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귀신보는 친구썰보고 나도한번 (약스압)

안녕

나는 갓 개드립가입한 평소에 조금 눈팅하던 게이야.


요즘 귀신보는 친구썰이 유행하더라고? 솔직히 그거보고 나도함 얘기하려고 가입했어.

E-ku님 이야기가 남일같지 않더라. 이런 썰풀어보는것도 처음이고 필력이 딸려도 양해바래


p.s ) 이건 절대 네버 조작이아냐. 100%실화고 친구를통해 들은얘기도아님. 

난 주작글쓰러 개드립가입하고 하루기다려서 글쓸만큼 한가하지 않아







나는 현재 고2인데

초5때부터 놀던 흔히말하는 X알 친구가있어.

걔는 중학교되면서는 아예 지역까지 다른곳으로 전학갔지만

우리집을 이웃집 드나들듯이 올정도로 소통을 자주했어.


그런데 걔가 고1? 작년이지 그때부터였나

조금 이상한소리를했어. 진지하게 나한테 할말이 있다더라


친 ) 내말 듣고 진짜 믿어줄꺼야?


나 ) 뭔데 말해봐 일단 듣고 믿는건 나중에


친 ) 아니.. 여튼 그게.. 나 이상한게 보여


나 ) 뭐가


친 ) 그..왜 귀신같은거 


이러더라. 걔가 이말을하기 얼마전부터 뭔가 끙끙 앓는 모습? 이었달까 애가 이상하긴했는데

잠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려고했지.


나 ) ????? 뭔소리야


당연히 나는 못믿었지. 누가 대뜸 귀신을 본다는데 믿겠냐

얘기를 들어보니 어느날부터 흐릿하게 보이더니 점점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고,

이제는 길을걷거나 그냥 어딜봐도 귀신들이 보인단거야. (쉽게말하자면 웹툰 '싸우자 귀신아' 같은느낌이겠지)

난 솔직히 그 이야기를 전혀 못믿었어. 그래도 알겠다고는 했지만

그친구도 내가 못믿는다는걸 아는지 굳이 그다음부터 귀신 얘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어.

근데 항상 그친구는 영안 이라고 해야하나 귀신을 볼수있는 능력때문에 여기저기 무당이나 절같은곳도 계속 다니더라

그걸보고도 나는 믿는게 쉽지가 않았지. 그래도 걔가 귀신때문에 힘들다거나 그럴때마다는 얘기를 나눠줬어.


그리고 고2 어느 더운 여름방학날이었는데 걔는 방학만되면 우리집에 살다시피 하거든?

그렇게 여느때 처럼 우리집에 왔는데 잠깐 귀신에 대한 주제로 얘기가 나왔어


나 ) 우리집은 귀신같은게 없어서 편하다며? 당분간 고생덜겠네


친 ) ...한명 있던데


원래 친구가 자기집에선 귀신이 너무 보여서 무서워 죽겠는데 우리집만오면 그런게 안보인다는거야.

근데 오늘은 누가 있다고하더라?



나 ) ?? 어디에 무슨귀신 (솔직히 이때도 딱히 믿진않았어. 궁금하니까 물어봤지)


친 ) 할아버지 귀신인데.. 눈이엄청커.


나 ) 걔는 왜 우리집와있대? 주거침입 아녀?


친 ) 몰라. 거울 붙잡고 날 빤히 쳐다보던데?


그 E-ku님 친구처럼 얘도 그런걸보면 앵간하면 못본척 무시한다고 들었어.

그래서 나도 그냥 그려려니..하고 넘겼는데 며칠뒤에 다시 그 할아버지 귀신 얘기가 나왔단말야?

자려고 누워서 막떠드는데


나 ) 그 할아버지 귀신 아직도 있냐?


친 ) 아직도 있던데


나 ) 그 할부지 이름이 뭐래냐?


이렇게 내가 픽 웃으면서 농담조로 말했어. 근데 얘가 갑자기 얼굴을 베게에 파묻는거야.

그러더니 무슨 정신집중을 하는것처럼 있다가 나한테 얘기하더라


친 ) 최... 최XX 라는데


이러는거야. 나도 옛날에 들은거라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여튼 이름을말했어

나는 당연히 개구라고 장난치는줄 알았지


나 ) 아그래? 얘기도 가능해?


친 ) ㅇㅇ 가능함 어느정도는 


이러길래 난 당연히 못믿었지 그래서 몇가지 질문을 더했어.


나 ) 그래? 그럼 우리 엄마 아빠는 뭐하고 있다냐


그당시 나랑 친구는 내방에서 문닫고 자고있었고, 엄빠는 거실에서 자고있었어.

또 그친구가 정신집중 시늉을 보이더니


친 ) 엄마는 바닥에서 자고 아빠는 매트리스 위에서 잔다는데?


하더라. 내가 에이 설마 하면서 문열고 거실보니까

진짜 엄마는 바닥으로 굴러있고 아빠혼자 매트리스 위에서 자더라.

그때 살짝 소름이 돋았음. 그래도 나는 정신을추스리면서

'에이 그냥 방들어오기전에 모습을 보고 기억해놓은거겠지' 했어.

그리고 뭐 할아버지 귀신보고 언제부터있었냐는둥 그런질문을 하고

다음질문을 뭐로할까 고민하던중에 친구가 먼저 입을 열었어.


친 ) 너...한 일주일?전쯤에 학교 선배들이랑 집 오지않았어?


이러더라. 근데 맞음. 하지만 친구한테는 관련얘기조차 꺼낸적이 없었음.

내가 선배들이랑 노는것까지 친구한테 보고할 필요는 없잖아?


나 ) ㅇㅇ 왔었는데


친 ) 그때 거실에 모여서 뭐먹지 않았어?


우린그때 거실에 모여서 치킨을 뜯고있었어. 그때부터 소름이 피부를타고 오는게 느껴지더라


친 ) 그때 너가 오른쪽에 앉았었지


나 ) ㅇㅇ...


친 ) 그때 TV도 보지않았어? 


나 ) 봤는데?


친 ) 그때 본게 혹시 게임방송 아냐?


이라는 말을들은순간 무슨 온몸에 소름이 쫙...!돋더라

얘말 다맞아. 밥상펴고 오른쪽에 앉아서 롤챔스보면서 치킨먹었어.

근데 난 얘기를 꺼낸적도없는데 얘가 다 주절주절 얘기하는거야. 


친 ) 그리고 선배들 안경 두분다 끼셨지?


나 ) ㅇㅇ


참고로 선배랑 얘는 모르는사이야. 이름도몰라.

근데 막 얘가 본것처럼  술술말하는거야. 와 진짜 여름방학 중 가장 소름돋는 밤이었음.

솔직히 그날이후로 나는 귀신 , 영적인 일을 믿게됬다.

물론 100%...가 아니라기보단 있든 없든 나한텐 실감이 안난다.


여튼 얘말을 들어보면 자신의 시야가 귀신 시야로 보일때가 종종있다고해. 게임으로 치자면 아이즈? 

싸우자귀신아 에도 나온 실버링크 인가? 여튼 서로 좀 연결이된다나. 뭐 그렇기도 하다던데.

그 이야기 이후 난 엄청 물어봤지, 귀신은 어떻게 없애냐 , 어떤 귀신이 있냐, 등등.. 알고있는건 다 답해주더라고


일단 '첫번째'썰은 여기서끝이야. 반응괜찮으면 다음것도 올리러올게.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얘기해줘. 그친구한테 물어보게

지금 졸려서 내가 하고싶은 말이 다 나왔나 모르겠네, 안얘기한 부분이있으면 수정하던지 더올리던지 할게 여튼 난자러가봄

18개의 댓글

2014.10.02
믿고는 싶은데 내 주변에서 직접 경험한게 아니라 믿음이 안가진다 ㅋㅋ 와 진짜 있나보다 싶은데 주작글을 하도 많이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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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아제연이
나도 직접 겪기까지는 100% 그마음이었음
이해감 물론나도 믿긴하는데 실감은안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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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실버링크는 또 첨들어보네; 꿀잼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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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으힝흐헣 빨리 더 풀어달라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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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개인주의잼
그 다른 게이 친구는 귀신이 색으로만 보인다고 하잖아 네 친구는 형태가 사람처럼 뚜렷하게 보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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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개인주의잼
얘기하려 하던건데 그친구말로는 사람마다 보이는 정도가 다르다고함. 똑같이 귀신을봐도 흐릿하게 보이기도하고 뚜렷하게 보이기도하고. 보이는귀신의 수도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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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스터햄
귀신마다 보이는 정도가 다른 게 아니라 사람마다 보이는 정도가 다른 거면 일단 네 친구는 다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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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개인주의잼
다...까지는 모르겠는데 앵간한건 나한테 생김새를 설명해주는거보니 그런것같아. 걔 얘기로는 자주 가는 절에있는 귀신보는 스님보다 많이보인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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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스터햄
영력 ㄷㄷ하네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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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다 댜 덛 ㅑㄷ ㅑㄷ 덛 덛 덛 더 덛 덛 덛 덛 덛 ㅓㄷ 덛 덛 더더더더ㅓ더더더더더더거거ㅓ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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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3
재밋당 올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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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3
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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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신기가있고 귀신보는데. 친구한테 굿 알아보라고해라 귀신 보는 사람 가만히 내비두다간 위험하다. 신내림을 받을건지. 능력을 없앨건지.. 선택해야 할때가 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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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3
의외로 반응이좋아서 정말고맙넹
내일쯤올려볼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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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4
신기하다 친구한테 고양이도 귀신볼수있는지 물어봐주라
같이누워서 뒹굴거리다가 갑자기 허공에대고 하악거릴때마다 소름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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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4
좆빠는 글좀 안올라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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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4
샤워실좀 비춰줘 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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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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