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수상한 성검용사 김승윤씨

 

 

 내가 용사로 인정받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수능보고 오는 길에 트럭에 치여 여신님을 만나 이세계로 보내졌다. 여신님의 선물로 받은 성검과 함께..

 

 그 후 성검을 본 동료로 성녀님과 귀족자제인 여기사, 나를 죽이려 덮친 도적까지 합류해 마왕을 죽이는 여정을 떠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도중에 머문 마을에서 광기에 취한 주민들이 덮쳐 왔다. 공격당하는 동료들을 구출하며 이성을 잃은 주민들에게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막다른 길이야!"

 

 하필 피한 곳이 막다른 절벽이라니.

 

 "하는 수 없나.. 성녀님...! 축복을 부탁합니다."

 

 "여.. 여기서요? 용사님.. 사람이 너무 많아요오..."

 

 부끄러워하면서 뒤로 주춤하는 성녀님. 이렇게 많은 상대 앞에선 나올 것도 안나오기 마련이다.

 

 "크윽... 어쩔 수 없나! 도적, 부탁해!"

 

 "오늘은 내 차례가 아니잖아! 어제 물 안 마시고 잤단 말이야!"

 

 중구난방으로 날아오는 화살을 쳐내며 불평을 토해내는 도적의 말도 일리 있다. 최근에 계속 도적에게 부탁했으니 불만이 쌓일만 했다.

 

 "기사님 잠시 도적이랑 바꿔주겠어? 도적, 잠시 전위를 부탁해!"

 

 "용사..! 난 절대 '그 짓'따위 안 한다 했을텐데!!"

 

 그리 신신당부했지만 몇번의 전투동안 자신만 하지 않았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여기사라는 걸 알고 있다.

 

 "매일밤 요도자위를 하면서 열심히 노력한 거 알고 있어!"

 

 "다..닥쳐라!! 네 놈 대체 그걸 어.. 어떻게 알고 있는 거냐...!"

 

 그야 낡은 여관 벽에 난 구멍에 램프의 불빛이 세어들어오는 것을 남자의 도리로 안 쳐다 볼 수 없었다.

 

 "시간이 없어...! 빨리 이 성검에 축복을! 신선한 골든샤워를 부탁해!"

 

 "크윽..!"

 

 부끄러운 얼굴로 치욕스런 표정을 짓는 여기사. 처마 김승윤씨쪽을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절대로 쳐다보지 마!"

 

 "전위는 나 혼자 힘들어 빨리 해!"

 

 도적의 비명같은소리에 검을 놓고 갈 곳 잃은 듯이 머뭇거리던 손으로 겨우 치마자락을 붙잡고 들춰올린다.

 

 "공작가 외동딸인 내가 이런 수치를..."

 

 순백의 속옷을 옆으로 들추고 한줄기의 빛이 내려둔 성검을 향해 떨어진다. 여신님이 주신 성(性)검은 축복, 즉 처녀의 오줌을 내려받을 때마다 강해진다.

 

 "이 힘으로 정말 마왕을 이길 수 있을까?"

 

 "내 소변으론 불만이라 이거냐...!"

 

 "제대로 조준이나 해! 옆으로 조금 세고 있으니까!"

 

 "크윽"

 

 정말 이대로 괜찮은걸까..

 

 

 

 

창판에 줘가튼거만 올려서 미안해요😉🙏🙏

1개의 댓글

TvT
2022.12.30

씨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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