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 4

그 때 나는 아직 군인이어서 아직까지는 몸의 대화를 나누고픈 마음이 없었다.

(군인이라면 여자에 환장해서 할머니들만 봐도 벌떡벌떡 한다는 소리 같은게 싫었다.)

여자가 들이대도 거절해야지 하는 마음이 앞섯다. 바로 그날 맥주한잔하고 뽀뽀했다고 해서

그런 관계를 가져버리면,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좀 희석될 것 같아, 불끈불끈 거려도 참았다.

그리고나서 다음날 밥좀 먹고 여자애는 안양역으로 보내주고 나는 좀 쉬다가 복귀를 했다.


그러는 중 부대내에서 전화를 많이 했다. 얘는 고양이를 키우는 애고 길고양이를 보면 불쌍하다.

밥주러 나간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중요한 얘기를 한다고 했다.


"헤어진 남잔데 아직 헤어지지 않은 ??? " 그당시 뭐라 말했는데 대충 질척질척대는 이상한

사이의 남자가 있다고, 그걸 듣는 순간 풀이 죽어서 대충대충 얘기하고 나는 다음 휴가를 

나왔다. 고딩때 재밌게 축구하고 지내던 의경 제대한 놈이랑 동네에서 막걸리좀 마시고

집에돌아와 잠들었다.(아지트에) 잠이 안와서 2시까지 눈뜨고 있다가 보니

그여자애가 전화를 한다. (받을까 말까, 이거 짱나는데 ? 하고 받지 않았다)

두번쨰 전화가 왔을때는 받았다.

그랬더니 술에 잔뜩 취해서 자기는 지금 학교내려갈거라고 한다(새벽2시 추운날씨에.. 심지어 버스는 10시되면 끊김 왠만한것은)

그래서 어찌됬건 찾으러 나갔다. 술취한 몸으로 뛰어서 빠리바게뜨 앞에 있대서 거기로 갔는데 없었다. 

뭐 아파트 단지 안에 있다고 해서 뛰어다니며 찾은결과 저 앞에 보이긴 하더라.


날 보는순간 안기면서 냄새 좋다고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막 비빈다. 

여러날 여자를 만나면서 겪어본 바로 지금은 신동엽의 마녀사냥처럼 그린라이트가 번쩍번쩍 하는 그런 상황이다.

(내가 뿌렸던 향수 냄새가 좋다고 매번 그러던 애기는 하다. 장폴고띠에 르말 이라는 향수를 썼다. 향수 검색해보면 남자 마네킹 모양이다)

지방으로 내려간다고 자꾸 그래서 어쩔수 없이 아지트에 데려다 놓고 자라고하고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같이있어달라고 해서 아지트에 있는 컴퓨터를 틀어 영화보자고 하고 있었다.

그순간에 옆에 같이 앉아있으니까 여자애가 " 나랑 하고 싶은것 없어? " , 하고 물어보더라 나는 꾹 참고 " 하고싶은것 없으니까 언능 잠이나 자" 라고 했다.

또 몇분정도 지나서 " 나랑 하고싶은거 없어?" 이렇게 물어보더라. 그래서 "너가 하고싶은게 무엇이든 내일 기억이나 하겄냐" 하고 

그 이후로도 몇번이나 하고싶은거 없냐고 물어보는 걔를 그냥 두고 잠을 재웠다.


그 이후에 나는 복귀를 했고 무릎수술때문에 군병원에 입원해 무릎수술을 받았다.

근데 또 이상하게 그 여자애가 병문안을 온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병원생활 같이하는 아저씨들(해군아저씨1 나머지 육군)과 기타를 배웠다.

그래서 그당시 김그림의 노래가 가사가 좋아 그거를 기타로 연습해서 쳐줄라고 했는데, 면회소에 모르고 기타를 안들고 가서 좆망...

얘기하다가 그 여자애가 뽀뽀를 해줬다. 좋긴 좋더라 옛날엔 뽀뽀만으로 만족을 못하던 놈이었는데.

(후일 그 기타노래는 전역하고 봄날에 다짜고짜 데리고 나가서 쳐주었다.)


그리고 나서 병원생활을 하며 자주 통화를 하곤 했는데, 내가 지난번에 있던 그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나는 남녀간의 사랑같은거, 너 만나기전에는 절제 없이 많이 했는데, 너한테는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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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이라 정말 미안해요. 그냥 썰만 풀어도 재밌을 줄 알았는데

내가 읽어보면 내가 겪을땐 파란만장했는데 X나 재미없네요..... 죄송합니다.

7개의 댓글

2014.05.16
뭐냐? 그래서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어딧?
0
2014.05.16
@파스텔고양이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가 더 뒤에 나오게 됨,
0
2014.05.16
@파스텔고양이
내가 살면서 고양이를 싫어하게 되는 계기가 된 수년간의 일을 줄여서 쓰다보니 ... 좀 길어도 이해해줘~
0
2014.05.16
남의이야기만큼재밌는게어딧다구
0
2014.05.16
@Noctern
이걸 끝까지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 사람들이 내 썰을 보면 눈살찌푸리는거아닌가 싶어
0
2014.05.16
@머슬왕
단순히 경험을 적어내려가는 건데 굳이 드립을 가미할 필요는.. 걍 수기처럼 마음가는 대로 써
0
2014.05.16
@Noctern
최대한 사실이랑 그때의 감정 기억나는 데로 쓰고 있는데 좋게 봐줘서 고마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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