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군지검이 3분 남았을 때 마지막으로 기상통보문을 각 화포에 송신해줬었다. 분명히 매끄럽게 데이터가 송신되었고. 그리고 잠시 뒤, 평소처럼 훈련을 시작했다. 작계대로 시작과 동시에 하달되는 사격제원. 근데, 어째 이상해. 데이터가 송신이 안돼..급히 무유선다 바꿔봤는데 안됨.
후..
이걸 어떻게 하나, 분명히 3분 전까지 멀쩡했는데 왜 이런 원인 불명의 먹통이.. 통신병은 당황하고 포대장은 "신기하지? 군대는 항상 이래."라고 말하고 담배피러 나갔다. 전부터 너는 군생활에 마가 꼈다 마가 꼈다. 군생활 하는 내내 들어온 말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다. 결국 3시간 동안 원인 불명의 이유로 통신이 안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각 화포들의 통제기를 껐다 켰는데 그 때부터 되는거다. 너무 오랫동안 켜두면 적은 가능성으로 불량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 내 군생활 하는 내내 그런일을 본 적도 없었을 뿐더러 더 훨씬 오래 켜놓고 있었을때도 멀쩡했었고 어떻게 딱 그 타이밍에 한두개 포반도 아니고 6개 전부다 먹통이 될 수 있었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미스터리하다.
2.
군단에서 참모장이 들어왔다는 것을 급히 전화로 받았다. 예상보다 빨리 왔던가.. 후임이 급히 청소하면서 벙커내에 날리는 먼지를 환기시키려고 환풍기 쪽에 갔는데, 툭- 하는 소리. 멀티탭을 잘 못 건드린 것이다. 사격지휘용 컴퓨터가 그대로 꺼지고 무전기가 전부 꺼지고... 나는 머리를 쥐어 뜯었다. 후임은 그대로 굳어버리고 나는 급히 복구시키려고 켜봤지만 이건 도대체 몇일전 데이터인지. 포대장은 "신기하지? 군대는 항상 이래."라고 말하고 담배피러 나갔다.
그리고 1분 뒤에 참모장이 와서 엉망이라면서 왕창 털었다. 나는 대령쯤 되면 병사를 일일히 안털 줄 알았는데. 그리고 참모장이 수동으로 계산해봐라. 라고 말하자 나는 후임들이 못할 것 같아서 교대해주고 내가 직접 수동의 절반을 하는데.. 아까 환풍기 꺼트린 후임이 도판위의 선형척(자)을 덜덜덜 떨리는 손으로 돌리다가 와장창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뜨렸다. 나는 얼굴을 쥐어 뜯었다. 오늘 왜 그러는거야.
참모장은 당연히 소리지르길 "임무 준비가 전혀 안되있어! 이러니 군단장이 나 같은 고급 인력을 보내서 검사하라고 하는 거지! 군단에서 너희를 믿고 있는데 북한이 도발하면 그냥 손 놓고 있을거야?!?!"
후..
그 뒤로 굉장히 피곤해진건 말할 필요가 없다.
군대간삽주
1번썰은 툭하면 선로나가서 통신병들 뛰어댕기는거 개공감인데
2번은 솔직히 평소에 준비 안해놓고 비사격절차 숙달안시켜놓으게 사격지휘장교랑 분대장 잘못인듯
A1에 예비밧데리 어디팔아먹었길래 교류 꺼먹었다고 전원이 나가나요
글구999k도 상황실에서 교류로 돌리나? 남의 상황실 사정 잘 모르긴 한데 우리는 충전배터리로 돌리는데
htthetetie
군대간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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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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