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나와 기타, 베이스에 대한 썰(상).ssul

 이제 겨우 고1 된 입에서 젖비린내 나는 고딩이야. 얼마전에 읽판 뒤지다 보니 베이스의 역사에 관한 글이 올라왔길래 갑자기 작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어. 작년에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서 헤맸던 한 해였기 때문에, 정말로 나에게는 뜻깊었던 한 해였거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은, 단연코 락(Rock)이야. 무슨 장르든 별로 가리진 않아. 프로그레시브든, 스레쉬 메탈이든, 데스 메탈이든, 헤비 메탈이든, 하드 록이든, 서던 록이든, 모던 록이든, 펑크 록이든, 네오 펑크든, 심지어는 그저 기타 베이스 드럼이 들어가는 팝 노래만 해도 사랑하는 락덕이지. 남들처럼 미친듯이 파고들진 못했지만 나름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편이야. 물론 내가 알고 있는 한계는 뉴트롤스 정도지만. 

 

이렇게 락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 아마 내가 중1 때 였을꺼야. 우리 중학교는 신생학교였기 때문에 선배가 없었어. 선배도 없었고 운영진도 새 학교이기 때문에 할 일이 많았고, 축제따윈 기대도 못하고 학예회 수준이었지. 그래서 공연하는 부도 단 하나, 방과후학교로 운영했던 통기타 반이었어.


난 그 때까지만 해도 기타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가 강력하게 추천하셔서 서구문화센터(당시 내가 살던 곳은 광주 서구 화정동이었는데, 울 집에서 버스타고 네정류장 정도 걸렸어)까지 일주일에 두번 기타를 배우러 가긴 했지만, 대부분 그 교육의 눈높이가 늦게나마 취미로 배우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강좌였고, 나와 내 친구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진행 했기 때문에 6개월동안 진탕 힘만 뺀 채 끝났어. 게다가 당시, 2008년에 아빠가 나에게 쥐여주신 기타는 당신이 대학 입학 할 때 돈을 모아가며 사셨던 삼익, 88년산 기타였어.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가 제대로 기타를 배우지 못한(아빠 집이 상당히 가난하셔서 학원은 고사하고 독학하다가 결국 군대 갔다오고 나서 계속 창고에 있었어) 한을 나에게 전가한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쨌든 나는 결국 기타에 흥미를 붙이지 못했었지. 조그마한 어린이가 고사리 손으로 아무리 열심히 친다 한들 아빠의 크고 뭉툭한 손에 맞는 커다란 기타는 내 몸에 맞지도 않았고, 손가락은 너무나도 아팠고, 소리도 제대로 안 났고, 줄마저 낡아 다 녹슨, 그 기타를 나는 좋게 보지 못했던 거 같아. 

 

 그러다가 중1 축제 때, 내 친구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멋있다"라고 느낀 거 같아. 단지 여러명의 학생들이 똑같은 박자와 똑같은 코드로 똑같은 곡을 치는, 그것도 D-A-G-A7 의 단순한 네 코드의 반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줄을 눌러도 소리가 안 났던 그 옛날의 나를 대입시켜보면서, "아, 저렇게 멋있게 칠 수도 있구나" 하고 감명 받았어. 그리고 엄마가 마침 악기를 하나 배워보는게 어떠겠냐고 물어보셨고, 학교에서도 2학기 때 음악 자유악기 수행평가를 미리 공지했기 때문에, 나는 방과후학교 통기타부에 당당히 출사표를 내던졌지. 아빠는 다 녹슬고 망가진 당신의 기타를 세종악기에 맡기셨고, 나에게는 지인에게서 구입하신 10만원짜리 통기타를 선뜻 주셨어.


사실 그 때 생각해보면 새 기타를 사달라는 건 무리였던 요구였을지도 몰라. 초5 때부터 우리집은 상당히 경제적으로 힘들었고, 6학년 때에는 학원 갔다가 집에 오니 TV에서만 보던 빨간 딱지가 붙어있는 걸 보기도 했었어. 금방 떼어지긴 했지만,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와 엄마는 내 취미생활을 전적으로 도와주시기로 하셨어. 


 잠시 내 어린 시절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나는 철저한 모범생 스타일이었어. 엄마 아빠 속썩이게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자부하고, 6학년 때는 삼연속 올백을 맞을 정도로 머리도 좋았어. 물론 중학교 성적도 전교 2등에서 8등대를 왔다 갔다 하는 머리 좋은 놈이었지. 그런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어. 무엇을 해야 하는 거지? 라기보다도, 공부에 대한 목표를 정하지 못했다기 보다도, 정말 모범생처럼 공부를 빼고 취미라곤 독서밖에 없는 고리타분한 녀석이었지. 덕분에 나는 친구도 별로 없었고, 어울리지도 못했어. 거기다가 '머리 좋은 막내(아빠도 막내, 엄마도 4자녀 중 셋째기 때문에 거의 막내뻘)'라는 타이틀 때문에인지, 당신의 '상고졸'이라는 학력이 부끄러우신건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엄마는 학교에서 정보 과목을 가르치기 전까지 컴퓨터를 집에 들여놓지 않았고, 유선마저도 7살 때 끊어버리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했던 처사를 하셨어. 그렇게 취미도 없고, 공통 관심사도 없었던 고지식하고 쓸데없이 똑바르고(난 기억나지 않지만 2차선 도로에서도 무단횡단은 절대 안 하는 아이였고, 다른 아이의 규칙을 어기는 행동에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였다고 해) 지나치게 똑똑한 외곬에게 친구를 사귈만한 취미라는 게 생겼다는 건, 아마 당신들께서도 좋아하셨던 일이었겠지.


 나는 순식간에 기타의 매력에 빠져들었어. 피아노 악보 하나 보지 못하는 나였지만, 머리는 좋았기에 코드들을 통째로 외워가며, 집에서도 컴퓨터 대신 기타를 잡고 노래하며 기타 치는 걸 즐겼어. 순식간에 내 실력은 2년 배운 사람과 비슷할 정도로 따라잡았고, 더 이상 방과후 학교 수업은 내 기타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켜주지 못했지. 나는 혼자서 기타에 대해 연구했고, 독학으로 핑거스타일 곡들을 배우기 시작했어. 코타로 오시오의 "Splash", "Twilight" 같은 곡들을 TAB악보로 공부해가면서. 그때는 아마 중2 2학기 때즘이었을거야. 


 그리고 나는 Ellegarden의 노래를 상기해냈어. 초6 선생님이 알려주신 곡들 중 나는 Ellegarden의 Marry me를 정말 좋아했고, 그 노래는 내가 알기로 기타를 이용해서 칠 수 있는 곡이었지. 그런데 나는 통기타로 그런 소리가 날 수 있나? 도대체 무슨 악기를 쓰는 거지? 어 이게 락이라는 장르인가? 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게 됐어. 그리고 내 두번쨰 특기인 정보 수집을 이용해 컴퓨터를 파고 들었고, 일렉 기타에 대해 알게 되었어. 그리고 일렉 기타라는 물건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에 역시 주제넘게 "일렉 기타를 사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지. 


 나는 컴퓨터를 뒤지면서 내 맘에 드는 악기를 찾아 헤맸어. 스트렛 형의 기타가 가장 범용성 넓다는 얘기에 스트렛을 찾아 스윙 사나 데임, 콜트 같은 싼 브랜드들을 찾았지. 하지만 어느 날, 지미 페이지(당시에는 누군지 몰랐어)의 레스폴 연주를 보고 레스폴로 생각을 갈아탔어. 그리고 내가 모은 5만원과 다가오는 내 생일 선물로 살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서 나는 바보같게도 엄마에게 말했어. 


 하지만 우리 집 사정은 그렇게 넉넉하지 못했고, 내 생일에 사주겠다고 호언장담했었던 기타는 물거품이 되었어. 나는 너무나도 기대했던 내 선물이 돈 따위의 문제로 좌초되었다는 배신감을 지울 수 없었어. 옛날부터 아빠는 약속을 잘 안 지키셨으니까. 절대 가족의 저녁 식사에 늦지 않겠다, 비싼 학교 준비물을 일찍 구입해주겠다, 프린트물을 회사에서 뽑아다 주겠다, 하는 자질구레한 약속들부터 선물을 언제까지 사주시겠다는, 나름대로의 큰 약속들도. 그리고 그전까지 매년 받던 생일 선물 역시 끊겼어. 초등학교 5학년때 무려 책 7권을 생일 선물로 사주셨어도 나는 매우 좋아했고, 이번에도 기타는 안되더라도 책 한권의 선물로도 만족할 수 있었지만, 그 때부턴, 아침에 쌀쌀히 식어있는 미역국에 쌀밥, 그리고 김치 하나가 달랑 놔져 있을 뿐이었지. 


 그래도 내가 혼자 그렇게 설레발 치며 김치국 원샷하며 지랄을 했어도 내 주위에 일렉 기타를 가진 사람이 없었더라면, 나는 깔끔하게 포기해버렸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내 친한 친구 A를 기타의 길로 끌여들였고, 마침내 그 녀석은 직접 가서 기타를 골랐어. 그녀석 역시 머리가 좋았고, 지식이 많고 스스로 정보를 수집했기 때문에, 슈퍼스트렛이라는 생소한 일렉 기타가 끌린다며 아이바네즈 사의 RG350 을 샀어. 내가 이사 간 동네는 수완지구로, 나름 광주에서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 였기 때문에 곧장 살 수 있었는지도. 그리고 나는 굉장히 낙심했어. 

 하지만 그 친구는 나를 그렇게 암울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세뱃돈이나 용돈들을 꾸준히 모으라고 조언해주었지. 나는 돌아오는 설날에 받을 세뱃돈을 15만원 정도로 잡고 용돈을 모으기 시작했어. 일손이 부족했던 이모 가게에 가서 알바를 해주고 용돈을 받아오기도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지. 결국 설날이 다가오기 한 달 전, 나는 에피폰 레스폴 스탠다드를 살만한 돈이 모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 결국 포기할까 생각하고 있던 도중이었어. 


 그 때 A는 정말로 미쳤던 거 같았어. 뻔히 우리집 사정을 다 알고 있는데도, 밴드부에 악기가 무엇이 필요한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녀석은 친구들을 끌어들여 밴드부를 조직할 생각을 갖고 있었어. 아니, 애초에 그 생각을 불어넣은 건 나였지. 나는 밴드부를 만들고 싶었고, 우리 둘 기타, 베이스와 드럼만 구하면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A는 이번에 나에게 충고했어. "베이스를 해보는게 어떻겠어?" 나는 솔직히 별로 구미가 당기는 제안은 아니었어. 베이스라는 건 튀지 않는 악기라고 생각했거든. 한낱 중딩의 막귀에는 베이스 소리는 묻혀 안 들릴 뿐이었고, 그저 뒤에서 멍청하게 근음이나 때리고 있는 재미없는 악기라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내 생각은 Muse의 Hysteria와 RHCP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확 바뀌었어. 


 그리고 나는 에피폰 레스폴 스탠다드보다도 더 싼 베이스를 찾아 독학하기로 마음먹었지. 핑거스타일도 독학한 마당에 베이스 독학하는게 뭐 그리 어렵겠냐고 생각하면서, A가 다니는 기타학원에 A와 같이 가 학원 베이스로 도강을 하기도 했었고, 어떤 베이스가 싸고 좋은지 찾았고, 가장 끌리고 싼 기타를 찾았지. 뮤직맨 스팅레이의 하위하위 모델, 스털링 SUB 브랜드의 RAY4. 온라인상에서 43만원이었지만, 금호월드에서는 35만원에 팔더군. 나는 또 다른 밴드를 하겠다던 친구 B에게 에피폰 레스폴 스탠다드를 추천하며, A와 A의 어머님, 그리고 B와 함께 금호월드에 갔지. 그런데 A의 어머님은 내가 확실히 살거라고 생각해놓았었기 때문이었는지, 선뜻 주문해버리시는 거야. 나는 당황했지. 엄마와 아빠에게 부탁해서 허락을 맡긴 했지만 저번처럼 날아가는 게 아닐까, 이렇게 폐를 끼쳐도 되는 걸까, 만약 주문해놓고 못 사면 A 어머님 얼굴 보기도 민망한 건 아닐까 라고.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그렇게 의지만을 가진 채 아빠의 낭보를 기다리고 있었어. 아빠가 사주신다고 허락하셨지만, 돈이 생길 때 사주신다고 하셨거든.


 금호월드에 갔던 건 2013년 1월이었지. 그리고 2월즈음에 설날을 지났어. 세뱃돈이 모인 건 18만원. 용돈을 긁어 모은 돈은 단 8만원. 26만원이라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으로, 나는 앰프까지도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좌절했고, 마침내 나보다도 훨씬 나중에 일렉 기타를 사기로 했었던 B가 먼저 사게 됐고, 어느새 3월 신학기가 되어 밴드부를 동아리로 정식 신청, 인가까지 받았지만 나는 개인 베이스가 없었고, 결국 내가 탈퇴하려던 찰나였어. 

 

 아빠가 토요일 새벽 들뜬 얼굴로 나를 금호월드로 싣고 가셨어. 물론 가던 길에 A의 집에서 A를 데리고. 그래서 아빠가 앰프값까지 총 24만원을 보태주시면서 나는 내 베이스를 갖게 되었지. 나는 너무나도 기뻤어. 당시에도 개드립과 디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에 올라온 글에 사진이 있을거야. 


 나는 너무나도 기뻐서 미친듯이 독학했지. 하루에 3시간은 잡고 쳤던 거 같아. 여차저차해서 6월달에는 A의 학원이 참가하던 축제에도 참가해 베이스를 치기도 했고(무려 베이스를 잡은지 3개월만에 Hysteria를 공연하는 영광을 가졌어), 이모 가게에서 알바한 돈을 모아 이펙터들을 사기도 했고, A가 학원을 그만둔 다음에도 학교 밴드부와 함께 축제 때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 2년은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기억들이야. 악기라는 내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친했지만 집에 놀러갈 정도의 사이는 아니었던 A와도, B와도 친해지게 되었고, 축제 때는 전학생이 런치패드를 한다고 해서 영입해 친하게 지내기도 했고, 고지식한 성격 때문에 없었던 여자 사람 친구도 사귀게 되었지(여자친구는 없었고 없을거야 지금 남고거든, 이제 공대 군대 트리). 내 인생을 바꿔 줬다고 해야하나. 


 밴드부를 했던 1년의 시간은 (하) 설명하도록 할게. 2년밖에 안 됐지만 꽤나 오래 된 기억인 거 같아서 쓰는데 힘들었어. (하)의 내용은 독학부터, 내가 했던 공연 세 가지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배우게 된 첼로에 대해 썰을 풀어볼게. 그리고 미천한 노잼의 이딴 썰을 만화로 그려줄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작게 소망해 본다. 물론 (하)를 쓰고 나서 말이야. 일단 머리 좀 식히고 돌아올게.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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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베이스 처음 산 당시의 글 http://www.dogdrip.net/30643789

 

11개의 댓글

2014.03.15
기악 입시하는 애들중에서도 연습실 대여하고 교본보고 독학 하는 애들도 있다

음악은 취미로도 충분히 할수있는거라 생각해서...암튼 대충 훑어봤는데 지금 뭐하고있음>?
0
2014.03.15
@랄라라랄라
중3 썰은 내일 풀거고, 지금 고1인데 학교에 밴드부도 있었지만 관현악 쪽에도 관심이 있어서 관현악 동아리 들어가서 첼로 배우는 중
0
2014.03.15
몇년생이냐?
0
2014.03.15
@프યલ
올해 17살이니 98
0
2014.03.15
혹시 전공을 음악으로 살리고싶음? 아님 취미활동?
0
2014.03.15
@랄라라랄라
당연히 취미활동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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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5
@랄라라랄라
그런데 혹시라도 그런쪽 계열로 해볼 수 있으면 취미로 앨범 한 두장쯤 내보는 것도 괜찮겠지? 그래도 직업으로 삼고 싶은 마음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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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5
@한숨만쉰다
ㅇㅇ 언제든 하고싶으면 생각해봐 취미라도 요새는 워낙 잘치는 인간들이 많아서 취미생들도 무시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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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5
@랄라라랄라
그래봤자 내 베이스 경력은 이제 1년이라서;; 게다가 다 독학이야. 그래도 나름 1년차 치곤 잘한다고 자부해. 내가 잘 칠 수 있는 좀 어려운 곡들은 Muse-Hysteria, -Panic Station, -Sunburn, -The Resistance, Red Hot Chili Peppers-Higher Ground, -Stone Cold Bush, -Can't Stop, Metallica - Orion, -(Anesthesia) Pulling Teeth(이건 합주 전에까지만), -For Whom The Bell Tolls 정도? 그냥 이런거 치는게 재밌더라고
0
2014.03.15
@한숨만쉰다
카피 많이해 카피 중요하더라
0
2014.03.15
멋진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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