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빙과 속 사토시x마야카 둘의 감정








소설 고전부 시리즈 3 - 쿠도랴프카의 차례 ~Welcome to KANYA FESTA!~ 
(애니 12~17화, 총 6개 화에 해당되는 축제[문화제]편

에 드러나는 

사토시와 마야카의 관계를 살펴보는 글 입니다.

사토시랑 마야카 관계성이 원작소설 3권에 낭낭하길래 써봣습니다.
움짤은 보통 10초 내외에서 20초 되는 것도 있으니 적당한 만큼 멈춰서 봐주면 좋아요 ~












1. 잠 못 이루는 밤 



002 - 사토시 01 

 

마야카가 너무 우울해지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뭐, 마야카는 강하다. 



004 - 마야카 01 

 

회색 글씨는 제가 쓰는 말입니다.

마야카는, 인쇄소에 고전부와 만화연구부 두 동아리 문집 제작을 동시에 맡겼는데, 결과물을 보니 실수로 고전부 문집 30부 제작할 것을 만화연구부와 똑같이 200부 제작 
고전부는 비인기 동아리인데다가 지명도 낮은 동아리라 문집 판매를 생각하면 앞이 깜깜한 상황이 돼버립니다.
설상가상으로 마야카는 만화연구부 부원들과 축제 준비를 하며 이런저런 트러블이 생긴 상황. 

= 한 마디로, 고전부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만화연구부에서는 축제 3일이 괴로울 예정... 싫어하는 수면제까지 먹는 마야카 

그에 대해서 사토시는 '마야카가 괜히 책임감에 우울해할까봐 걱정된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마야카는 강하다'는 말을 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2. 무수히 앃인 그것 

2-1 고전부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 



005 - 호타로 02 

 

사토시가 별안간 명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그렇고 호타로, 저기 있는 거 마야카 아냐?
사토시가 가리킨 쪽에 등을 돌리고 선 여학생이 있었다. 사복 차림이다. 빨간 카디건에 흰 면바지. 그 뒷모습이 이바라 마야카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이바라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이어지는 인연이지만, 중학교 입학 이래 사복을 입은 모습은 본 적이 몇 번 없다. 하지만 사토시가 그렇다면 그럴 것이다. 


'마야카가 맞는진 모르겠는데, 사토시가 그렇다면 그럴 것이다.' - 호타로도 인정하는 사토시와 마야카의 끈끈한 관계...! 
밑줄 부분의 간략한 의상 설명에 살짝 주목



006 - 사토시 02 

저기 가는 사람은 마야카가 틀림없었다. 호타로를 길가의 불상으로 잘못 보는 일은 있어도 마야카를 잘못 보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길가의 불상 취급 ㅋㅋㅋ 
그리고 호타로와 대조적으로 뒷모습만으로도 '마야카가 틀림없다'고 확신하는 사토시 

 

- 

마야카가 입은 것은 희끄무레한 색의 면바지에 진홍색 카디건. 시월 초의 가을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실용적인 복장이다. 윗옷에 액세서리를 달았다. 
카디건 안에는 칼라가 있는 흰 셔츠를 입고 굵은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포인트는 이 벨트일 것이다. 

빨간색 아니죠 진홍색이죠, 그냥 흰 색 아니죠 희끄무레한 면바지죠! 
마야카라서, 마야카가 뭘 코스프레했는지 궁금해서 더 꼼꼼히 보는 이유도 크다고 생각하내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찬찬히 살펴봐도 으음, 모르겠다. 한 번 더 물어보자. 
"그래서 무슨 의상인데?" 
천연두를 마마라고 하듯 조심스럽게 금기를 피해 바꿔, 말한 것을 받아들여 주었다. 마야카는 똑바로 정면을 바라본 채 나지막이 대답했다. 
"프롤." 
"프롤? 프롤베리체리 프롤? 그런 복장이었던가?" 
"응…… 나중에 장갑도 낄 거야." 
들어도 모르겠다. 마야카가 바라는 게 바로 그것이겠지만. 동아리 방침으로 코스프레를 하게 됐을 때,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마야카는 당연히 
언뜻 봐서는 코스프레 같지 않은 복장을 선택했을 것이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마야카.. 사토시는 마야카에 대한 거라면 뭐든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인물들에게는 마야카는 강하다라든가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든가 하는 식의 인식은 잘 안 돼있는 거 같은데 그에 반해 사토시는 마야카에 대해서 진짜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바라 마야카. 나는 남자 중에서 키가 꽤 작은 편인데, 마야카는 여자 중에서 키가 꽤 작은 편이다. 세일러복 교복을 입지 않으면 아마 어디 가든 초등학생으로 볼 것이다. 그리고 마야카는 지금 교복을 입지 않았다. 체격이 작은 것뿐 아니라 눈과 입의 위치 관계에서 도출되는 일반적 결론으로 마야카는 동안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마야카는 비판 정신이 워낙 왕성한 탓에 어린애 같은 얼굴에 어린애 같은 표정이 떠오르는 일이 좀처럼 없다. 대개는 화난 것처럼 입술을 꾹 다물고 있다. 그런 마야카이기에 웃는 얼굴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는 것이지만(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면서 그 가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호타로는 가히 눈 뜬 장님이라 할 수 있다). 

- 

 

나는 한층 활짝 웃으며 마야카의 등을 손바닥으로 쳤다. 
"그 일은 별로 생각 안 하는 게 좋아!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잖아!" 
마야카는 모호하게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음, 좀 다른데. 마야카의 좋은 표정은 그렇게 애매모호한 웃음이 아니다. 

역시나 사소하지만, 하나하나 마야카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생각하는 사토시 

- 

마야카의 매력도 모르면서 호타로는 내가 마야카의 고백을 계속 회피하는 것을 의아하게 여기는 것 같다. 

마야카의 매력도 모르면서 
마야카의 매력도 모르면서 
마야카의 매력도 모르면서 

...사토시-마야카 관계성은 소설에 여실히 나타납니다.bb





2-2 퀴즈 트라이얼 



019 - 사토시 07 

 

좋아한다든지, 재미있다든지, 즐겁다든지. 그런 것은 꽤 나이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비유를 들자면 마음에 드는 책꽂이 같은 것이다. 참고서며 심심풀이용 소설 등을 꽂아 놓은 대외용 책꽂이라면 또 몰라도 내 방 구석에 있는 책꽂이를 타인에게 보여줄 마음은 없다(마야카가 꼭 봐야겠다면 혹시……. 마야카는 그런 소리 안 하지만). 

이렇게 딱 가져와서 실감이 안 나겠지만, 정말 생뚱맞게 마야카의 이름이 튀어나오는 부분이에요. 저런 의식의 흐름이 흐르다가 '하지만 마야카가 나의 내밀한 즐거움/취미를 알고 싶어한다면...?'이라는 사고 회로로 자연스럽게 빠진다는 게 주목 포인트 





2-3 또 하나의 폭풍 



020 - 마야카 04 

 

도발? 방금 나를 보고 웃은 것은 도발인가? 

 

후쿠는 믿어 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믿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사실이다. 나, 축제 기간 중에는 만연에서 얌전히 있고 싶었다. 위탁 이야기도 해야 할 테고. 
하지만 틀렸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의자에 앉은 채 한 말은 내가 생각해도 깜짝 놀랄 만큼 싸늘했다. 
"소용없다느니, 의미가 없다느니, 그게 무슨 뜻이죠, 선배?" 

마야카에게 있어서, 힘든 순간에 자신을 믿어줬으면 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하나 있다면 그건 사토시. 





3. '십문자' 사건 

3-1 아침 풍경 



028 - 사토시 09 

 

────────────────────────── 
초스피드! 포스터 작성 서바이벌 
만화 연구회가 자랑하는 두 장인의 경연(초능력자 vs 퓨마) 
주저 없는 손놀림과 반짝이는 센스 현재 실연實演중 
────────────────────────── 

그런 이벤트가 있었나? 처음 들었는데. 
슬쩍 들여다보았다. 
"……오오오." 
나도 모르게 말했다. 
블라우스에 카디건을 걸치고 베레모를 쓴 마야카가 A3쯤 되는 종이에 일심불란으로 펜을 놀리고 있었다. 진지하다. 저 마야카는 진지하다.펜이 종이를 스치는 사각사각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심지어 볼이 가볍게 상기된 것처럼 보인다. 뭘 그리는지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진지한 모습을 본의 아니게 보여주고 있는 마야카 입장도 설레고, 진지한 모습을 보고 있는 사토시 입장도 설렙니다. ㅎㅎ

- 

 

얼핏 보였다. 월간지의 인기 연재 작품에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다. 잘 그렸다. 그리고 마야카의 그림체였다. 
만화 연구회가 자랑하는 장인이란 말이지. 좋은데. 
나는 살짝 웃었다, 그리고 발길을 돌렸다. 
마야카가 나오지 못해 부전패가 되는 일이 있어도 나는 아쉽지 않을 것이다. 

잘 그렸다. 그리고 마야카의 그림체였다. 
마야카의 그림체였다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에요.
눈 앞에서 마야카가 직접 그리고 있는 걸 보긴 하지만, 저 말에서 느껴지는 어감은 
그냥 사토시는, 그 그림 자체로서 마야카의 그림체라는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뉘앙스.

애니에는 나오지 않는 말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3-2 와일드파이어 



031 - 마야카 06 

 

 

 

"죄송해요, 마야카 씨!" 
"……주방에 남아 있는 것 외에 교내에서 조달하는 건 가능해. 맨날 불리한 역할만 시켜서 정말 미안. 나중에 벌충은 꼭 할 테니까 멋지게 끝맺어 줘. 그럼 부탁하는 거야." 
후쿠가 가설 주방 쪽으로 내 등을 떠밀었다. 

맨날 불리한 역할만 시켜서 정말 미안. - 굉장히 흘러가듯이 하는 말이라 마야카조차 저 말을 캐치하지 못 할 정도. 
저 말 하나로 사토시가 마야카가 축제에서 겪는 노고를 얼마나 세심히 공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빙과 문집 제작으로 인한 책임감도 그렇지만, 만화연구부에서 힘들 거라는 걸 가장 잘 알고 있는 유일한 고전부원. 
지금 요리대회에 나온 것도 어떻게 보면 마야카를 위해서(=고전부 문집 판매 촉진을 위해서=마야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인데, 
일이 또 이렇게 돼 버린 상황(바로 아래 짤 참고!)에 대해서 진심으로 마야카에게 송구스러워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035 - 사토시 12 

 

 

그렇구나! 가설 주방을 보았다. 그래, 마야카가 만들려는 것은 야채 튀김이다. 
모두가 자투리라고, 음식물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재료들에 감추어진 가능성을 마야카는 놓치지 않았다. 지금 마야카는 쓰레기 취급을 받던 재료들에게 야채 튀김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려 하고 있다. 마야카는 우리에게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를 가르쳐 준 것이다! 세상에 쓰레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빛날 수 있다! 마야카 만세! 진정한 우리들 만세! 기분은 <중학생 일기> 내지 <어린이의 벗>이다. 

그냥 보기에는 축제로 업된 기분에 막 내뱉는 다소 유치한 감상 같지만, 마야카-사토시의 관계성, 이번 축제편의 큰 이야기줄기와 연관지어 생각하면 곱씹을 가치가 있습니다.

- 

 

"잘한다!" 
"시간 없어!" 
"멋지다!" 
관객들이 소리쳤다. 마야카의 분투는 보는 이의 마음마저 뜨겁게 달구었다. 
"마야카 씨……!" 
지탄다는 감격해서 목소리가 축축하게 젖었다. 

 

 

과연 마야카다. 나는 마야카가 자랑스럽다. 
"종료!" 
양념을 살짝 끼얹었다. 야채 튀김 덮밥의 완성과 동시에 <와일드파이어>가 끝났다. 
후회는 없다. 어떤 결과로 끝이 나도 나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강하다, 부끄러움이 많다, 자랑스럽다. 사토시가 마야카라는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과 생각. 

후회는 없다 - 사실 사토시는, 축제 전부터 요리경연대회를 개인적인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았어요.
요리대회에 고전부의 이름을 걸고 출전한다고 할 때에도 마야카(물론 고전부 자체도)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지만 
본질적으로는 요리대회를 개인으로서도 즐기고 싶어했습니다. 

그렇지만, 사토시에게는 
자기 즐거움 < 고전부의 이름을 걸고 출전 < 마야카가 여기까지 와서도 어려움을 겪게 해서 미안 & 근데 훌륭하게 극복한 데에 대한 자랑스러움 

따라서, 결과가 우승이 아니어도 후회가 없다는 저 말은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3-3 '십문자' 사건 



037 - 호타로 10 

 

젓가락을 멈추지 않고 말했다. 
"우승 축하한다," 
참고로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우승 팀 대표로 단상에 오른 것은 이바라였다. 그리고 이바라는 고전부의 선전 같은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래서는 왜 사토시가 그렇게 수선을 피웠는지 알 수 없다. 뭐, 사토시는 동아리 선전보다 자기 즐거움을 우선시했겠지만. 

다른 사람의 세심한 마음에 서툰 호타로의 착각 
: 사토시는 (동아리 선전 <<< 자기 즐거움) 이라서 결국에 동아리 선전이야 어떻게 되든 크게 상관하진 않았나 보다 

실제 사토시의 마음 
: 자기 즐거움 
<<<<<<<<<<<<<<<<<<<<<<<<< 동아리 선전(이것조차 마야카가 문집 과다 발행에 책임감과 죄책감을 갖는다는 이유가 큼) 
<<<<<<<< 마야카 
이기 때문에, 굳이 그 상황에서 동아리 선전이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음 




041 - 사토시 14 

다음으로 들어온 여학생은 같은 반이었다. 하지만 친한 사이가 아니라 말은 걸지 않았다. 저쪽도 내가 있는 것을 알아차린 듯했지만 역시 못 본 척했다. 그러고 보니 저 애의 성은 '주몬지'다. 주몬지 가호. '자릿수 올라가는 4대 명가'의 한 사람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주몬지는 어째 영 껄끄럽고 불편하다 ('친해지고 싶다'는 것은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정도지, 마야카가 들으면 곤란한 의미가 절대 아니다). 

마야카가 들으면 곤란한 의미...가 뭘까? ㅎ 

 



042 - 마야카 09 

 

그 뒤로도 속닥속닥 소리는 집요하게 이어졌다. 시누이 같다는 말은 이런 때 쓰나 하다가 한 가지 생각났다. 언제였던가, 후쿠와 했던 이야기. 내가 뭔가를 시누이 같다며 눈살을 찌푸렸더니, 후쿠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거 용감하단 뜻이야?" 
"뭐?" 
"아니면 애국심이 풍부하다는 뜻?" 
"뭔 말이야?" 
"코슈트* 같다." (*주석 : 일본어로 '시누이(고쥬토)'의 발음이 이와 비슷하다.) 
"……그게 뭐야?" 
"헝가리의 영웅." 
진짜 정말. 그게 뭐야. 
아, 그때 후쿠의 그 진지해 빠진 표정을 생각하니까 웃음이 난다. 지금 웃으면 안 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풋 웃고 말았다. 

마야카 '화'도 케어해주는 사토시... 사토시가 마야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부분이에요. 








5. 쿠도랴프카의 차례 

5-3 막을 내려라 



063 - 사토시 20 

폐회 시간이 다 되어 나는 체육복을 입은 마야카와 함께 체육관으로 갔다. 마야카가 왜 오늘 대부분의 시간을 체육복 차림으로 지내야 했는지 이유는 들었다. 이런 말을 하면 호타로는 거짓말 말라며 눈썹에 침을 바를 것 같지만, 나는 말주변이 없다. 마야카에게 변변한 말 한마디 해 주지 못했다. 
하지만 마야카는 만연에서 있었던 일을 벌써 잊은 것처럼 다른 일로 화내고 있었다. 

사토시는 
난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말해도 해야 할 말을 빼놓지 않고 할 수 있는 재주가 있다는 말이 나와 " 
라고 본인 입으로 말할 정도로 말주변이 좋습니다.
그런 사토시가 갑자기 자신은 말주변이 없다고 하는 이유는 
마야카는 그만큼 사토시에게 있어서 '말을 신중하게 고를 만큼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대해야 할 사람'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 

하기야 나로서는 의기소침한 마야카보다 이쪽 마야카가 훨씬 기쁘지만. 

역시 사토시도 사람인지라, 화내는 걸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사토시는 마야카의 화내는 모습을 비난하지는 않지만, 역시 화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가지있었고...
그런데도 의기소침한 마야카보다는 화내는 마야카가 기쁠 정도로, 마야카를 많이 걱정한 사토시.

- 

 

마야카는 역시 훌륭하다. 잠자코 듣는가 싶더니, 어딘지 모르게 화난 듯한, 즉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예컨대 후쿠가 오레키한테 한 것 같은 거?" 
브라보. 나는 손뼉을 쳤다. 
"……멋진데. 어떻게 알았어? 아무한테도 말 안 했는데." 
"보면 알아. 후쿠에 관한 건." 
내가 그렇게 얼굴에 드러나는 타입인가? 

사토시에 대해서 걱정하는 거라면 마야카도 사토시의 마야카에 대한 걱정에 뒤지지 않습니다.
사토시에 관한 거라면 보면 안다는 것은 둘의 관계성을 함축하는 말입니다..

- 

 

 

"데이터베이스는 결론을 내리지 못해." 
마야카가 쓸쓸하게 웃었다. 









마지막은, 소설에서는 없었는데 애니에서 좋았던 둘의 연기 



 








~끝.~





17개의 댓글

2016.07.29
사토시가 예전이랑 성격이 바뀐 이유는 뭐임?
그냥 어느순간 깨달은거?
0
2016.07.29
@샤켓
내 기억엔 그것도 마야카 때문일거임. 졸라 집착하는 성격이었는데 그것 땜에 마야카한테 피해줄까봐 였던것 같음
0
2016.07.29
재밌게 잘봤당

애니 소설 다 즐거웠었지
0
2016.07.29
군머에서 할짓없을때 틀고봤었는데 노래가 좋다
0
2016.07.29
결국 둘이 사귀지
0
2016.07.29
빙과 재밌게 봐서 ㅊㅊ
속편 나오면 좋겠다..
0
2016.07.29
호타루랑 에루는 별 감정없나
0
2016.07.29
덕판으로
0
2016.07.29
뭐야 이 씹덕물은 읽판정화를 위해 비추
0
2016.07.29
에루보다는 단발여자애가 더끌리더라
0
2016.07.29
빙과를 씹덕물이라 하다니 참을 수가 없다 무려 성비가 1:1인데
쿠도랴프카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호타로와 재능 차를 실감하는 사토시의 모습이 인상깊었음. 이런 다크초콜릿같은 달콤 씁쓸한 맛 땜에 꿀잼
0
히토미 꺼라
0
2016.07.29
빙과는 여케 똥꼬 빠는 씹덕물이랑은 좀 거리가 있는데

아쉽구먼
0
2016.07.29
겁나 좋아하는건데 이거 ㅋㅋㅋ
0
2016.07.29
누군가는 재밌게 읽엇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0
2016.07.30
소설만 봤는데 애니라.... 안본지 6년은 된거같은데 한번 볼까...
0
2016.08.07
간만에 정주행각이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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