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오랫만이지.
내가 그동안 근무지 옮기고, 선임들이랑 이런저런 일도 많고 적응 하느라 힘들기도 했고, 친한 선임이랑 거의 매일 술파티(?)여서 시간도 없었고..
아직까지 기다려준 녀석이 있어서. 다시 쓰게 됐다.
잊고 있다가.
나도 다시한번 피식하고 추억돋게 웃기도 하고.
아무튼.
다시 적어볼게.
혹시 궁금한 애들은 창판에 동거하던 썰 검색해봐도 되고.
아닌 애들은 그냥 무시해도 됨.
지금도 술마시고 쓰는데 최대한 기억 살려서 쓰는거라 이해해주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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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마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 얼마 안돼서 였을거야.
담임선생님이 면담한번 해보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면담내용이 정말 ㄷㄷㄷ.. 하더라.
"졍이가.. 그.. 오빠분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던데... 혹시 친남매...는 아니신것같고... 관계가 어떻게..."
나름 보호자였으니까.. 그 존나 의심스러운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가 없다 ㅋㅋㅋ
그떄 최대한 열심히 설명했다 ㅋㅋㅋㅋ
내가 태어나고 얼마 안되서 친해진 부모님과 졍이 부모님의 관계, 그리고 갑자기 우리집에서 지내게 된 사정.
그때의 나는 여자친구도 있었던 상황이었고.
아무튼 열심히 설명했어.
이번에 처음으로 발령난듯한 여선생님의 그 의심스러운 눈초리는 거둬지질 않지만 일단 믿어봐야겠다는 눈치였어 ㅋㅋㅋㅋ
씨발 억ㅋ울ㅋ.
나도 은팔찌 차고싶지는 않았는데 의심보소 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면담을 막 하고있는데 교무실에 졍이가 들어온거야.
"어! 오빠!"
그리고 우리가 처음.. 아니 내 자취방에서 처음 만났을때처럼 내 품으로 뛰어 안겨들어왔다.
....
14살짜리 이제 중학교에 입학한 여자애가 21살의 남자 품에 뛰어드는 광경...
누가봐도 의심스러운 상황일거다..
ㄹㅇ...
나도 당황하고
선생님도 당황하고
주변 교직원(?)들도 당황하고 있었는데
크리티컬이 터졌어.
졍이가 그상태로 내 입술에 뽀뽀를 한거야.
"이...이 파렴치한!!"
만화같은 대사를 실제로 들을 줄 은 몰랐다 ㅋㅋㅋㅋㅋ
그 여선생님이 얼른 졍이를 내 품에서 떼어놓고 내 뺨을 그냥 아주 씨발.....
나는 존나 벙쪘고 졍이도 벙쪘고 여선생님은 자기가 때린게 믿기지가 않는지 자기 손바닥 보고 내 얼굴 보고 다시 자기 손바닥 보고 내 얼굴 다시 보고 ㅋㅋㅋㅋㅋㅋ
.....고소할까.... 하고 생각 들었는데 그 여선생님이 갑자기 울면서 사죄;;
"죄...죄송합니다.. 그....그게 아니라..."
덩달아 졍이는 선생님 보면서 엉엉 울면서 "우리 오빠 왜 때려요. 엉엉엉..."
교무실은 ㄹㅇ 혼돈의 카오스상태였다..
어떻게든 달래보려다가 "오늘은.. 오늘은 그냥 가주세요..." 하는 선생님 말에 졍이 데리고 얼른 자취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마침 그날 저녁엔 찜닭에 소주 한병을 차려놓고 지은이가 기다리고 있었어.
Noctern
개드립굉이
기억 되살리면서 쓰는거기도 하고 술마셔서 길게 쓰기 힘들어서 적당히 짧게 쓰고 끊었는데 ㅋㅋ
아무튼 읽어줘서 고마워.
으으... 죽겠다 ㅋㅋ..
Noctern
개드립굉이
그래도 읽어줘서 고맙다는 의견은 변함 없쪙 ㅋㅋㅋ
Noctern
담엔 길게 써
개드립굉이
너도 전거 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다 짧아 ㅠㅠㅠㅠ
Noctern
자위할 땐 예쁜 여자 생각하고 사정할 땐 못생긴 여자 생각해서.. 극복한 썰도 있잖아..
썰쓸려고가입함
개드립굉이
시간 배경은 둘이 엇비슷하게 겹쳐있어.
다만 내가 여기에서 쓴내용이랑 저 얘기에서 쓴 내용이 겹쳐도 서로 겹칠만한 부분은 안적었고.
아직까지라면 충분히 다른 얘기처럼 써내려갈 수 있어서 그렇게 하는거지.
썰쓸려고가입함
개드립굉이
나는 그냥 내 썰을 풀어나가는거야.
물론 거기에 조금은 과장이나 기억의 왜곡이 묻어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그냥 내 이야기를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