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압,재업) 정말 추웠던, 어느 평범한 겨울 날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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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추웠던 어느 평범한 겨울날, - 첫번째 이야기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야
그래서 이야기를 하고싶어



누구나 사람은 정말 소중한 기억이 있잖아 추억이 아닌 기억..



내나이 31 

7년전 군대를 다녀오고 하루바삐 복학생의 신분으로 열심히 공부(?)까지는 아니고 살고 있었던 평범한 남자였어

어김없이 막차버스를 타고 저녁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깜빡 잠이 들었어 간단하게 소주한잔 해서 약간 취했나봐

우리집까지 가는데 한시간 정도 걸려 좀 멀었거든(우리집이 종점)

30분쯤 잠들었던가...


난 맨뒤자석에 앉아있었는데 내옆에 긴생머리를 한, 얼굴이 정말 하얀 여자가 앉아있었어


정말 이쁜외모도 아니었지만..먼가 순수하고..막..먼가 암튼 묘한 느낌이 나는 여자였어..


그녀도 꾸벅꾸벅 잠을 자고 있더라구


난 솔직히 조금 내성적이고 그렇게 잘생기지도 않았고 암튼 여타여타 이유로 여자를 2번정도 밖에 못사귀어봤어 (한번은 초등학교떄...제길..)
그래서 먼가 두근거렸어..괜시리 그런거 있잖아



근데 정말로 신기하게 사람이 단한명도 없었어 (알다시피 종점까지 가면 사람이 점점 없어지거든)

평소에는 3~4명 있엇는데 손님은 딱 나랑 그녀 그것도 제일 뒷자석에 나란히 앉아있더라구

먼가 드라마틱한 느낌이 기분이 묘하더라고


어느센가 5정거장 정도 남았고 그녀는 피곤한지 일어나지도 않고 계속 잠들어있더라구

그래서 혹시 정거장을 지나치고 잠든게 아닌가 싶었어

괜한 오지랖일수도 있지만 그런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깨울까 말까..깨울까 말까 하다가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어깨를 살짝 두드렸어




"저기요...?.."


첨에는 눈을 뜨지않더라고


한번 더 불렀지

"저기요..?.."

그러니까 그녀가 서서히 눈을 뜨는데

정말 눈이 이뻤어 이뻣다는 그느낌 이상으로 눈이 정말 맑았어.

내가 불러놓고 멍할정도로 눈을 계속 처다본거같애

그리곤 아차 하고 말을 걸었지




"저기...혹시..정거장 지나치신거 아닌가요..? 종점 다와가거든요"


그러더니 그녀가 아무말 없이 눈을 정말 동그랗게 뜨고 날 처다 보고있는거야


속으로 아..내가 너무 오지랖을 떨었나 싶었어 ㅜㅜ 그냥 자게 둘껄..화난거 아닌가..

암튼 별 생각이 다들더라고



그래도 기사도(?)를 발휘해서 다시 말했지




"종점이 다와가는데 계속 주무시길레 혹시 지나쳤나 하고 말씀드리는거예요."



정말 떨렸지만..또박또박 천천히 말했어


괜히 오해받을까봐...ㅜㅜㅜ

그러더니 그녀가 정거장 표를 보더니 약간 놀란 눈치로 

자리에서 일어나 문쪽으로 가더라구


그래서 속으로 안심했지 다행히 내생각이 맞았구나 하면서 괜히 기분이 좋더라구





그녀가 벨을 눌렀는데 이미 버스가 종점 전에 정거장을 지나고 있었어.


말을 안하지만 그녀의 표정에 당황스러움이 보였어



그순간 나도 어떻게 할지 몰라서 발만 동동구르는 그녀만 보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버스가 종점에 멈췄어.




그녀는 버스를 내리지 않고 운전석 쪽으로 가더라


버스가 더다니는지 기사님께 물어보러 간거 같았어

내가 해줄수 있는게 더 없어서 그냥 버스를 내리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괜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더라


먼가 그랬어 아주 느린걸음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버스쪽에서 

"어이~ 총각 잠시만 와봐~"

그러는거야 난 머지 하고 돌아봤어

아저씨가 그녀와 버스 앞쪽에서 서있더라구


걸음을 돌려서 아저씨 쪽으로 갔어

" 아 총각 이 아가씨가 머라고 하는데 못알아 듣겠어 총각이 좀 들어줘봐" 그러시는거야

난 속으로 아..외국사람인가했어. 

'일본인인가..중국인인가..' 머라 물어야 될지 난감하더라구

그냥 그래서 한국말로

" 저기..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물었지

그랬더니 그녀가 아무말도 않고 고개만 숙이고 있는거야

머지..부끄러워서 그러나


혹시 나땜에 그러나 싶어서
" 괜찮아요 말씀 해보세요 " 라고 했더니 한참동안을 가만히 있더니

아주 천천히 손으로 어떤행동을 하더라,,








그리고 아...........

이분...말을 ..못하시는구나..................



조금은 놀랬고...조금은 미안했고....


그녀는 힘겹게 버스를 가르키고 그다음 시계를 가르키더라


다음버스가 언제 오는지를 물어보는거 같았어

아저씨도 그제서야 알아들었는지

연거푸 손을 흔드시더니 아주 큰소리로

" 아가씨 이제 버스 안와 시간이 끝났어" 라고 하시더라



그녀도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흔들고 인사하더니 정류장 쪽으로 걸어갔어




기사아저씨도 그러고는 가시더라


그리고 그녀는 그곳에 가만히 서서 핸드폰을 켜서 보고있었어


나는 좀더 일찍 깨울걸 그랬나싶어서 미안하더라구.. 그리고 천천히 집으로 걸음을 옮겼어..


근데 먼가 그냥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구

평소에는 절대 그런지 못할 내가 큰 용기를 내서 다시 정류장쪽으로 걸어갔어

지금 생각해보면 술기운게 그런가 싶기도 해


그녀는 계속 정류장 벤치에 앉아있었어

혹시..문제가 있나 싶어서

천천히 그녀에게 걸어갔어 

그녀도 내가 오는걸 보고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보고 있더라구



왠지 모르게 떨렸어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물어봤지

혹시 듣지도 못하시나 싶어서 핸드폰으로 글자를 써서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괜히 그러고 싶지 않았어..


" 혹시 문제라도 있나요? 집에 안가세요..?"

라고 물어봤어 



내 입모양을 보는거 같더라

그러더니 그녀는 자기 핸드폰을 꺼내서 머라고 쓰는거 같았어

그리고는 나한테 화면을 보여주더라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택시를 불러주실수 있나요?'


아..그러셨구나

난 웃으면서 큰목소리로 

"네! 제가 불러드릴게요" 하고 천천히 말했어

어디까지 가시나요?

그랬더니 다시 써서 보여주더라

"ooo까지 가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다행히 입모양을 보고 어느정도 알아듣는거 같았어

나는 인터넷으로 콜택시를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하고 그녀에게

시계를 보여주면서 

"15분정도 있으며 올꺼예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하고 아주 천천히 말했어.

그러더니 그녀가 수줍게 웃더니 나에게 인사를 했어

말을 하지 못했지만 정말 고맙고 감사한다는게 느껴졌어..


먼지 모르지만 너무 좋았어 그런기분은 처음 이었거든


나는 괜히 집으로 가기가 싫었어

택시가 올때까지 기다려 주고 싶었거든


날씨도 너무 춥고 밤도 너무 늦어서 걱정도 되고


아무튼 그렇게 난 그녀 옆에 서있었어


먼가 어색하고..조용한 밤거리가 유독 더 조용한 그런 기분


살짝 곁눈질로(?) 그녀를 봤는데 그녀손이 너무 빨갛더라

가로수 조명탓인지 추워서 그런지 아무튼 난 그걸보고 정류장 옆에있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았어

그리고 커피 한잔을 그녀에게 내밀었어

"날씨가 추워요, 손좀 녹이세요"


그녀는 미안한 표정으로 아주 수줍게 커피를 받더니 고개를 끄덕였어 고맙다고 말하는 거 같았어




나도 괜히 서있기가 머해서 조금 떨어져서 그녀 옆에 앉았지



그녀는 핸드폰으로 머를 쓰고 있었어

속으로

혹시 나한테 하는말인가..그랬음 좋겠다 하고 내심 기대했어


그러더니 나에게 천천히 핸드폰을 보여주더라




'커피가 참 따뜻하네요.감사합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앞에그녀가 있다는 생각도 못하고

바보처럼 웃은거 같애..


그순간 정말 행복하더라


평소에 커피도 사먹지 않는 내가 커피에게 얼마나 고맙던지..ㅎ


조금더 말을 걸고 싶었지만 괜히 그녀가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말도 못걸겠더라

으 답답한 나란놈...



몇분정도가 지나고


그녀가 또 다시 핸드폰으로 멀 쓰더라


' 혹시 저땜에 있으시는 거면 가셔도 괜찮아요 , 감기 걸리시겠어요 '

나는 정말 떨리는 목소리로

"아닙니다 제가 원래 별을 좋아하거든요 하하.." 그러면서 막 별을 가르켰어 

나도 먼소리 하는지 모르겠더라..ㅋ

그것도 그렇고 택시가오면 그 기사님께 어디까지 가는지 내가 대신 말하고 보내드리고 싶었거든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도 싫지 않은듯 수줍게 웃으며 커피를 꼭 쥐고 있더라

정말 추운 겨울밤이었지만 너무나 따뜻했던 그런 밤이였어

오랫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이 참 기분좋더라


얼마뒤에

멀리서 택시가 오고 그녀도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더라


나는 크게 손을 흔들었고 택시가 우리앞에 섰어


기사님께 " 이분 ooo 까지 데려주세요 " 하고

그녀에게 인사했어



" 그럼 조심히 들어가세요. "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했어...


먼가 아주 아쉽고 슬프더라


그녀는 아주 맑은 눈으로 나에게 고개숙여 인사하더라

손으로 수화를 하는거 같은데 고맙다는 말같았어.



아 정말...먼가 아쉬웠어


정말 많이....


그녀는 택시를 타고도 내가준 커피를 계속 꼭 쥐고 있었어

분명 다 마신 빈종이컵이었는데도 말이야..

택시는 천천히 출발했어.


그런데 갑자기 아! 이렇게 보내긴 싫다

분명 나는 후회할꺼야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바로 뒤돌아서 

소리쳤어


"잠시만요!!!!!!아저씨 잠시만요"

유독 조용한 밤거리가 어찌나 고맙던지


아저씨는 내소리를 듣고 차를 세우는거 같았어


그리고 난 뛰어가서 뒷창문을 똑똑 두드렸어


심장이 정말 터질거 같았고 얼굴은 안봐도 빨갛게 달아오른거 같았어


아저씨도 뒷창문을 열어주시더라

"아저씨 잠시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녀는 조금 놀란 표정으로 나를 보더라

나는 가방에서 펜을 꺼냈고

그녀에게


"커피잔좀 줘보실래요..?" 하면서 종이컵을 가르켰어

그녀는 빈종이컵을 천천히 주더라


종이컵이 조금도 꾸겨지지 않은체로 있더라..먼가 기분이 좋았어..더용기가 생기더라

그리고 

종이컵에 ' 늦은시간 택시 타는게 조금 불안해서요, 도착하시면 연락주세요'

하고 내번호를 썻어

(택시아저시 죄송해요ㅜㅜ)

천천히 그녀에게 빈 종이컵을 건네주었고 표정을 살폈어..

그녀도 그걸 보더니 살짝 미소지으며 나에게 인사를 하더라

속으로 너무 기분이 좋아서 이빨까지 다들어내고 웃었어


정말 기분이 좋았어 그냥 기분이 좋았어 


그리고 기사님께 말씀드렸어

"기사님 죄송합니다, 출발해주세요"



그렇게 그녀는 너무나 맑은 미소를 남겨두고 천천히 떠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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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추웠던 어느 평범한 겨울날, - 두번째 이야기



그렇게 그녀는 너무나 맑은 미소를 남겨두고 천천히 떠나갔어..







한동안 멍하니 그녀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쳐다본거 같아




그 짧았던 그녀와의 만남은 그렇게 끝이 났어.










유난히 추웠던 겨울밤공기에 얼어있던 내몸이 따뜻한 방안에서 풀리면서 그대로 침대에 누웠지

가슴떨림이 아직도 멈추지 않더라.


' ..연락이 올까..?.....'



무엇을 바라고 그렇게 행동한건 아니지만 기대가 되는건 사실이었어



평소엔 연락도 오지 않던 핸드폰이 지금 이순간 단 한번만이라도 울리길 바라면서 옷도 벗지않고 


침대에 누워 폰만 보고 있었어,, 

친구놈들이 알면 얼마나 욕을 할지 상상이 가더라 .. 폰번호도 안받고 머했냐고.

이런저런 생각에 시간은 조금씩 지나가고 서서히 눈이 감기고 잠이오더라 ..


그렇게 깨고 잠들길 반복하면서 기다린거 같아





그리고 조금씩 잠들었어..... 역시 이런 예감은 틀린적이 없구나 하면서..













자명종 알람소리에 눈도 제대로 뜨지않은체 핸드폰을 봤어






'아............난 멀 기대했던건가,,,,'
지독히 냉정한 현실을 알게된, 그 어느때보다 더 무기력한 아침을 맞이했지.




아침밥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집을 나와서 정류장으로 걸어갔어

어제의 그 버스 정류장이 오늘은 왜이리 지겹고 낯설던지.


한숨, 한숨이 진짜 날 한심하게 만들더라




버스를 타고 가는데 혹시나 그녀가 타지않을까 하며 앞문이 열릴때마다 쳐다봤어.

그리고는 또 한숨..

'그녀는 타지 않는구나...'




학교에 도착해 오전수업을 듣고

친구를 만나고, 밥을 먹고, 

오후 수업을 듣고,

내 인생 그렇게 핸드폰을 자주 봤던 적은 없었을거야

'연락은 오지 않는구나,,,,계속 멀 기대하는거냐....'





조금 이른 마지막 수업을 듣고 친구와 함께 소주 한잔을 마시러 학교밑 술집에 들어왔어.

시덥지 않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핸드폰 진동이 울리더라




진동이 느껴지는 순간 가슴이 얼마나 철렁 하던지...

얼마나 두근거리던지.. 

천천히 폰을 열었어





' 안녕하세요, 어제는 시간이 너무 늦어 연락드리지 못했네요. 
덕분에 집에는 잘 들어갔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꿈이 아니었구나.....'









기분이 정말 날아 갈거 같았어

그 몇자 되지도 않는 문자를 또읽고 또읽었어


술이 한잔 들어간 상태다 보니 내가 생각한 그이상으로 설레더라구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문자를 썻어



' 아 그러셧군요, 잘 들어가셨다니 다행입니다. '
조금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저 문자를 쓰려고 적어도 10번은 생각한거 같아


아 기분이 너무 좋아졌어 정말로




아무튼 소주가 다시 달아지려고 하던 그때

다시 핸드폰 진동이 울리고 그녀의 문자가 왔어.






'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좋은 기억으로 남길게요. 감사합니다'







아......먼가............이건 아닌데............





머라고 다시 문자를 보내야 하는데..어쩌지..


그때는 술을 먹었는데도 용기가 안나더라



한번더 용기를 내는건 그녀에겐 실례가 아닐까.

와 정말 아무생각이 안나더라


근데 정말 난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거든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난 평소에 내가 아니게 되더라


그냥 한번만 더 보고싶었어

'아무생각없이 그냥 한번만 더 보면 좋겠다 ' 오직 그때 머리속에는 그생각밖에 없었어



그리곤 바로 문자를 썻어


' 죄송한데요. 혹시 내일 한번만 시간을 내주시면 안되나요? '


진짜 저렇게만 보낸거 같아 ..

보내고 얼마나 부끄럽고 쪽팔리던지,



그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어.

속으로 다짐했어. 어떤 문자가 오든지 꼭 한번이라도 봐야겠다고
.
그리고 얼마후에 온 그녀의 문자.



' 네, 그렇게 할게요. '






아..........군제대 이후로 이렇게 설레였던 적이 있었던가...


친구한테 미안하지만 더이상 술을 못먹겠더라

술값을 계산하고 무슨일인지는 담에 말해주겠다 하고

먼저 집으로 갔어.


하루에 버스의 느낌이 왜이리 바뀌는 건지..ㅎ


시간약속을 잡고 

제일친한 친구의 전화도 무시하고 거울을 보며 옷만 골랐던거 같아


' 제발 내일만은 내인생 최고로 멋지게 보이게 해주십시요. '



자기전 핸드폰을 키고 

' 내일 날씨가 더 추워진다고 하네요, 따뜻하게 입고 나오세요
내일 뵐게요 '



매너스러운 문자를 보내고 눈을 감았어

' 네. 따뜻하게 입고 나갈게요 고마워요 '


항상 고마운 그녀의 문자.


떨리는 심장을 두 손바닥으로 꼭 누르고 잠이 들었어.









그렇게 아침이 다가오고,

이런날은 왜이리 일찍 눈이 떠지는지.


1시에 약속을 잡은 나는 8시에 눈을 뜨고 말았지
군대만 사람을 바꾸는게 아니구나..

오랫만에 목욕탕에 가서 몸을 깨끗히 하고 괜시리 냉장고에 있는 어머니 팩도 써보고, 



요란한 아침이더라.


조금 일찍 약속 시간에 도착했어

30분정도.


다행히 날씨는 아주 맑은 햋빛을 비추는, 상쾌한 겨울 냄새가 나는 그런 날이었어.




난 내 심장이 그렇게 빨리 뛰는지 그때 처음 알았어.


시간이 다가올수록 초조하고 , 설레고, 


12시 50분쯤, 





멀리서 보이는 그녀의 하얀 피부.
검은 긴머리,
살색 코트,


그렇게 그녀는 네게 다가왔어






가벼운 인사를 하고 서로 눈도 제대로 마추지 못하고 걷기 시작했지.



옆에서 내려보는 그녀는 참 이뻣어.


얼마정도 걷다가 너무 조용하다는걸 알았어.



그런데 나는 그때까지도 그녀가 말을 하지 못한다는걸.. 잊은거 같애....



' 아 저기,, 식사는 하셨나요 '


그녀는 그냥 앞만보고 걸어가더라..



'아..그렇구나... '


그녀가 나와 다르다는걸 안순간 조금 당황스럽드라.




'어떻게 이야기를 하지.. 계속 문자를 써서 보여줘야 하나.'




나는 걸음을 잠시멈추고 그녀의 어깨를 살짝 두드렸어.



그리고 웃으면서 천천히, 또박또박 말을 했어

' 맛있는거 먹을러 갈래요?'


그녀는 그렇게 나에게 또한번 맑은 미소를 보여줬어.







그녀와 나는 아주 조용히, 천천히, 하지만 그 분위기가 어색하지않았어,

오히려 조금 편안했다고 할까.


궁금한게 너무 많았지만 밥먹을때 왠만하면 말을 많이 말라는 친구의 조언(?)에 따라 꾹 참았어



밥을 다먹고 나오는데 그녀가 내팔을 살짝 치더라구


그리고 핸드폰으로 자신의 말을 보여주더라



'어제 그커피도 맛있었지만, 더 맛있는 커피집을 알아요. 같이 가실래요?'





"그럼요 당연히 가야죠."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걸음을 서로 마춰가며. 

아주 아담하고 따뜻해 보이는 커피집으로 들어갔어.




커피가 나올동안 난 천천히 말문을 열었어.



" 전 24살이구요 . 이름은 ooo 라고 해요. 대학생이구요 "


그녀는 수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덖였어.

그리고는 수첩하나를 꺼내서 글을 쓰기시작했어.


' 전 25살이예요, 이름은 ooo 구요, 지금은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가르키고 돌보고 있어요'



아....누나였구나 나보다 어린줄 알았는데

아무튼 그렇게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 잠시 커피를 마시고.



"와 커피 정말 맛있네요~" 바보처럼 오바할필요는 없는데 



그녀는 아주 따뜻하게 웃어줬어.

무척이나 기분좋아지게 하는 웃음이었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조용한 분위기가 익숙해 질때쯤.


그녀가 수첩에 조금 길게 적기 시작했어.

'머지.. 나한테 하는 말이겠지..으..너무궁금하다.'








' 어제밤 그쪽분이 보여준 친절은 너무 감사했어요. 
어제일이 너무 감사해서 오늘 나왔어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저는 그쪽과 조금 다르답니다.
그쪽도 아무마음 없이 나왔다고 생각할게요, 
그게 서로 좋을거 같아서요.





아무말이 나오지 않았어. 마치 내가 벙어리가 된것처럼.





그녀는 미안한 표정이었어.



나는 웃을수가 없었고..

그녀는 날 똑바로 보지못했고..




'아닌데....아니예요....그쪽이 미안해 할필요 없어요... '


그말을 꾹 삼키며 조금씩 천천히 뛰는 내심장이 


또 한번 난 지금 주인공이 아니었구나 라고 말해주는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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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추웠던 어느 평범한 겨울날, - 세번째 이야기




'아닌데....아니예요....그쪽이 미안해 할필요 없어요... '


그말을 꾹 삼키며 조금씩 천천히 뛰는 내심장이 


또 한번 난 지금 주인공이 아니었구나 라고 말해주는거 같더라.








아무말도 할수 없었어.



아니,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리고 그녀의 다음 글자들은.












"죄송합니다..."









.....처음으로 들어본 그녀의 사과...






그 한마디가 얼마나 미안하고 아프던지.




'내가.... 너무 큰 부담을 드렸구나...'




그제야 느껴지더라.. 나와 그녀와의 거리가.




한참을 그렇게 나는 말하지 못했고, 그녀는 말하지 않았어.




나를 쳐다 보지 못하겠는지 그녀는 고개숙인체 침묵을 지키고 있더라,



너무 깊고 어두운 침묵이더라.


'그녀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 그 미안한 표정이 미안하더라.




나는 그녀의 수첩을 잠시 빌렸어,



도무지 지금은 밝게 말할 자신이 없었거든.



' 죄송하지 않으셔도 되요, 괜히 제가 부담을 드린거 같아서 미안하네요 '



슬프지만 밝은척, 떨리지만 괜찮은척,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써서 그녀에게 보여드렸어.



그녀는 내 대답을 보고 천천히 날 바라 보더라.




그리고 고개를 살짝 흔들더라.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런생각 하지말라는것처럼....



웃어야 겠더라 , 더 슬픈표정 하고 있다가는 그녀가 더 미안해 할거 같아서....

웃었어, 

억지로 웃는 지금 내모습이 얼마나 이상할지 ,

이 상황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못할거 같은 내자신이 

얼마나 한심하고 불쌍한지. 





그렇게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 났어,



겨울 바람이 조금 차갑게 느껴지더라.




오늘 아침 집에서 나오기전에 많이 생각하고 다짐했거든.

그녀와 나는 아무런 사이도 아닌 , 그냥 작은 인연이다.

기대하지도 말고 바라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말자고.





많은걸 준비하진 않았지만, 




나는 나를 아직 보여주지 않았는데, 

'용기가 없다' 라고 포장하기도 싫은 내가 미워지더라.



시작도 하기전에 주저 앉아 버린 나.








가는동안 난 조금 그녀보다 뒤에서 걸었어,




그래야 그녀가 조금 편할것 같더라.



난 이제 그래야만 하니까.






버스정류장에 선 우리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어.


버스가 다와갈때쯤, 그녀는 날 향해 돌아보더라.





그리곤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인사했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그웃음이 더 이뻐보이더라






난 웃었어, 정말 밝게


" 들어가세요, 정말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


그리고 그녀는 조금씩 멀리 떠나갔어.





도무지 함께 못가겟더라.



같이 타지 않겠냐고 물어보지 않았던 그녀에게도 고마웠고.



아무래도 그게 그녀와 나에게 더 좋은거니까.






혼자 정류장에 멍하니 앉아있었던거 같다.

30분..1시간..2시간...




가슴이 너무 허전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더라. 


처음 겪어본 것도 아닌데 머가 이리 낯설게 느껴지는지.






핸드폰이 울렸어, 

그녀가 아니란걸 잘알지만 괜히 기대해봤어, 이 등신..





"어떻게 됐어??? 잘됐어??? 같이 있는거야!?"

"머야 말을 안해?? 잘된거야 만거야?"




제일 친한 친구더라.




하필 왜 니놈이냐..


긴장이 다 풀어져 버리잖아



"머야 너 우냐? 차였어? 말을해 임마!"



제일친한친구 목소리가 들리니까 너무 눈물이 나더라




혹시 이놈이 들을까봐 입도 막고 울었어.

그렇게 다 큰놈이 정류장에서 울었지.









날 위로한답시고 친구놈은 날보러 나왔고.

둘이 자주가는 포장마차에 앉았어.




내 친구는 술먹는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더라.

그리고는 조심스렇게 이야기를 꺼내더라.





" 참 착하고 좋은 여자 같지만....분명 우리가 모르는 아픔들이 많을거야 ...

니가 그런놈이 아니란건 알지만..... 혹시나 호기심으로 시작된 마음이라면...

이게 더 잘된걸수도 있어..... 

그러기엔.. 너도..그녀도 덜 성숙하니까.. "





친구의 그말이 참 크게 다가오더라 , 아직까지도,






어쩌면 난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나와 다르니까......

그래서 괜히 더 신경쓰이고... 더 마음이 갔던건가....

그래 이게 잘된거구나.. 나는 너무 쉽게 생각했던거야...

이게 잘된거야.. 그래 이게 잘된거야..






예전부터 눈물이 많은 내가 너무 싫었어.

감정적이고 여리고 ,

오늘은 정말 울고 있는 내가 싫더라.






잔뜩 취기가 오른 나를 친구는 말리지 않더라.
고맙더라. 


정말 술을 많이 먹었던거 같아, 기억도 잘안나

그래도 친구가 옆에 있어주니까 참 위안이 되더라



다시 눈을 떳을때 친구자취방이었어.




옷도 벗지 못한체로 친구놈과 나는 널부러져 자고 있더라.




그리고 

핸드폰을 쳐다봤어 .. 멀 기대하는지..

하....진짜 난 등신이구나..





나에게 그녀는 그렇게 멀어져 갔어...



자고 일어나면 꿈을 꾼것처럼,
















그 뒤로 나는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에 돌아갔어.

혹시나 늦게 들어 가다가 그녀를 만날까봐.


한번씩 연락도 해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





꽤나 오랜시간이 지났던거 같애







정신없이 학과 생활을 하고, 자격증 공부를 하고

방학이 되면 여행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녀와는 한번도 만나지 않았어.



중간 중간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 준다고 했지만 딱히 관심도 없었고.

어찌됐든 평범한 내일상은 별일 없이 평범하게 지나가고 있었어.



정말 꿈을 꾼것처럼 그녀는 잘 생각이 나지 않고


버스정류장을 봐도 별생각이 나지 않더라.




그렇게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가더라.



















학기중 친구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려고 여러군데를 알아보고 있었어.

취업점수에 도움이 된다길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준비하더라구

지금 세대들은 거의 봉사활동이 필수가 되었지만 우리때는 필수까진 아니고 있으면 좋은 그정도였을꺼야




난 솔직히 공대라서 크게 필요하진 않았지만 괜시리 그런것도 해보고 싶더라구



그렇게 또 한번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고 

나를 포함한 3명의 친구들은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어

급식을 준비하고, 드리는 그런 봉사단체였는데 꽤 힘들더라, 

매일매일 이런일을 하시는분들이 대단해 보이기도하고.

아침에 나가면 거의 녹초가 되서 집에 들어왓던거 같애



꽤나 열심히 살았어. 멋땜에 그랫는지 몰라도,





3주차쯤 되었을꺼야

마을에 있는 요양병원 같은 곳을 찾아서 거기서 급식을 준비하고 일을 도와드렸어.

어르신들이 많이 있던 곳이라서 손이 많이 필요하더라, 

일일히 손으로 떠먹여 드려야 하기도 하고, 묻은거 닦아내드리고, 부축해 드리고, 

먹은거 치워 드리고, 설거지하고 , 청소하고

하루 하루가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더라.






한겨울인데도 어찌나 땀이 나던지 ..급식아르바이트 해본사람들은 알꺼야 

내가 원래 땀이 좀 많은 편이라서 중간중간 자주 화장실에 가서 얼굴을 씻거든



힘들게 오전 식사 준비를 끝내고,

그날도 시원하게 세수를 한번하고 나왔는데

복도에 어르신들이 그린 그림같은걸 전시해놓았더라고,

몸이 불편한 분들이셨지만

너무나 이쁘고 괞찬은 그림들이 많더라고,





그렇게 한참을 보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내어깨를 두드렸어








고갤 돌려 쳐다봤는데 






' 어...?........................... '





그곳에는







너무나 환한 웃음으로 웃고있는 그녀가 있었어.....









"어...여기..어떻게..어...."






정말 놀라서 말도 제대로 안나오더라.






긴생머리를 뒤로 질끈 묶고 앞치마를 하고 조금은 야윈 듯한 그녀가

목에걸린 수첩에 멀 쓰더니 나에게 내밀었어.







' 잘지내셨어요? 정말 반갑네요 여긴 어쩐 일이세요? '

너무 놀래서 대답도 못하고 5초정도 눈만 동그랗게 뜨고 처다본거 같애




거진 1년만에 그녀를 다시 본거 같았어.


여전히 맑은 눈과, 하얀피부, 그리고 기분좋은 웃음..


내마음속 깊숙하게 자리 잡았었던







그녀가 다시 내앞에 서있더라




그리웠던 사람.







말도 안되는 재회를 하고나니, 

거의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내 심장은 또 그녀에게 반응 하더라.








'아....이 느낌 이였구나..'








꾹 참고 말을 이어 나갔어.

" 친구들이랑 봉사활동 왔어요 "








그녀를 처음만났을때 처럼 천천히, 또박또박 말했어,









' 아 그러시구나, 여기서 다시 뵐지 몰랐는데, 반갑네요 '





" 네,. 정말 반갑네요.. "









'꿈을 꾼게 아니었구나...."







그렇게 우린 생각치도 못한 세번째 만남앞에 서있었어,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464108

정말 추웠던 어느 평범한 겨울날, - 네번째 이야기





" 네,. 정말 반갑네요.. "









'꿈을 꾼게 아니었구나...."







그렇게 우린 생각치도 못한 세번째 만남앞에 서있었어,




정말 너무 기분이 좋더라.





그녀도 웃고 있었어.

정말 기분 좋은 웃음.



먼저 내가 말을 꺼냈어.



" 여기서 일하시나봐요,,? "


그녀는 고개를 살짝 흔들고 글을 적기 시작했어,



" 아니요, 가끔씩 나와서 도와드리고 있어요. "



어떻게든 더 같이 있고 싶더라.



" 아..네.. ..식사는 하셨나요..? "




" 이제 내려가서 먹으려구요 .."



" 아..저도 먹어야 되는데 같이...내려가실래요......"



웃는 그녀는 정말 이쁘더라. 


그녀와 1년만에 나란히 걸었어.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알겠더라.







난 이사람이 그리웠구나..






이사람도 날 그리워했구나..








난 이사람을 아직 좋아하는구나..







식당에 도착한 우리는 조금 떨어져서 각자의 팀들과 밥을 먹었어.


분명 떨어져 있었지만


한공간에 같이 있는것이 얼마나 행복하던지.





밥을 먹고 저녁식사 준비가 시작되었는데


정말 하나도 힘들지 않더라,



마냥 기분이 좋고 설레고 





중간중간 그녀가 어른신들을 부축하고 산책을 나갈때마다


계속 쳐다만 봤어.


그녀도 한번씩 나를 쳐다봐주고,




아..정말 설레더라..이렇게나 마음이 뛰는게 또 얼마만인지..









저녁 준비가 끝나갈때쯤 그녀를 찾으러 갔어.


위층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그녀에게 다가갔어.


그리고 종이에 



" 끝나고 머하세요,,? 저한테 시간 한번만 더 내주실수 있나요..? "


처음으로 그렇게 글을 써서 전해줬어.

생각보다 떨리지가 않더라




그렇게 하고 싶었거든 , 그녀랑 더 있고 싶었으니까

부끄럽지 않았어.



그녀는 종이를 보더니 조금 당황스러워 하는거 같더라



그리고 똑바로 그녀를 보고 말했어.



" 끝나고 기다릴게요 "



그리고 난 다시 내려왔어.





난 내가 처음으로 고맙더라. 



저녁식사가 끝나고, 설겆이를 하고, 뒷정리를 하고,


그시간동안 생각했던건 딱 하나였어,


' 그녀가 보고싶다 '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 병원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어.





조금씩 뛰기 시작하는 심장이 날 기분좋게 만들더라.


후...후...심호흡을 몇번이나 했던지..




30분쯤 지나갔을때 


그녀는 몇명의 사람들과 함께 나오더라.




그녀가 오는게 보였고,



난 똑바로 그녀를 봤어.




한 걸음, 한걸음, 그녀도 나에게 천천히 다가왔어.







그녀는 내앞에 서있고


나는 그녀앞에 서있고




난 행복했고, 웃었어

정말 내 마음전부가 드러나도 좋을정도로.






그녀는 웃어줬어, 쑥스럽지만 고개숙이지않고

똑바로 날보며, 












' 그래... 난 이사람을 사랑하는구나... '












또 한번 그해 겨울은 나에게 선물을 줬어.






아주 추웠던 어느 평범한 겨울날,




우린 그렇게 만났고,



우린 그렇게 헤어졌고,



우린 그렇게




다시 만났어.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464227


정말 추웠던 어느 평범한 겨울날, - 다섯번째 이야기




우린 그렇게 만났고,



우린 그렇게 헤어졌고,



우린 그렇게 다시 만났어.








가로등 밑에 서있는 우리를 환하게 비춰주는 


불빛때문인지 그 짧은 순간, 


이 공간에 우린 둘만 있는것 같더라.





"안녕하세요,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





"죄송해요, 많이 기다리셨죠 정리가 조금 늦게 끝나서요 "





"아닙니다, 하나도 안추웠어요 ! "





'내 목소리를 그녀가 들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금더 내 마음이 전달되지 않을까..'





그녀와 걷는 길은 


조용하지만 어색하지 않았어.




그래,, 항상 그녀는 날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거 같다.


따뜻하고 밝은, 부드럽고 여린 그녀.



그녀에게 말을 하기위해 잠시 멈췄어,

자연스레 그녀도 날 쳐다봐주고,



" 따뜻한 차 먹으로 갈래요..? "



그녀는 적기 시작했어



" 가고 싶은곳이 있어요.. "



그녀가 처음으로 했던 부탁,



"아 그러세요? , 그럼 거기로 가시죠 "





' 아 다행이다, 조금더 있을수 있구나.. '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가고 싶었어,

그리고는 조금 앞장서서 가는 그녀


난 말없이 그녀를 따라갔어,





우린 같이 버스틑 탔어,

한번씩 보여주는 알듯말듯한 표정,




'어디지..? 전에 갔던 커피집인가 ..?'




그녀는 그렇게 한참을 내게 말해주지 않고 가더라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그리운 곳을 가는것처럼,












그렇게 버스는 한참을 달리고, 마침내 멈췄어





' 어....?.... 여기는..... '



익숙하고 낯선 풍경,





그곳은 

내가 처음 그녀에게 커피를 건넸던

우리 동네 버스정류장이었어.






그녀는 적기 시작했어.



"꼭 다시 와보고 싶었어요, 이제야 와보네요 "


그리고 계속 적었어.




" 정말 와보고 싶었는데 그러면 안될것 같았서요..."




아무말도 못했어.




그녀만 계속 쳐다 봤어



내시선이 조금 민망했던지 다시 글을 쓰더라 



"커피 드실래요? 여기서 진짜 맛있는 커피 먹을수 있어요 "


그리고 그녀는 자판기쪽으로 가서 커피를 뽑았어





그리곤 종이컵에다 뭘 적는 것 같았어







' 제일 따뜻한 커피 '







두손으로 받은 그녀의 커피는 정말 따뜻했어



그녀도 그때 이런 기분이었을까..?



난 그녈 보며 말했어



" 커피가 정말 따뜻하고 맛있네요. "



그녀는 정말 이쁘게 웃어줬어, 



우린 처음 만났던 그 벤치에 앉았어





"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 그냥 바쁘게 지냈던것 같아요. 공부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 알바도 하고.."





"병원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힘들지 않나요..?"






점수땜에 봉사활동을 하는 내가 그런생활이 당연한 그녀앞에서는 조금 부끄럽더라,



" 아니예요, 별로 힘들지 않아요 보람도 있구요 "




그녀는 적기 시작했어





" 그분들, 맛잇는 음식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단지, 사람들이 그리운거죠,,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오면
참 좋아하세요, 아들같다고, 딸같다고,, "






" 그렇군요,,"




그녀의 그말에 조금 숙연해졌던 거 같애.


그녀는 한달에 20일 정도는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고


나머지 10일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자원봉사를 한다고 했어,





나는 상상도 해보지 않았던 생활,

그래서 인지 조금 야윈거 같은 그녀





' 밥은 잘챙겨 먹는건가,,'





" 저기 혹시.. 칼국수 좋아하세요,,? "




우리 동네에서 조그만 가다보면 정말 맛있는 칼국수 집이 있거든




그녀는 항상 그랬듯이 웃으며 고갤 끄덕였어



"아 ..그럼 먹으로 갈래요? 여기서 조금만 가면 있어요 "



그녀도 알겠다는듯 , 같이 자리에서 일어났어




내 손에 있던 종이컵은 그녀 몰래 가방에 넣었지 
그냥 버리기 싫었어 





5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아담한 동네 분식점


시간이 조금 늦어서인지


손님들은 없었어


적당한데 자리를 잡고 칼국수 2개를 시켰어,






음식이 나올동안 그녀는 내 숟가락과 젓가락을 챙겨주더라


아무것도 아닌 그행동에 얼마나 심장이 뛰던지..




나도 얼른 가서 물을 떠왔어


뜨거운 물을 좀 섞었어,


그녀가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내가 주는 물한잔에도 살짝 고개 숙여 고마움을 표현 하는그녀,



괜히 흐뭇해지는 기분 , 




얼마뒤에 음식이 나오고, 아저씨는 우리앞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칼국수를 갖다 주셨어,






" 오늘은 여자친구랑 왔네!? "





'헉!........'



갑자기 아저씨의 기습(?)에 무지 당황했어.



"아...아...네..하......."




다행히 그녀는 못들은것 같았어.


휴....




긴 생머리를 한쪽으로 잘 넘기고


맛있게 먹고 있는 그녀,




' 먹는것도...이쁘구나...... '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때문에 뿌옇게 되서 그런지


유독 그때는 정말 이뻤어,



뜨거운 면을 후후 불어가며 열심히 먹는 그녀,




' 맛있게 먹어서 다행이다... '




난 이미 칼국수의 맛은 잊은지 오래였고 그녀만 신경쓰고 있었어,







아저씨가 서비스(?)로 떡볶이도 좀 주셔서 그것도 맛있게 먹었어




아무튼 무지 맛있게 먹었지만 그맛은 잘 기억 나지않았던 그런 밤이었지.





밥을 다먹고 나서 밖을 나가보니




뜨거운것을 먹고 나와서 그런지 겨울 밤바람이 상쾌하게 느껴지더라



기분좋은차가운 느낌, 



그녀도 잘먹은듯 볼이 약간 상기된체,



웃으면글을 쓰고 있더라.



" 매번 정말 맛있는 것들만 먹게 해주네요, 고마워요 "





" 아니예요, 별것도 아닌데요..ㅎ"





' 제발 바보처럼 웃지마라 '




시간이 꽤 많이 지났던것 같아



' 그러고 보니 난 그녀의 집이 어딘지도 모르는구나 '




"저기 ..집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



그녀와 더 있고 싶었지만 꾹참고,





" 아니예요, 그러지 않으셔도 되요, "






" 그래도........"







' 그녀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어.
그러다 또 멀어지게 될거 같아서..'






" 알겠습니다. 편한신데로 하세요 "





그녀도 이해해줘서 고맙다는 듯 웃어줬어









버스 정류장까지 다시 되돌아 가는 길이



조금만 더 길어지라고 속으로 빌었던거 같애



유치하게 말이야





버스가 올동안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 담에 또 보자고 말을 해볼까.....연락을 해도 괜찮은지 물어볼까.....

언제 시간이 괜찮은지 물어볼까...혹시 또 부담스러워 하시면 어떡하지 ....'







버스가 오기전에 말해야 되는데 말이 안나오더라





10분정도가 지나고 버스가 도착했어





으아....어떻하지...





그녀는 내맘도 모르는듯 



나에게 작별인사를 보여줬어



" 오늘 감사했어요, 같이 와주셔서 , 
또 신세진거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네요. 
그럼 조심히 들어가세요, "





그렇게 그녀는 고개 숙여 인사하고 버스를 탔어


제일 뒷 자석에 탄 그녀는 날 쳐다보지 않더라




버스는 몇분뒤면 출발할거 같았어







'그래. 머가 두렵냐 ..'







용기내서 그녀에게 다가가서


양손을 흔들었어, 날볼수 있게



그녀는 날 쳐다봤어






그리고 말했어



작지않은목소리로, 또박또박, 그녀를 보면서,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들어갈수 있게,







" 다음에 꼭 다시 뵙고싶어요 ! 꼭 다시 한번 만나주세요!! "










그녀는 날 보았고, 웃어줬어







' 그래.......저 미소면 된거야 . 저거면 됐어.. '














집으로 돌아오는길 밤하늘에 별들이 얼마나 예뻐보이던지


몇개 보이지도 않는 별들이 , 달이 






침대에 누워서 아까 그녀에게 받은 종이컵을 계속 바라봤어








' 제일 따뜻한 커피 '

그녀가 쓴 이쁜 글씨






' 제일 따뜻한 그녀 '


지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




+ 마지막 글쓴이의 말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우선 부득이하게 일주일정도 자리를 비워 글을 올리지 못한점 사과드립니다. 
많은분들이 제글을 기다려주시는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빨리 글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없는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더군요

제글이 웹툰식으로 그려진것, 제목이 바뀌어서( 주식갤의 로맨스, 버스종점 그녀와의 등등)
내용이 수정되어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것, 제가 쓰지도 않은 5화가 나온것 등등 
상당수 많이 퍼진걸로 알고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쪽지를 보내주십니다. 
잘보고있다, 고맙다, 계속 써달라 좋은말씀 정말 감사하고 힘이 듭니다.

하지만 몇몇분들이 쪽지로 작가를 사칭하지마라, 다른사이트에서 퍼와서 올린거아니냐 등등 
그런것들도 몇개 보내주셨더군요. 글을 올리는 시간만 봐도 누가 먼저 올렸는지 충분히 아실껀데..
그런 쪽지에 일일히 답변 못해드린점 죄송합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글을 퍼가는건 정말 상관이 없지만 내용이 바뀌고 출저가 바뀌고
제가 쓰지도않은내용들이 마치 제가쓴것처럼 퍼지는것에 대해서 조금 회의감이 느껴지네요.

여러분들의 많은격려와 쓴 충고는 얼마든지 들을수 있지만 그런식의 말들과 그런분들의 행동을 보면
마냥 웃을수만은 없네요.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저는 엠봉이라는 사이트와 웃긴대학이라는 두곳에만 글을 직접 올리고 있습니다.
글을 퍼가시는건 정말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바뀌거나 추가되거나 , 제목이 바뀌거나
그런식의 행동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부탁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관심들 보여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실화랍니다.
+ 주갤새끼들 이거퍼가서 지들이쓴것마냥 올렸답니다.
+ 지금 올라와있는 다섯번째이야기는 사칭입니다.











정말 추웠던 어느 평범한 겨울날, - 여섯번째 이야기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473554


집으로 돌아오는길 밤하늘에 별들이 얼마나 예뻐보이던지


몇개 보이지도 않는 별들이 , 달이 






침대에 누워서 아까 그녀에게 받은 종이컵을 계속 바라봤어








' 제일 따뜻한 커피 '

그녀가 쓴 이쁜 글씨






' 제일 따뜻한 그녀 '


지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





























다음에 또 만나기 전까지 


그녀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어.


그렇다고 부담을 주기는 싫고..


머가 좋을까 고민하던 나는




수화를 배우기로 했어.





조금더 그녀에게 가까이 가고 싶었으니까,




'다시 만날때는 그녀를 깜짝 놀라게 해주고싶다'






다음날 나는 틈틈히 시간을 내어 수화를 배웠어.



매일매일 수화학원을 다니면서


동영상을 보며 , 책을 읽고 


거울을 보면서 정말 열심히 배웠어



하루빨리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었거든.






먼가에 열중하는 내자신에게 고마웠고


그녀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하루에 3시간이상은 꼭 공부하고 배웠어.



정말 열심히 배웠어.


즐겁더라, 정말 전혀 힘들지 않았어.





한번씩 문자를 보내면, 그녀는 빠지지 않고 답장을 해주었어.






그녀와 나 사이의 따뜻한 감정이 끊기지 않고 계속 연결되는거 같아서



당장 볼수 없어도 견딜수 있었어.





그렇게 한달, 두달정도가 지났을때,





그렇게 꽤나 많은 시간들이 지났을때,










그녀에게 연락했어.





' 겨울이 다 지나가기 전에 따뜻한거 마시러 가요. '







' 네, 좋아요 '








'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

차마 그문자는 보낼수 없었지만 참 고맙더라, 



우린 약속을 잡고







어느때보다 떨렸어,




오늘은 그녀를 위해서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내 그대로를 표현할수 있으니까. 







아주 깨끗한 햇빛이 비추는 , 기분좋게 선선한 바람이 부는날.



카페에 앉아서 그녀를 기다렸지.





' 무슨말 부터 하지...잘지냈나요?..오랫만이네요..밥은 먹었나요..?..날씨가 좋네요....'


가져온 수화책을 보면서 몇번이고 동작을 되새겼어, 그녀가 이해할수 있도록 .






그렇게 정신없이 혼자 열중할때쯤..




그녀가 천천히 들어오고 있었어.






'아..왔다!.. 후........'





두달만에 본 그녀는 여전히 내 기억속 그대로더라.






그녀는 미안한 표정으로 



'죄송해요, 조금 늦었네요 '





나는 크게 한번 숨을 고르고

그녀가 이해할수 있도록

천천히.


표현했어.







'아니요... 저..는 괜찮습니다.'











완벽하게 보여줄순 없더라도 



배운만큼 틀리지 않게 보여줬어.






그녀는 아주 놀란 눈으로 날 똑바로 보고

나도 그녀의 눈을 똑바로 보고,


난 웃었어,



그녀도 웃어줬어.



지금 이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 수화를 배운건가요..? '




' 네, 저는 열심히 수화를 배웠습니다. '



조금 어색했지만 너무 즐겁고 좋아서 표정을 감출수가 없더라.





처음으로 난 그녀에게 말을 걸었어.




그동안의 노력이 한순간 모두 보상받는 기분.






우리 의자에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이어갔어,




그녀도 날위해 

천천히 말을 해주었고,


난 그녀의 모든 
행동을 놓치지 않고 들었어.



이제서야

그녀의 목소리가 조금씩 들리더라.





'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





' 그냥 머든지 열심히 하면서 지냈어요. 

그중에 제일 열심히 한건 수화를 배운거구요. '





' 힘들지 않았나요..? '





' 아니요 , 힘들지 않았어요, 정말 배우고 싶었거든요. '






' 고마워요, 얼마나 열심히 했을지 알거 같아요 '







그녀는 친절하게 하나하나 대답해주었고,

난 그렇게 그녀와 마주보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어.






중간 중간 잘못된 동작은 고쳐주면서, 


그녀는 아이들을 가르쳤던 것처럼 


친절하게, 내가 민망해 하지 않도록 내 손을 잡고 그려주더라.




얼마나 행복한지 , 지금 내가 얼마나 떨리는지




그렇게 한참을 웃으며 나의 말과 그녀의 말들이 오고갔어.







창밖을 바라보던 그녀는 내게 말했어




' 이제 겨울이 다 지나갔네요. 따뜻하네요 '






' 그러게요, 조금 아쉽네요....'






' 겨울을 좋아하시나봐요.'





' 아니요... 꼭 그런건 아니지만.. 이번 겨울은 좋은일만 있었거든요.'






' 그런가요.. 저도 이번겨울은 행복했던거 같네요..'















난 내가 준비했던 말을 하고 싶었어.











' 저기.....배운 말들중에 꼭 다시 해보고싶은 말이 있어요. '






' 네. 제가 봐드릴게요 , 틀리면 가르쳐드릴게요 '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내가 제일 처음 수화를 배웠을때 부터 하고싶었던 그말,



매일매일 거르지 않고 연습했던 그말,



절대로 실수하고 싶지 않은 그말,










난 천천히 손을 올렸어..












그리고 


말했어, 그녀에게









'전 당신을 정말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습니다 '









그리고 시간이 잠시 멈추듯,,






그녀는 






날보며 웃어줬어,



























' 고마워요, 그말,,,, 기다렸나봐요.. '











                                                  ___ Fin






















3년 전 개드립 처음 와서 외일베 보다가 찾은 글임. 그땐 주갤 문학인줄 알았지만 사실은 웃대자료였더라. 

외일베엔 네 번째 이야기까지 밖에 없어서 다섯 번째 이야기는 직접 긁어서 업로드했었음.

13년 10월에 올렸을 때는 다섯 번째 이야기가 끝이였는데, 방금 재업하려고 하면서 찾아보니 14년도 1월에 마지막 이야기가 올라왔네. 그래서 추가하고 재업한다.


일베놈들이 만화 그린 것도 첨부함. 근데 2개밖에 없음. 하이퍼링크도 안걸리네 씨버럴거

1화 ___  https://www.일베.com/2256994452

2화 ___  http://www.일베.com/2260551895




9개의 댓글

오랜만에 다시 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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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7
하..시발 맨처음에 읽을때 시공의 폭풍 언제나오나 마음 졸이면서 봤는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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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7
유게에 올려주면안댈까? 고전부멉받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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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차갓수
한 번 올려보지 뭐. 붐베 한두번 가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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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간만에 잘 읽고간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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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죽차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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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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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암울했는데 오늘도 글로 위로받고 간다 ㅜㅜ 글올려줘서 고마워 잘읽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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뺴얘얭얘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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