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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으로 본 유행에 대하여 - 유행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 3 -

안녕? 이번 편에는 저번 편에 이어서 유행의 전파 과정을 살펴볼꺼야.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지네 ㅋㅋ 벌써 워드로 10p 가까이 쓰고 있어 ㄷㄷ

저번 글에서 유행의 전파 이론에 대해 살펴 보았다면 이번에는 전파 과정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려고 해.

 

저번 글에서 다룬 이론은 크게 세 가지로

하향 전파 이론

상향 전파 이론

수평 전파 이론

이었어.

 

세 가지 이론의 이름을 보면 방향이 있어. 말 그대로 위에서 밑으로, 밑에서 위로, 좌우로

일정한 방향을 가지고 전파되는걸 보여주지. 이렇게 방향은 다르지만 세 가지 전부 공통적인 특징이

존재하는데 바로 유행의 진행 방식이지.

유행이 진행되는 방식은 이렇게 돼. 

새로운 것이 등장 여기선 A,B로 표현할게

A의 등장 소수의 소비자가 A를 받아들인다 소수의 소비자의 추종자가 A를 받아들인다 다수의

소비자가 A를 받아들인다 A가 유행한다 최초로 A를 받아들인 소수의 소비자가 A를 버리고 B를

받아들인다 소수의 소비자의 추종자가 A를 버리고 B를 받아들인다 다수의 소비자가 A를 버리고

B를 받아들인다 A의 유행은 지나고 B가 유행한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런 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

이미지자료3.png

 

이 과정을 그래프로 보면 이렇게 돼.

이미지자료12.png

 

 

이번 시간에는 이 그래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될꺼야.

위 그래프에 대해 설명해볼게

기본적인 그래프는 종 모양의 그래프야.

근데 영역을 나누면 중간에서 좌측으로 약간 치우친 모습을 볼 수 있어.

왜냐하면 유행을 소개하는 유행혁신자와 먼저 받아들이는 초기수용자의 인원은

유행추종자와 유행지체자보다 적기 때문이야. 실제 비율은 그림보다 소개기와 성장기가 좁고

성숙기가 넓은데 시각적인 편의를 위해 간략화 되었다고 알아줬으면 좋겠어!

여튼 표를 영역별로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소개기야.

이 소개기에는 말 그대로 유행을 소개하는 단계야.

이 유행을 소개하는 사람을 유행혁신자라고 부르는데 쉽게 표현하면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세터야.

우리나라로 치면 GD나 오혁 외국으로 치면 칸예 웨스트, 트레비스 스캇 등을 들 수 있겠어.

이들은 변화에 굉장히 민감해. 그래서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고 빠르게 수용하지.

그게 학습을 통해서일 수도 있고 본능적일 수도 있어. 사실 둘 다겠지?

여튼 이 유행혁신자가 유행A에 관심을 갖고 A를 이용하는 단계가 유행 소개기야.

이미지자료13.png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트렌드세터! GD와 오혁

이미지자료14.png

글로벌 락스타 스캇과 힙스타 칸예 칸예와 아디다스가 협업한 이지 시리즈는 대인기 중~ 

조던1 스캇 Draw 제발 한 족만 먹을 수 있길... 제발류..

 

다음은 성장기

성장기는 유행A가 알려지고 소수의 수용자들에게 받아들여지는 단계야.

이렇게 받아들이는 소수의 수용자를 초기수용자라 불러. 쉽게 표현하면 셀럽, 패피, 인스타 스타들

이런 사람들이야. 마찬가지로 이 사람들도 변화의 민감해. 하지만 유행혁신자들보다는 아니야.

이 사람들이 변화의 더 민감하게 되서 유행을 만들 수 있게되면 그 때 유행혁신자가 되는거지.

초기수용자의 사람들은 유행혁신자가 소개한 A를 받아들여. 받아들이는 이유는 다양하지.

이 이유 왜?에 대해서는 다음 글 이건 왜 유행할까? 부분에서 자세하게 다뤄보도록할게.

아무튼 다양한 이유로 A가 받아들여지고 시간이 지나짐에 따라 서서히 많아져. 성장기부터 유행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어.

이미지자료15.png

뭔가 이상하다면 착각이다

 

 

 

다음은 성숙기

성숙기는 유행이 말 그대로 유행하는 시기야. 여기에 속하는 사람을 유행추종자로 쉽게말해 대중이야.

트렌드세터, 셀럽,패피들을 필두로 유행한 A가 서서히 일반 대중들에게 번져 나가면서 너도 나도

A를 이용하게되는 시기야. 이렇게 대중들에게 다양하게 퍼지는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일환도 포함되어 있어. 이 부분도 다음 글에서 같이 다뤄볼게!

이 즈음부터 유행B가 등장하려는 조짐이 보여. 변화의 민감한 트렌드세터들은 이 B의 냄새를

맡기 시작하지. 킁킁.. 냄새가 난다.. 냄새가 나..

이미지자료16.png

한국의 교육시설은 이미 아카츠키에게 접수당했다.

 

나도 트와이스같은 셀럽처럼 롱패딩 함 입어보자~

이미지자료5.jpg

셀럽 : 롱패딩 그거 한물간거 아님? 대세는 숏패딩~

 

다음은 유행의 끝을 향해 가는 쇠퇴기

사실 유행은 성숙기 말기에 끝났다고 할 수 있어. 왜냐하면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세터나 셀럽들은

이미 이 시기부터 B로 옮겨가기 시작하거든. 그러다보니 이들을 따르는 일반 대중들 역시 서서히 B로

옮겨가기 시작해.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A는 줄어들고 결국 소멸하게되지.

여기 속한 사람들을 유행지체자라고 불러. 이들은 유행에  무관심하거나 무지해.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 아무튼 이들도 A를 이용한다. 그리고 유행에 민감했던 사람들도

A를 여전히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 하지만 유행은 끝. 더 이상 A의 유행은 없어.

이제 B의 시대가 시작되는거지.

옷으로 예를 들어보자.

2017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미친듯한 추위와 같이 등장한 롱패딩

물론 이 롱패딩은 예전부터 있었어. 다만 롱패딩을 입는 사람들은 한정적이었지. 운동선수나

촬영하는 사람들? 헌데 이 롱패딩이 퐑 뜨니까 너도 나도 롱패딩 사기 시작했지. 그러다보니

보니까 전국민이 롱패딩을 갖고 있는 상황이 되었어. 그런데 롱패딩이 유행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패피들은 숏패딩을 입고 다니네? 나도 숏패딩이나 입어 볼까.. 하고 검색하니까 가격이 왠걸?

50만원..? ㅁㅊㄷ ㅁㅊㅇ.. 이 돈주고 짤막한 쪼가리를 사입어?? 절대 안돼지 롱패딩을 봐

뭐야 70% 할인해서 10만원도 안 하잖아?? 개이득! 이거나 사야겠다~

이미 롱패딩이 있지만 훨씬 싸다는 이유로 롱패딩을 하나 더 장만한 개드리퍼A군.

그는 흑우인가?

이미지자료17.png

 

할인에 혹해서 충동구매한다면 흑우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아니야 ㅋㅋㅋ 보는 관점에 따라 흑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보는 시각이 바뀌니까.

 

여담으로 패드라고 한 그래프도 볼 수 있는데

저건 짧은 유행을 표현한거야. 말 그대로 빤짝 유행.

일반 대중들에게 충분히 받아들이기 전에 유행이 끝나는 경우야.

A : 야 저번 시즌부터 페니백이 유행한다는데?

B : 그게 먼대? 난 첨 듣는 소린대?? 그런게 유행한 적이 있나..??

이런 경우를 표현한게 패드야.

이미지자료18.png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페니백을 출시하고 셀럽들이 열심히 메고다녔지만 대중들에게 퍼지진 않았다.

 

이번 글에선 유행의 진행 과정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았어. 어때? 대략적인 유행의 진행방향이 그려지니??

다음 글에선 그렇다면 왜 유행이 일어나는데?와 무엇이 유행이 될까?에 대한 답을 내보려고 해.

아마 분량이 어마어마 해서 나눠질 것 같지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

 

 

 

 

18개의 댓글

첨단 제품의 PLC 와도 같네요. 첨단 제품도 유행 주기와 마찬가지로 수용자 수에 따라 소개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의 과정을 거치니까요. 비단 패션 뿐만이 아니라, 새로움이라는 문화 현상 그 자체가 대중들에게 이런 식으로 소비되는 모양입니다 :)

0
2019.02.14
@한그르데아이사쯔

네 맞아요~ 제가 제목으로 패션으로 본 유행이라고 한 이유는 패션분야가 시각적으로 이해하기도 쉽고 일상과 관련되어 친숙할거라 생각해서에요. 패션 뿐 아니라 다른 문화나 가치 역시 이런식으로 소비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해하기 쉽게 패션으로 설명하고 다른 분야로 확장시키는 글을 쓰고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2019.02.14
[삭제 되었습니다]
2019.02.14
@네이버부멉

벌써 2-3년 째 꾸준히 밀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글쎄다지? 계기나 변화없이는 대중적으로 유행하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

0
2019.02.15
@커피신
[삭제 되었습니다]
2019.02.15
@네이버부멉

가난한 대학생이라 한번도 패션위크에 가본적이 없어 ㅠㅠ..

하입비스트로 볼 예정~ 촬영 때문에 간다니.. 부러워.. 고생도 많겠다 화이팅!

0
2019.02.20
@커피신
[삭제 되었습니다]
2019.02.21
@네이버부멉

나두 꼭 참여하고싶다.. 티켓 이벤트라도 알아봐야지

0
2019.02.14

스캇 조던4 완전예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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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트랩이스스캇

나는 조던1 ㅋㅋ 제발 당첨 되줘ㅠㅠ

0
2019.02.14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본인만의 개성. 스타일을 찾는게 좋다고 봄

0
2019.02.14
@백일홍

매우 동의하는 바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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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짱패딩 저번 겨울엔 미친듯이 추워서 잘 입고 다녔는데 이번 겨울은 덜 추우니까 코트 입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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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EndorsToi

난 1월 2월은 코트 못 입고 댕김 넘 추워서 ㅠㅠ..

0
2019.02.14

글 잘보고있어

근데 페니백을 민다고 하는게 브랜드에서 셀럽들 시켜서 착용하고 다니라고 하는건가?

0
2019.02.14
@번째개헌

그렇지는 않아. 너가 생산자라고 생각해보자. 너가 팔고 싶은 상품이 있어. 이 상품을 팔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먼저 상품을 시장에 내보내야겠지? 민다고 하는건 잘 팔리지 않더라도 상품을 시장에 내보내는거야. 페니백 같은 경우에는

여러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몇년 째 꾸준히 론칭하고 있어. 유행에 민감한 셀럽들은 신상에 민감하니까 그래도 꾸준히 구매는 되고

이를 활용한 패션도 계속 나오고 있어. 하지만 일반인들은 대중적으로 페니백을 메고 다니냐면 그건 아니지. 일반인들이 보기엔 크게 메리트가 없다는거지. 그래서 아직까지는 대중적으로는 유행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0
2019.02.14
@커피신

아하... 이자식 천잰데?

0
2019.02.14
@번째개헌

아냐아냐 그냥 관심 있어서 조금 찾아본 것 뿐이야 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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