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판타지를 좋아하는 개붕이들을 위한 도서 추천

 

실마릴리온

(The Silmarillion)

 

 

실마릴리온.jpg

 

"폐하, 죽음을 앞두고 이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영원히 헤어지고, 저는 다시 폐하의 흰 성을 보지 못하겠지만,

폐하와 저에게서 새로운 별이 솟아날 것입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소설이자, 반지의제왕의 배경이되는 신화를 그린 작품이야.

사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소설이라기 보다는 설정집에 가까운 작품으로 막 엄청난 문단과 강렬한 단어로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닌, 정말 세세하고도 거대한 세계관으로써 압도하는 그런 작품이지.

이걸 처음 읽었을때 나는 마치 질긴 소고기를 씹어먹는 듯한 느낌이었어.

그만큼 풍부하고 강렬하지만 물 흐르듯이 넘길수 없어서 여러번 다시 읽고서야 그 세계가 어렴풋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책이었지.

만약, 판타지를 쓰고싶은 개붕이가 있다면 한번 쯤 이 책을 읽어보고 너의 세계관을 적립하길 바래

 

 

 

 

 

퍼언연대기 - 용기사3부작

(The Dragonriders of Pern Trilogy)

 

퍼언.jpg

 

"간극에서 오래 머물면 유산의 위험이 있으며,

낙태를 위해 간극을 이용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반지의 제왕과 같이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앤 맥카프리의 판타지명작 퍼언 연대기야.

용기사 3부작은 그 기나 긴 연대기의 딱 중간쯤에 위치하는 이야기로,

용과 일생을 함깨하는 용기사들의 일생과 연대기의 배경이 되는 퍼언이라는 행성의 과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연대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해.

내가 항상 반지의제왕 다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니 만큼, 개붕이들도 마음에 들꺼야.

 

 

 

 

 

델피니아 전기

(デルフィニア戦記)

    

델피니아.jpg

 

"계절은 봄

그때는 꽃으로 가득 뒤덮여 있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그 들판이었다."

 

카야타 스나코 작가의 세계관 중 중세판타지 배경의 세계와 늑대신의 세계가 함깨 나오는 즐거운 작품이야.

신과같은 힘을 누리는 초월적인 늑대들의 일원 중 하나가 어떠한 이유로 다른 세계로 떨어져

반란을 피해 도망치고 있던 왕을 만나게 되면서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소설로,

이름에는 전기가 붙지만 전쟁의 내용이 많이 나오지는 않고 주로 권력의 암투나 인간관계의 해결과 갈등을 그리고 있어.

작가가 작가다보니 여성향이라고 볼 수 있는 글 이지만,

수려한 문체와 입채적인 인물들의 묘사를 보고있자면 더 읽지못하고 잠드는게 아쉬울 정도로 몰입감이 큰 작품이었어.

 

 

 

 

 

하얀늑대들

    

늑대들.jpg

 

"나는 하얀 늑대들의 캡틴! 카셀 울프다.“

 

드디어 한국소설! 윤현승작가의 익살스러운 만담이 돋보이는 작품 하얀 늑대들이야.

한 청년이 기사가 그저 멋져보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군대에 자원 입대했다가 잡졸 신분으로 패잔병이 되어 떠돌던 중

우연히 손에 넣은 전설적인 늑대기사단의 보검으로 인해, 늑대기사단의 새로운 단장으로 오해받으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검술 따위는 하나도 모르는 소시민이기에 말빨과 음기웅변으로 사건을 무마하고 해쳐나가는 모습이 꽤나 유쾌해서, 아주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었지.

아주 높히 평가할만한 수작은 아니지만, 부담없이 추천하고 부담없이 읽을만한 그런 책이라고 생각해.

 

 

 

 

 

눈물을 마시는 새

 

눈물을.jpg

 

"눈물을 마시는 새는 가장 빨리 죽는다고 한다.

도저히 몸 안에 둘 수 없어 흘려 내보내는 해로운 것인 눈물을 마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물을 마시는 새가 가장 아름답게 운다."

 

동양 판타지의 명장 이영도작가의 작품으로, 어디에도 없던 그야 말로 이영도만의 세계를 잘 보여주고있어.

하나같이 개성넘치고 세세하여 생동감이 넘치다 못해 같은 공간안에 있는 거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묘사들은 너무나도 흥미로워서

남겨진 책장의 수가 줄어들 수록 아쉬움이 커졌던 그런 책 이야.

책을 읽고 즐거운 전율감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감각을 느끼고 싶은 개붕이는 꼭 읽어보길 바래.

 

 

 

 

---------------------------------

 

눈치 챈 개붕이도 있겠지만, 내가 추천하는 소설들은 전부 작가 본인 만의 개성있는 세계관들을 탄탄하게 이륙한 작품이야.

세계관은  그 작품을 보여주는 가장 외적인 모습이자, 작품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는 내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작품을 고를 때도 가장 큰 비중으로 두고있어.

책장을 넘기면서 지나간 시간들이 뿌듯하게 느껴질 정도로 좋은 책. 개붕이들도 찾길 바랄깨.

 

64개의 댓글

2018.12.08

드래곤라자가 없네

0
2018.12.08
@REDRUM

드래곤 라자는 튼실한 세계관이 돋보이기 보다는 후치네드발 이라는 인물의 묘사와 작가의 개인 표현 역량이 큰 작품이라서 세계관 위주로 뽑은 이번 추천에서는 넣지 않았엉

0
2018.12.08
@헛소리하는애

중딩때까지 만화책만 줄창봐오다 처음 본 판타지소설이었는데 너무 재밌었음.. 그게 벌써 20년가까이됐네...

0
2018.12.08

눈마새 개명작추

0
2018.12.08
@폰치과의원

눈마새 좋지. 개인적으로 피마새보다 더 수작이었다고 생각해

0
2018.12.08

나니아 연대기가 없다니...

0
2018.12.08
@소머리

나니아 연대기는 매우 재밌는 작품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인상깊지 못했어.

타라덩컨 정도의 느낌이었다고 생각해.

0
2018.12.08

개노잼 작품밖에 없네요. sss급 상태창은 어디?

0
2018.12.08
@오하이오
0
@헛소리하는애

이세계 회귀 상태창 스킬이 없는데

 

명작이라 할수있을까??

0
2018.12.08
@얼룩무늬얼룩소

ㄷㄷ 양판소 자주읽긴 하지만 아직 모르는거 보니까 놃고도 넓은 양판소의 세계구나

0
@헛소리하는애

ㅇㅇ

미물에 불과한 우리는 가 넓은 세계의 끝자락이나마 흘끗 볼수있을 뿐이지

 

더더욱 정진하자

 

근데 반지의제왕 재밌냐?? 지루하다고 하는사암들이 많아서 손을 못대겠네

0
2018.12.08
@얼룩무늬얼룩소

난 무척이나 재밌게 읽었어.

특히 그 묘사력이.

0
2018.12.08

ㅉㅉ 제목봐라 요즘 나왔으면 평균 조회수 5따리 작가연금 월 5000원 들어와서 접었을듯

델피니아전기=눈 떠 보니 이세계인데 내가 거기서 킹왕짱 초절정 미소녀에다가 세계관 최강이라구?

 

이런 식이면 1000만 조회수 달성 퍄

1
@번째지나간다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판잘알이시네

0
2018.12.08

눈마새보단 피마새가 더재미있었음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도 진짜 잘썼으니 읽어보는거 추천

0
2018.12.08
@퍄퍙퍙퍄

난 눈마새를 더 재밌게 읽었던거같아.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팔란티아 라는 이름으로 개정되어 출판됬을때 구매해서 읽어봤어.

게임판타지라는 장르를 이렇게 이용할 수 있구나 란 생각에 신선했던 기억이 남아있어

0
2018.12.08
@헛소리하는애

팔라티어가 최초의 겜판으로 알고잇음

0
2018.12.08

룬의 아이들이 왜 빠졌냐!!

0
2018.12.08
@saintruin

더 쓰기 힘들어서 다음에 넣을꺼다아ㅏㅏㅏㅏ!!!

0
2018.12.08

판타지 추천 ㅇㄷ

0
2018.12.08

하늑 좋지 눈마새도 좋지만 문장에 힘을 너무 빡줘서 양판소보듯 스르륵 보면 어느 지점으로 다시 되돌아가서 읽어야겠더라

하늑은 군대에서만 4번은 읽은듯

0

눈마새볼때 ㄹㅇ루. 페이지줄어가는게 너무안타깝더라.

0
2018.12.08

영도 아재 과수원 맛좀 볼까?

0
2018.12.10
@그저그런사람

경남대 최고 아웃풋

pc통신의 네크로맨서

0
2018.12.08

우리나라엔 게드전기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어스시의 마법사 시리즈도 있지

톨킨처럼 세계관을 먼저 구축하고 거기에 일어난 사건 하나를 서술하듯이 글을 쓰기도 했고

0
2018.12.08

기대했던 판타지 소설은 아니네.. 양판소를 기대했느넫..

0
2018.12.08
@농협은행직원

신드로이아 연대기 ㄱㄱ

0
2018.12.08

야왕 성귀남 추천

0
2018.12.08

이십대 초반까지 판설 엄청 봤는데. ㅋㅋ 명작은 아니지만 내 청소년기를 책임졌던 가즈 나이트 잊을수가 없다. 근대 지금 다시보니 엄청 오글거리더라 ㅋ

0

데메테르도 재미있음 하얀늑대들보니까 skt가 생각남 이것도 괜찮은 소설임

0
2018.12.13
@번 만지면 싼다

스왈로우 발군이지 장르계에서 판소는 비교적 옛날것들만 재밋고 현재는 완전히 사장됬지

0
2018.12.08

잘 보겠음

 

발터뫼르스-꿈꾸는책들의도시,미로

미하엘엔데-끝없는 이야기 같은 거 아는사람 추천좀

0
@에그마요조아

와 꿈꾸는책들의도시 고등학교때 친구거 뺏어서 존나재밌게읽었는데

0
@π=3.14159265358979..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 아직도 안잊었다

0
2018.12.08

캬 하얀늑대들에 눈마새에 있을거 다있네 테메레르도 볼만함 근데 요즘 이런 책 읽는애들있나 ㅋㅋ 다 라노벨씹덕양산물만 보던데

0

판타지 좋아하는데 제목 때문인가 표지 때문인가 오덕같아서 선입견 생겨서 읽고싶은 맘이 안드네

0
2018.12.08

그냥 양판소만 자주봤었는데 피마새를 양판소읽듯이 스르륵 읽으려니까 머릿속에 내용이 하나도 안잡히더라 ㅋㅋ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왜 김원호 없냐! 존나 골때리는 양반인데 ㅋㅋㅋㅋ

0
@1000000000

디재스터??ㅋ

0
2018.12.09
@소리벗고빤쓰질러

디재스터도 있고 그냥 전체적으로 어이가없음 ㅋㅋ 레벨업으로 한장 다 채우더만

0
2018.12.08

눈마새 읽어봐야겠다

0
2018.12.08

얼음과 불의 노래 어디감?

0
@닥터 후

ㄹㅇ 마틴옹이 요즘 게을러터진거 빼면 최고이긴 한데

판타지보다는 판타지맛 인간군상극인 면이 커서 그러려나

근데 얼불노는 망할 번역부터 해결해야함. 그나마 최신판은 읽을만 한데 아직 성검의 폭풍 나왔던가?

0
2018.12.08

그래 시발 이런게 판타지지

0
2018.12.08

델피니아 잼있게 봤는데 그 위의것들도 보고싶네

0
2018.12.08

눈마새 게임 나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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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

나는 판타지 잘모른데 하얀 로냐프강만 다 완독해봤는데 하얀 로냐프강은 어떤거같아??

0
2018.12.09
@쿠로네코

그것도 명작중에 하나지

0

판타지 ㅇㄷ

0

실마릴리온 드라마화 한다더라... 후욱후욱....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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