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마하바라따 속 이야기 자나메자야 왕의 뱀희생제(2)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따 완역판 리뷰-

 

 

마하바라따는 위대한 바라따족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인도대륙에 있었던 국가인 히스나뿌라의 왕족중 사촌형제지간인 판두(빤두) 5형제와 카우라바(까우라바) 100형제간에

 

쿠룩셰트라에서 벌어진 18일간의 내전을 다룬 서사시로 완역판은 내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해 및 이전 내용을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해 작성해봄 이하 내용은 마하바라따 본편의 내용이 끝난 이후의 내용임.

 

-지난 이야기-

 

 제사를 준비하던 형제들이 제삿상에 접근하는 강아지를 때려 쫓아낸다. 

 

그 강아지는 천상의 개 사라마의 새끼였고 사라마는 무고한 새끼를 대신해 자나메자야왕과 형제들에게

 

불시에 위험이 닥칠것이라는 저주를 내린다.

 

왕은 슈루따쉬라와스라라는 브라만의 아들인 소마쉬라와스를 스승으로 삼고 이웃 국가를 정벌하기 위해 떠난다.

 

그때 다움미야 아요다라는 브라만에게는 베다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는 스승에게서 독립한 뒤

 

자나메자야와 빠우샤를 제자로 두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우땅까라는 다른 제자에게 집안 일을 맡기고

 

집안을 비웠고 우땅까는 베다의 다른 여자들의 유혹을 훌륭히 거부하여 스승의 칭찬을 듣고

 

스승으로 부터 독립을 허락받게 된다. 우땅까는 그 전에 스승에게 배움의 대가를 지불하고 싶다하여

 

베다의 부인으로부터 빠우샤왕의 왕비가 가진 귀걸이를 받아와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그는 기이한 일들을 겪으며 귀걸이를 받아오는데 성공하였지만 귀걸이를 뱀왕 딱샤까에게 빼앗기고 만다.

 

또다시 기이한 은인들을 통해 귀걸이를 되찾은 우땅까는 여행중 자신을 도운 이들이 

 

인드라를 비롯한 많은 신들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딱샤까에 대한 분심을 풀지 못한 우땅까는 하스나뿌라로 찾아가 그곳의 왕인 자나메자야에게

 

선왕이 뱀왕 딱샤까에게 살해당했으니 복수를 위해 뱀 희생제를 할 것을 제안하게 된다.

 

1. 희생제의 시작.

 

 자나메자야 왕은 대신들로부터 아버지인 선왕 빠릭쉬뜨의 업적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빠릭쉬뜨 왕은 모든 백성들을 공평하게 대하고 정성을 다해 보살폈으며 영예로운 자였다고한다.

 

사냥을 좋아하던 그는 놓친 사슴을 쫓다 브라만을 모욕하게 되었고 브라만의 아들에게 저주를 받았고

 

왕을 치료하려던 브라만은 딱샤까에게 많은 재물을 받고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왕은 딱샤까에게 물려

 

죽임을 당하고 만 것이었다.

 

자나메자야가 물었다

 

"브라만 까샤빠와 뱀 왕 딱샤까 사이의 이야기는 어디서 듣게 되었소?"

 

대신들이 답했다.

 

"마침 그때 떌감을 구하러 나무에 오른 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딱샤까의 독에 의해 나무와 함께 잿더미가 되었고 이후 까샤빠의 진언에 의해 되살아나서 우리에게 이 이야기를 알리게 된 것입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자나메자야 왕은 우땅까와 자신의 복수를 위해 뱀 희생제를 할것을 다짐했다.

 

2. 희생제의 시작

 

 자나메자야 왕은 브라만들을 모아 희생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건축과 장소를 물색하는데 탁월한 지식을 갖고 있던 브라만 로히딱샤가 말했다.

 

"이 희생제는 완성되기 어럽겠습니다. 어떤 브라만이 원인이 될 것입니다."

 

왕은 혹시나 희생제를 방해하려는 세력이 있을지 몰라 경계를 강화하면 의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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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메자야 왕의 뱀 희생제 브라만들의 진언에 이끌려 수많은 뱀들이 불속에 몸을 던지고 있다.

 

의식에 따라 진행된 희생제의 불 속에 수많은 뱀들이 스스로 몸을 던졌다.

 

 거대한 뱀 상아와 같은 뱀 늙거나 젊은 뱀 모두 가릴 것없이 아그니의 입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처참한 형상이었다. 모두 어머니의 저주로 인해 불길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희생제의 장소에는 뱀의 골수와 기름이 넘쳐나고 고약한 냄새와 뱀들의 비명으로 참혹한 지경이 되어가고 있었다.

 

3. 와수끼의 불안

 

 딱샤까는 뱀 희생제가 시작된 것을 알자 인드라의 궁궐로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상반되는 입장이었지만 우땅까를 통한 인연으로 딱샤까와 친구가 된 인드라는 이전에 

 

브라흐마로부터 딱샤까를 위해 받은 호의로 그가 죽지 않게 될 것이니 걱정말라하였다.

 

 그러나 희생제가 진행됨에 따라 동족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와수끼는 두려움에 가슴이 타들어갔다.

 

희생제가 계속되면 자신 또한 불 속에서 최후를 맡이 할 것이기때문이었다.

 

그는 아스띠까라는 아들을 낳은 누이 자라뜨까루에게 예정되었던 것처럼 아스띠까가 뱀들을 구하게 

 

해달라고 제촉했다.

 

사정을 들은 아스띠까는 뱀들을 구하기 위해 하스띠나뿌라로 향했다.

 

4. 아스띠까

 

 아스띠까가 희생제의 문앞에 다다르자 문지기들이 그를 막았다.

 

아스띠까는 희생제와 왕을 찬미하는 시를 지었고 이를 들은 자들은 모두 만족해하며

 

그를 들여보냈다.

 

아스띠까의 행동거지를 본 자나메자야 왕은 나이에 비해 무척 어른스러운 그의 행동을 보고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하지만 제사장들은 소원을 들어주는 것은 희생제가 끝난 뒤에 해야한다며 달가워하지 않았다.

 

왕은 복수를 위해 딱샤까를 어서 불러내 불 속에 박아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제사장들에게 부탁했다. 

 

그러자 브라만 로히딱샤는 지금 딱샤까는 인드라의 집에 있고 그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알려줬고

 

분노한 왕은 제사장들을 제촉했다.

 

그때 하늘에서 인드라가 나타났다. 딱샤까는 두려움에 떨며 그의 웃옷 안에 숨어있었다.

 

"브라만이여 딱샤까가 인드라의 집에 머물고 있다면 인드라도 함께 불 속에 넣어버리시오!"

 

 브라만들이 외는 진언들에 의해 딱샤까는 인드라의 품을 떠나 밖으로 끌려나오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브라만들이 기뻐하며 왕에게 이제 소원을 들어줘도 될 듯합니다. 라고 알려왔다.

 

자나메자야 왕은 어떤 소원도 들어줄테니 말하라며 아스띠까에게 소원을 물었다.

 

"희생제를 끝내주십시오. 더는 뱀들이 죽지 않게 해주십시오."

 

아스띠까의 소원에 왕은 무척 기분이 언짢아졌다. 왕은 제발 그 소원만은 말아달라며 사정했으나 막무가내였다.

 

"왕이시여 저의 소원은 그저 저의 외가친지들이 더는 죽지 않은 것입니다. 희생제를 멈춰주소서."

 

5. 희생제의 끝

 

 딱샤까가 인드라의 품에서 벗어나 희생제의 불 속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때 아스띠까가 딱샤까를 향해 '멈추어라!;라고 세번 외쳤다.

 

그러자 딱샤까는 나뭇가지에 걸린 뱀처럼 허공에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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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띠까의 외침에 의해 허공에 걸려있는 딱샤까

 

그 모습을 보고 놀란 브라만들이 왕에서 어서 희생제를 멈추라며 성화했고 결국 희생제를 멈추고 말았다.

 

왕이 희생제의 끝을 알리자 사방에서 환호소리가 들려왔다. 왕은 흐뭇해하며 제사장들과 브라만들 

 

그리고 희생제에 참석한 사람들과 로히딱샤에게 많은 제물을 나눠주었다.

 

왕은 희생제를 끝내는 목욕의식을 거행한 뒤 

 

아스띠까에게 왕중 왕임을 선포하는 의식인 아쉬와메다 희생제의 초대 브라만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아스띠까는 왕의 부탁을 승낙한 뒤 집으로 돌아가 뱀들에게 그간 일어났던 일을 모두 이야기했다.

 

아스띠까의 뱀 가족들은 그에게 무엇으로 보답할지 물었다.

 

아스띠까는 뱀들을 위해 힘쓴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이들은 모두 뱀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는 소원을 말했다.

 

모든 뱀들이 아스띠까의 소원을 받아들였고 그 후 아스띠까는 많은 자식들과 함께 살다 죽음을 맞이했다한다. 

3개의 댓글

인도신화애들은 저주를 자주쓰네

0
MWL
2019.02.13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

0

ㅊㅊ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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