이상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간단하지만 강력합니다. 활용해서 통계적 우위를 가져가보도록 합시다.

캔들차트에서 가격의 상승과 하락, 보합, 갭 등등은 양봉과 음봉, 봉사이의 공간 등 여러가지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캔들스틱이 2~5개 모이면 다양한 그림이 나오는데요,

이중에 자주나오는 '의미있는' 움직임을 묶어 정리한 것이 캔들스틱 패턴입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잘 알고있는 적삼병 흑삼병에서 부터

Harami, Meeting Lines, Mat Hold, Three Stars In The South.... 별의 별 패턴이 다 있습니다.

캔들 2~4개가 모여있으면 거의 이름 하나쯤은 붙어있을 정도에요.

이걸 다 알 수도 없고 전부 외워서 실전에 활용하기도 힘듭니다.

가장 활용도가 높고 간단한 하나만 잘 사용해 봅시다.

 

candlepattern.png

샛별형이라는 패턴입니다. 음봉 - 짧은 단봉 - 양봉입니다. 뒤집으면 석별형이라고 부르구요.

가격이 하락하던 도중 하락세가 약해지고 정체를 잠시 겪은 뒤 상승세가 붙으면 해당 모양이 나옵니다.

샛별형은 하락하던 중에 나오면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세 하락 뒤 바닥에서 나올 때는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가격이 상승중인 중간에 등장하면 매수를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중간에 작은 봉이 녹색인 이유는 양봉이든 음봉이든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꼬리가 위든 아래든 길게 달릴 수 도 있습니다. 꼬리는 짧을수록 좋습니다.

옆에 빨간 박스안에 있는 2개짜리 세트도 비슷한 패턴이지만, 3개짜리가 직관적인 면에서 좋습니다.

1시간봉, 15분봉등으로 쪼개서 보면 샛별형 차트와 유사합니다.

실전에선 어떤 모양으로 나올까요.

 

111.png

 

완전히 같은 모양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굳이 이름을 찾자면 Concealing Baby Swallow, Ladder Bottom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필요 없습니다. 좀더 넓게 큰그림을 보시면 됩니다.

4~5개의 캔들이 모여 유사한 형태를 이루는 것이 보이시나요?

저점에서 샛별형이 나오고 상승세로 돌아서고, 고점에서 석별형이 나오고 잠시후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왜 굳이 캔들 3개일까요? 급상승 뒤에 나오는 음봉은 눌림목이니 사면 되지 않을까요?

2개째에 사면 3번째 양봉에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유는 3번째 나오는 양봉이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실제로 상승하는 모습으로 확인을 시켜 주어야 상승여력이 있다는 점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캔들 2개만으로는 잦은 신호발생으로 매매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2개짜리.png

2개짜리 신호를 모아보면 거의 5~6회나 신호를 줍니다.

캔들 2개만으로는 부족한 신호입니다.

녹색 원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을 보시면 완전한 신호의 완성을 볼 수 있고, 60일선(녹색 실선) 과 120일선(회색 실선)이 근접한 곳에서 나오는 신호는 상당히 유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하나만 더, 상승중에 조정을 거치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그 조정구간을 뭐라고 부를까요?

 

눌림목.png

쨘 바로 눌림목입니다. 이런 활용방법도 있답니다.

유의할 점은, 캔들패턴 하나만으로 매매를 판단하기 보다는 하나~두개정도 판단의 장치(지지저항, 거래량, 보조지표 등등)를 추가하면 더욱 견고한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여담)

장대양봉은 그냥 일자로 위로 쭉 가격이 상승한걸까요?

how can candle.png

누구나 다 아시는 NO입니다.

4가지 전부 같은봉으로 나와요.

당연하지만 일봉은 수많은 분봉들과 1시간봉과 틱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래서 스캘핑, 데이트레이딩, 스윙, 장투 등등의 여러가지 스타일이 공존하구요.

1분봉이 얌전히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별로 없는거 같아요.

주식 거래시간은 0900~1530까지, 6시간 반동안 1분봉은 390개입니다.

1분에 한번씩 들여다 봐도 시세가 390번 변해요. 틱차트는 더 무시무시하죠 수십 수백만번 시세가 바뀌니까요.

그럼 일봉을 보고 매매하는 투자자가 하루종일 시세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까요?

굳이 장중에 발생하는 사사로운 움직임에 당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점심시간에 한번, 종가 한번 보는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보통은 손절을 제외한 매매도 종가에 합니다. 완성된 일봉이 보고싶으니까요.

갑자기 이런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주식은 개미와 세력간의 싸움보다 넓은 범위의 싸움이라고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요?

같은 타점과 기법, 가치 등등 을 공유하는 집단은 '아군'입니다.

내가 매수한 곳에서 시장가로 가격을 같이 올려주고, 지정가로 가격이 내려가지 않게 받쳐주니까요.

제가 일봉을 보고 거래하면 분봉, 틱차트, 월봉을 보는 사람들과 싸워야 합니다.

기술적 분석가라면 가치투자자의 과반수는 적입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저가에 매집을 하고 기업가치가 고평가되있다고 판단하거나 일정한 수익을 먹으면 싹 팔아버립니다. 3개월에 한번씩 나오는 재무재표를 보고 투자하니 긴 투자기간을 갖습니다. 이들의 물량은 저/고평가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들의 매물을 방해합니다.

가치투자자들이랑 차트투자자들은 통상 사이가 나쁩니다. 많이요.

추세 역추세 횡보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서로 상반된 타점을 갖고 있으니 과반수는 적입니다.

모든 전략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중에 시황에 적합하거나 가장 큰 자금력을 아군으로 둔 진영이 승리합니다.

그러니 서로서로 말과 글과 대중매체로 상대진영을 견제하고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아군이 많아야 이기기 유리하니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투자할 때 작은 아이디어로 보탬이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여러분이 저보다 높은 수익을 올려도 질투하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67개의 댓글

@플레기

트레이딩을 진지하게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하는게 좋을까?

참고할만한 유튜브나 책있으면 추천받고 싶은데 도와줬으면 좋겠어..

0
2019.11.20
@제독님술은적당히합시다

패턴을 배우고 싶으면 차트의 기술, 트레이딩 접근 방법은 심리투자법칙이 괜찮더라고 한번 읽어보면 좋아.

 

그리고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 거르고, 고수들 따라하지말고, 살아남는게 1 순위라고 생각하고 해봐.

 

어떻게 돈을 벌까가 아니라 어떻게 돈을 잃지 않을까 관점으로.

 

그래서 돈 벌었다는 애들 후기 읽지말고 실패한 애들, 한때 잘나가다가 자살한 트레이더들 유서, 그냥 암것도 모르고 도박판처럼 뛰어들었다 인생 망한애들 유서.

 

실패한애들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들 많이 보고 아 저렇게 하면 실패하는구나를 습득하는게 제일 먼저인거같아.

 

이게 성공하는 애들은 각자만의 신념과 방법이 있어서 정답이 없는데, 실패하는 애들은 공통적인게 있고, 실패만 안하면 성공해.

 

그리고 트레이딩으로 성공하는 사람 극히 일부니까 한 1년정도 천만원만 들고 최선을 다해서 해보고 안되면 재능 없다고 생각하고 노동 하면서 제테크 식으로 굴리는게 나을거야

 

초보때는 무조건 돈을 날리고, 운 좋아서 안날렸더라도 한번도 날려본 적이 없으면 나중에 크게 당하니까 큰돈으로는 절대 하지말고.

0
@플레기

추천해준 책 두권은 열심히 읽어볼께.

차트의 기술은 네이버...검색하면 나오는 그책 맞지?ㅎㅎ

 

요즘 주식하다가 고민이 많아져서 질문을 남겨봤어.

가치투자, 트레이더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방향을 정하지 못했는데,

일단 잃지 않는선에서 고민해볼께.

 

팍스넷가서 실패기 많이 읽어봤는데 내가 느꼈던건 신용미수 절대하지말고 내돈으로 하자였어.. 그건 철저하게 지키고 있지.

 

고민많이 해야겠다.. 늦은 시간에 답변달아줘서 고마워 형.ㄹㄹ

0
@플레기

짧은 댓글에 내공이 엄청담겨있네요. ㄱㅅㄱㅅ

혹여나 오토트레이딩 관심있으면 댓글주세요!

0
2019.11.20

퀀트투자는 어때 유투브등에서 초보들도 손쉽게할수있다고 약팔던데

내가볼땐 오히려 더 정석으로 기초개념잡혀있어야될것같아보여가지궁

 

그리고 직장인인데 교대근무라서 한달에 1주정도는 장시간 풀로가능하고 1주정도는 오후3시부터 볼수있고 1주정도는 오전부터오후2시까지 볼수있는상황이거든

 

어떤스타일이 맞을까모르겠네

 

지금은 걍 예적금등으로 목돈만들기하고있음 최대한저축하면서

이제4천가까이 모아가는데

 

천정도로 직접부딪히면서 배워가는게좋을까

걍 모투로 돌리면서 배우면서 나중에 목돈으로 들어갈까 고민중

 

0
2019.11.20
@letoh2019

부딪혀서 배우는건 100으로 시작해도 무방해.

원금 25퍼는 갖다박기에 너무 커

 

내가 추천하는건 독서야.

이상한 야매책들 말고

제시리버모어 알렉산더엘더 존 볼린저

시장의마법사 시리즈 등

이런사람들이 쓴 책을 하나씩 읽으면서 늘려가

 

퀀트도 당연히 유효한 전략이에오.

많고 다양한 전략을 접해보고 퀀트를 선택했다면 더할나위없이 당신에게 엄청난 무기가 될거에오.

0
2019.11.20
@작은투자자

책은 주갤추천도서 봐가면서 하나씩사고읽는데 혹시

알아 ??

0
2019.11.20
@letoh2019

저는 고전책들이 주는 깊이와 여운을 좋아함니다

책은 고전을 추천하지만 주갤추천도서라고 나쁠게 어딨겠어오

0
2019.11.20
@작은투자자

댓글고마워용 자격증공부가 급해서 이거 마무리되면 주식공부좀 진득하니

해봐야겠네용

0
2019.11.20
@letoh2019

으앙 읽어준것만으로도 고마어오

0
2019.11.20

진짜 어렵다

나도 주식해보려고 몇개사놨는데 뭐가뭔지 모르겠네

윗댓처럼 책을 사야겠음

0
2019.11.20

가치투자자인데 최소한 나는 차트투자자를 적으로 보진 않음. 오히려 단기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덕분에 주식이 싸게 나오는 거라고 생각함. 과하게 쫄고 과하게 가즈아 하시는 Mr.market 형님들 덕에 좋은주식 싸게 사고 어플 끌 수 있어서 감사하지.

하지만 본인의 수익률은 허접함

0
2019.11.20
@EndorsToi

적.. 적이다!! 공격!!!

0

기업가치 평가도 없이 진짜 차트만으로 수익을 낼수가 있음??? 말이 안되는거 같은데

0
2019.11.20
@스택오버플로우

YES 50% NO 50%

 

그리고 기업가치 평가는 저를 포함한 많은 차트투자자들이 한답니다.

 

좋은 기업을 사야하는것은 진리

좋은타이밍에 사도록 도와주는 것은 차트.

0
@작은투자자

아하 감사합니다. 실제 투자경험은 없어서 궁금해서 물어봄.

0

주변에 m&a 전문가 있는데 들어오는 정보들이 개미새끼들이 넘볼 그런 정보가 아님.

 

예를들어 어떤 기업에서 며칠날 몇시에 어떤 공시가 나올거다. 이런게 들어오고.

 

어떤 기업에 무슨 재료가 있고, 계약 터질게 있는데

 

이걸로 주가 밀어올려줄 부띸 찾는다 이런 말이 나옴.

 

주가 자체도 오늘 몇시에 밀어올릴거고 수급 들어갈거다 하고 맞는거보면 돈은 이런 사람들이 버는구나 싶음

 

요약하자면. 주가가 오를 때 개미는 호재로 올라간줄 알고, 호재를 찾아 나서고

 

찐 세력은 올릴 주식이 있으면 올릴 명분으로 호재를 찾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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