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소년의 죄, 청년의 죄

별 생각은 없었다.
그저 눈앞에 있었던 것일 뿐.

 

그것이 어느 순간 나의 뒤를 받혔기 때문에
이 시절의 흔한 고민을 잃었는지도 모른다.

 

생각하지 않는 비도덕
행동하지 않았던 비윤리
나는 생각 없이 집은 펜으로
그 시절에게 죄를 지은 것인지도 모른다.

 

말뿐인 위로보다는 행동과 기품이 더 눈에 띄었으니까
이런 변명, 저런 변명 다 집어치우더라도
내가 잡은 펜은 이미 당신의 멋진 깃털이 되었으니까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은 다 변명일 뿐.
안주한다는 비판도 어쩔 수는 없기에,
생각하지 않는 직진으로
행동하지 않는 현재,
나는 여전히 생각 없이 펜을 쥐고 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종종 쇼윈도를 보는 것.

 

이것저것 다 재보고
대가는 지불하지 않은
마음속 황금상자 하나를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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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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