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친구놈이 우리집 점ㅋ령ㅋ
사진엔 친구놈이 맥주캔들고 꼬맹이는 오렌지주스한잔 들고 건배하는 모습 ㅋㅋㅋㅋㅋ...

언제 이렇게 친해진겨 ㅋㅋㅋ..

그보다 사진이랑 같이온 카톡에는 '너 다음학기 내 노예 ㅋㅋㅋㅋ' 라고 적혀있더라고.

젠장 ㅋㅋ

아 그때 친구한테 들어서 꼬맹이 이름을 알았다.
실명거론은 좀 그러니까 가명쓸게 ㅋㅋ

아무튼 꼬맹이 이름은 김지영 이었어. 졍아- 하는 식으로 줄여부르고 했었어 ㅋㅋ...

아무튼. 초조한 마음에 알바를 하는데 마침 친구2가 오더라.

편의점 사장님이 시급은 짜게줘도 먹는거엔 관대해서 새벽마다 맥주한병(밀러같은거)에 도시락같은거나 과자 해서 먹고 그랬는데 가끔은 친구들와서 파닭시켜서 막걸리 까고 그랬어 ㅋㅋ..

사장님은 손님한테 개판만 안치면 알아서 처먹으라는 주의였고 ㅋㅋ....

그래서 친구2랑 맥주한병씩 들고 난 카운터에 플라스틱박스(학교다닐때 우유박스같은거) 두개 엎어놓은데 앉아있었고 친구2는 서서 노가리 까고 있었는데 친구1한테서 친구2한테 전화가 온거여.

내용은 대충
굉이네 집으로 빨리 텨와라.
어?굉이 알바중인데?
걍 텨왘ㅋㅋㅋ

그리고 눈치깐 내가 가지 말라고 애원했으나.

악마같은 샠키가 안갈리가 없지.

친구 두놈한테 졍이가 집에서 살게된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제발 같은과에는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나름 유아교육과고 ㅅㅌㅊ인 애들도 많아서 이미지관리도 하고 있었거든.

무튼 다음한학기동안 편의점서 나오는 폐기를 다 제공한다. 로 거래는 성사 ^오^.

이 친구 두놈은 나중에 내가 곤란할때 많이 도와줬었다.

아무튼 알바 끝나고 집에 갔는데 자취방은 난장판이지 친구1, 친구2는 술처먹고 바닥에서 뒹굴고있지 졍이는 내 침대에서 내 베게 끌어안고 자고 있지..

피곤해 뒈질지경인데 청소 다하고 정리하고 하니까 10시.

애들 깨우고 대충 씻으라고 싱크대에 세면도구 놔주고 나는 화장실서 씻었다.

애들 깰때까지 개드립이나 좀 하다가 던파도 하다가 레포데2도 하다가.... 하니 벌써 오후 2시..

졍이가 먼저 일어나고 친구놈들이 좀 후에 일어났다.

친구놈들은 아가리에 폐기삼김 하나씩 물려주니 아닥하고 자기들 자취방가데?...

그리고나서 일어나서 정신 못차리는 졍이 델고 차근차근 얘기 하기 시직했어.

학교는 어쩔건지, 앞으로 생활하면서 지켜야할건 뭐가 있는지.

한 30분정도 주저리주저리 설명하고 있었는데 침대에 뛰어들더니 이불속에 파묻혀서 '몰라 몰라 몰라 몰라' 이러고 있더라.

피곤해서 뒈질것같았는데 '어린애와 여성에게는 폭력을 행사하거나 화내지 않고 잘 타이른다' 라고 나름 평소 인식때문에 주섬주섬 책상 근처를 뒤졌다.

그래서 과제할때 쓰려고 사놨던 전지랑 색연필, 크레파스를 꺼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