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인이 옳은 말을 해도 고집을 부리며 듣지 않는 사람.
2.옳은 말로 타인의 자유를 억압하려고 하는 사람.
나는 2번이 꼰대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2번에서 오지랖이나 이래라 저래라 식의 꼰대의 특징들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훈계라든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충고나 조언을 한다든지 등등.
근데 사람들 중에는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 꼰대라는, 어찌보면 정반대의 꼰대에 대한 정의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꼰대라면 1,2번은 공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1번과 2번은 살아가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
1번은 남의 말을 소극적으로 무시할 뿐이지 남에게 적극적으로 이래라 저래라를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타인의 말을, 비록 그것이 옳은 말일지라도 듣지 않을 자유가 인간에게 있는가. 나는 있다고 생각한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봐도 잘못된 선택을 할 자유가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즉 자유주의적으로 보면 남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릴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반면 비록 그것이 옳은 말이라도 할지라도 남에게 오지랖을 부리고 이래라 저래라 할 자유가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나는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자유주의적으로 보면 말이다.
옳음으로, 합리성으로 그것만 있으면 얼마든지 타인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꼰대가 아니던가. 실제로 꼰대가 하는 말은 다 원칙적으로 옳은 말이고 합리적인 말 뿐이다. 이를테면 좌측통행을 하라든지. 꼰대는 적어도 자신이 옳은 말이라고 생각하는 말만 타인에게 한다. 그게 오지랖이든 훈계든 충고든 조언이든 어떤 형태로든 말이다.
그렇다는 것은 결국 1번의 특징이 꼰대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1번을 꼰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꼰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2번의 꼰대짓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 전제조건으로 남의 옳은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고집을 부리며 자유롭게 사는 사람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옳음과 합리성은 남의 자유를 억압할 명분이나 권리, 혹은 권력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그것에 기반한 꼰대짓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우리는 남의 말을 듣지 않을 자유가 있고 (비록 그것이 옳은, 합리적인 말이라고 할지라도) 옳음이나 합리성을 명분으로 타인의 자유를 억압하려고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꼰대라는 것이다. 우리는 남의 말을 듣는 것을 거부할 자유가 있는데 그 남의 말을 듣는 걸 거부할 기본적인 자유를 억압하고 내 말은 옳고 합리적이니 남들이 들어야만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바로 꼰대인 것이다.
출처:
켄트지
으 읽기싫어
닼린이
꼰대가
꼰대란걸 알면
꼰대겠느냐
년째 여행 중
꼰대가 지가 꼰대란걸 알아도 꼰대더라 ㅅㅂ
메카다나카
내가 지하철에서 뒤지겠다고하는데 그걸 지적하는 사람보고 꼰대라고한다면?
자유는 자유인데 그렇다고 남에게 지적받지 않을 언행을 한후에 자유에 대해 논해야지
글 대충읽긴했다만 서문부터 끝까지 똑같은 말 반복이구나
먼지없는잠실
ㅇㅇ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이라는 전제가 붙어야지
밈밈이
자유론하나가지고?
여우가죽
자유뽕 오지게 맞았네
ASDF145
흠터레스팅 콘
뚜치와뿌구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가치관에 차이지
모든일이 법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가를 수 있는것도 아니고
안씻어서 엄청나게 악취를 풍기는사람이있음
학교에서 수업을 듣든 직장에서 일을하든 공원에서 산책을하든 냄새때문에 도저히 뭘 못할지경
그럼 그 사람한테 씻으라고 하는건 다른사람을 배려하란 좋은뜻이지만 그 사람의 씻지 않을 자유를 억압하니 꼰대임?
이건 이미 피해를줬으니 뭐라해도 꼰대가 아닌가?
그럼
좌측통행을 안하거나 계단에서 뛰어다니는 행동들은
사고날 확률은높지만 사고나기전까진 하지말라하는게 꼰대짓?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좌측통행을 하지않아 혼잡해진다거나 계단에서 뛰어다녀 다른사람이 피해가게 되는경우는 피해가 있다고 봐야하나 없다고 봐야하나
이걸 지적하면 꼰대인가 아닌가
근성가이
본인 언짢으면 지랄하는게 꼰대임.
용암택
밈밈이
고로치
Sheery
자기 주관적인 개소리 그 자체
저거 적은애가 꼰대라고 말할수있다
즐거운칼퇴근
자유론 첫장만 읽고 썼나 ㅅㅂ
밀의 주장은 뛰어난 개인들이 꼰대질을 해야 한다는건데
밝게빛나라
'인간들은 스스로를 망칠 자유와 권리가 있다'
마약쟁이, 알코올중독자, 도박중독자들이
이 문장을 곧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써먹는다 카더라
이네그만해야지
그거 말한사람이 실제로 마약 때문에 말한거 아니었나?
초침소리
긴 글 쓰는 사람
20130819
나는 다름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 꼰대라고 생각함
프로부멉러
그냥 시대에 맞지 않게 고집부리는게 꼰대다.. 뭘 복잡하게 생각해
ROYDEN777
꼰대 특) 이런글 씀
마츠Q
내가 읽 판에 글 몇번 쓰면서 느낀거지만, 여기 읽는 사람들 수준 이 형편 없지는 않다... 내 말은 이 글이 형편없다는거....
뭔일이여
상사가 옳은 말로 옳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면 아무도 꼰대라 안함
이런 시대에 멈춰있는 톱니바퀴는 존재만으로 민폐임
빨리가는 사람 길까지 처막거든
롤로노아라리요
1번은 확실히 꼰대, 2번은 때에 따라서 꼰대. 2번은 표현 방식에 따라 꼰대가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지.
힝힝
나는 완벽하게 2번인 사람인데,
옳은말을 듣지 않을 자유가 있다에서 옳은 말의 기준이 대체 뭐니?
가치관에 가장 덜 구애 받으면서 논리적 합리성 위에 세울수 있는 옳고 그름의 기준은 도덕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을 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당장 위에만 봐도 스스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제외하고, 라고 적어놓아서 말이야...
또한 1번은 소극적인 불통이어서 2번보다 낫다.. 라는 판단도 있는 것 같은데.
2번은 합리성, 논리성이라는 기본적인 틀이라도 갖추고 있는데,
1번이 그를 갖추지 못했다면 1번은 홀로 완벽히 사회에서 격리되어 살아가지 않는이상
언제나 합리성, 논리성에 기반한 사회 구조에서, 좋게 말해 남들의 배려를 통해 사회에 편입되었을 뿐인데?
나쁘게 말하자면 1번은 사회에 필요없는 잉여인간인데, 다른 사람들의 선함 덕에 살아가고 있을뿐이지.
이네그만해야지
어우야 자유뽕 오지게 쳐맞았는데?
이진비
꼰대 x 꼰머 o
하고싶어
꼰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절대 듣지 않으려는 사람이다. 말그대로 고집이 시팔 존나 센거다. 개인적으로 고집 센 사람은 나이 불문하고 다 싫어한다 ...
리파드
맞으나 싫은 소리 듣기싫은 인생 패배자의 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