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와 한국 - 13. 종주

안연이란 자가 유약에게 물어


"요임금과 순임금이 다스릴 적에는 태평하였습니다. 이는 '선양'하였기 때문입니다. 우 임금부터는 선양하지 않고 아들이 왕을 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에 와서는 선양할 수 없으며, 따라서 태평하게 될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약이 맞다고 수긍하지.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현실적이 아니라고 지적하자 유약이 그럼 어떤게 현실적이라고 물으니 유약이 대답해.


"요 임금과 순 임금을 본받아야 한다."

"요 임금과 순 임금을 볻받는다 하심은 이 시대에 선양을 하셔야 한다는 말입니까?"

"아니다! 더 이상 왕들은 선양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요 임금과 순 임금의 인품을 가진 자를 종주로 삼아야 한다."

"어떤 인품을 가진 자를 종주로 삼아야 합니까?"


"약속이 의리에 가까우면서도 그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으며, 공손함이 예에 가까우면서도 치욕을 멀리 할 수 있어서, 친할 만한 사람을 잃지 않으면 이런 사람을 종주로 삼아야 한다."





즉, 

실천할 만한 약속을 하고, 약속을 하면 꼭 지키며, 공손하지만 남에게 깔봄을 당하지 않아서 친한 사람을 잃지 않는 사람을 보스로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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