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이 공자와 대화를 해.

"공자님! 공부가 잘 되지 않습니다!"

"왜 안되는가?"

"부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유한자는 가난한 자들보다 공부를 더 잘하지 못하느니라."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영양상태도 좋고 거처도 편안해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네 말이 맞기도 하지만 부유한 자들은 공부를 더 못하느니라."

"이유가 뭡니까?"

"부유해질수록 사람들은 더 큰 욕망을 채우려고 한다. 욕망을 채우려 하면 배움은 멀어진다. 부유한 사람은 반드시 먹음에 배부름 뿐만 아니라 먹는것에 진귀한 것 까지 더하며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할 뿐만 아니라 사치를 구하느니라."

"군자라면 반드시 부족함을 느끼고서, 이 부족함이 왜 생기게 되었는지 알아야겠군요."

"그렇다. 자신이 부족한게 뭔지 아려고 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 가난한 자들도 마찬가지이며 부유한 자들도 이것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가난한 자들은 부족한게 무엇인지 알려 하지 않을 것이며 부유한 자는 부족한 것을 생각하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은 가난한 자들이 부족한것이 무엇인지 아는 자가 더 많을 것이다."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할 때 편안함을 구하지 않는다."

"네가 일을 할때는 민첩하게 하고, 말을 할때는 신중이 하여, 방법을 아는 자 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바를 수 있다면 너는 가히 배움을 좋아한다고 사람들에게 이르게 될 것이다."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할 때는 편안함을 구하지 않는다. 유교와 크리스트교 모두 부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 

중세에서도 사실 부자는 존경받지는 못했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편하게 사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이유는 유교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어.

두번째 문장 부분은 네가 직장에서나 어디에서 일을 할때 일도 잘하고 인성도 좋으면 사람들에게 좋은 칭찬을 받을 거라는 소리. 

당연한 부분이니 뭐 ㅎㅎ 하고 넘어갈 수는 있지만 논어는 기원전 춘추 시대 이야기야.

춘추 시대 부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내용을 책으로 낸 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