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금요일
어제 밤 잠을 설쳐서 그런지 너무 피곤해
10분의 늦잠 덕분에 헐레벌떡 집을 나서네
아슬아슬 정거장에 도착해 버스에 올라타
하얀 김 서린 창가에 기대 눈을 붙이네
오늘 또 하루를 시작해
아직 해도 안떠서 깜깜해
어제까진 주말이었는데
오늘이 월요일이라니
아직은 차가운 새벽공기가 오오
잔액이 얼마 남지 않은 내 교통카드도
이어폰 너머의 음악소리도 너무 우울해
어쩔 수 없이 월요일은 또 찾아오는구나
'월요일'
어제 또 늦게 잤는데 오늘은 왠지 가뿐해
우유한잔 하고서 가볍게 집을 나서네
왠지 나를 기다린듯 버스가 마침 딱 도착해
버스기사 아저씨도 웃으며 인사해
오후 다섯시 삼십분
칼퇴근 준비하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
부장님 야근이라니요
아직은 차가운 저녁공기가 오오
잔액이 얼마 남지않은 내 교통카드도
이어폰 너머의 음악소리도 너무 우울해
어쩔 수 없이 불금은 또 물건너가는구나
그래도
'금요일'
주말을 너무나 보내기 싫던 일요일 밤에 만든 노래.
오늘이 금요일이지만 야근이고 토출이기 때문에
전혀 기쁘지 아니한 금요일의 노래...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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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1506
진짜 멜로디 잘 짜시네요 곡 많이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