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고장난 사람은 고칠 수 있는가 -프롤로그-

프롤로그 

 삑-! 삑-!
 요란한 굉음과 함께 온갖 쓰레기들이 옮겨졌다.
 고장난 가전제품, 폐품, 재활용품, 음식물 쓰레기들이 두서없이 뭉쳐
내려간다.
 하루에 한 번.
 거대 도시 보이드시티의 모든 쓰레기들이 버려지는 시간이다.
 하루 2200톤 분량의 쓰레기들이 빛조차 나오지 못할 시커먼 구덩이 속으로 떨어졌다.
 하늘을 덮을 만큼 쌓인 쓰레기들이 위태롭게 흔들거리다 결국 산사태가 일어났다.
 부서지고 깨진 물건들은 가까이에 다가서기 힘들만큼 위험해보였다.
 하늘에서 내리던 쓰레기들이 멈췄다.
 여기저기서 산사태가 멈추자 지독한 적막이 지하에 흘렀다.
 쥐라도 있으련만 쓰레기와 함께 떨어지는 와중 다 죽은 거 같았다.
 아니, 설령 살아남은 쥐가 있다 하더라도 쓰레기가 부패하며 생긴 독가스로 죽었을 거다.
 죽음과도 같은 고요함이 지하 쓰레기장을 가득 채웠다.
 그가 나타날 때까지.
 부스럭
 그는 쓰레기더미 한가운데서 나타났다.
 슈욱, 슈욱
 어설프게 만들어진 방독면과 온몸을 감싼 비옷.
 어디 한군데라도 가스가 들어올라 테이프로 칭칭 감은 흔적이 여기저기 보였다.
 방독면에 달린 호스를 통해 숨을 쉬는 소리가 적막한 공간을 채웠다.
 "어휴. 죽을 뻔 했네."
 허리를 빙빙 돌린 그가 천천히 쓰레기의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

Sf 탈을 쓴 군상극.....?

서울 하루 쓰레기가 3200톤이래요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조회 수
32469 [그림] 궁금한게 많은 올챙이 뿔난용 1 10 시간 전 20
32468 [창작 글] 글쪼가리 #235 Plasir 1 10 시간 전 7
32467 [그림] 절에서 키우는 개 뿔난용 1 14 시간 전 41
32466 [그림] 짧게 리릭비디오 만들어본거 빨간팬센세 1 16 시간 전 24
32465 [기타 창작] 3D 프린터로 1년만에 블리치 참월 다시 만들기 2 번째하얀강아지 3 21 시간 전 66
32464 [그림] 으악으악 3 구파 5 1 일 전 51
32463 [그림] 이게 현실일 리 없다(직구 금지 만화) 흰곰 1 1 일 전 58
32462 [그림] 퍼그와 스코티쉬폴드 뿔난용 2 1 일 전 97
32461 [그림] 새우버거 세트 주세요 2 뿔난용 2 1 일 전 46
32460 [그림] 고구마가 먹고십흔 강아지 2 뿔난용 4 1 일 전 48
32459 [그림] 스바루 1 구파 6 2 일 전 93
32458 [창작 글] 당신이 그립습니다. 율무차짱짱맨 2 3 일 전 84
32457 [그림] 그림그림 쪼아아 3 3 일 전 93
32456 [그림] 뜌땨뜌땨 뜌따따 6 뿔난용 4 4 일 전 254
32455 [그림] 카드캡터 체리 8 2049 12 4 일 전 227
32454 [창작 글] 뉴스레터 잡지 식으로 글 써봄 (주간 개초 1호) 개초 2 5 일 전 38
32453 [기타 창작] 3D 최근 만든것들 7 킹냥이 3 7 일 전 286
32452 [그림] 털박이 밀덕 짤 털박이협회원 4 7 일 전 180
32451 [음악] 2초에 4개씩 찍어내는 AI BGM 생성기 추천 드림..! beckysky 0 7 일 전 107
32450 [그림] 민초와 싸우는 에스파 그려봤어요.jpg 5 장곤단 8 8 일 전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