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던 썰 -06-

그때가 뭐 100년만의 폭설이니 어쩌니 하던 그럴때였다 ㅋㅋ...

와 쩔더라. 눈 막 엄청와서.

졍이랑은 완전 그냥 오빠동생수준으로 지냈고.
지은이랑 관계도 어느정도 가까워졌었다.

지은이가 알바 핑계로 겨울방학에 집에 안내려간다고 했을때 좀 기대한건 사실 ㅋㅋ...

아무튼 그날 유난히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이었어.
나는 알바 끝나고 와서 한창 자고 있었는데 누가 초인종을 열심히 누르는거야.
(그날은 알바가 없어서 저녁까지 내리 잠만 잤어 ㅋㅋ)

졸린눈 비비면서 일어났는데 문열었더니 지은이가 서있더라고 ㅋㅋㅋㅋ

'잠깐만!' 하고 문을 얼른 닫고 정리하고 머리감고 세수하고.. 3분도 채 안걸려서 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정리 대충 다하고 집안으로 들였어.

손에 비닐 두개 들고 있어서 얼른 뺏어들고 내용물을 봤는데 파닭이랑 소주, 맥주, 콜라 들어있는거야.
시켜도 되는데 궂이 사들고왔더라고.

"뭐야 이게?" 하고 물어보니까 "심심하기도하고 배고프기도하고 생각나서 사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 생각나? 뭐가? 내가? ㅋㅋㅋ...

하면서 혼자 상상하면서 헤벌레 해있는동안 어떻게 먹을거냄새 귀신같이 맡고 졍이가 깨더라.

상펴고 셋팅하는건 막내가 해야지. 암.

나는 소맥마시고 지은이는 맥주, 졍이는 콜라 마시면서 영화다운받아서 봤다.
뭐 일본멜로였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졍이가 지은이한테 톡쏘듯 뭐라 하더라.

-------------

휴가복귀라서 이정도만 쓰고 나중에 더 쓸게.

1개의 댓글

2013.11.24
다음편이궁금하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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