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걍 평범돋는 고딩임
근데 우리반은 롤 안하는 사람이 손가락 안에 꼽힘
롤 안하던 애들도 외계어 대화에 끼고싶어서 시작한 애들도 있음.

1. 국어시간 아무무
울학교는 지금 1학년이 황금세대라서 국어쌤 4분이 국어 주4회를 한번씩 보고있음
그중 유일한 여자(아줌마)쌤이 식사문에 관련된 내용을 맡음
근데 국어책에 식사문을 종류 자유롭게 하나 쓰라고함
근데 돌끼는 충만한데 공부는 젬병인 놈이 걸림(나름 지역명문인데 어떨게 온건지도 의문)
물론 안씀
그래서 쌤이 즉흥적으로라도 하라고 하자 한다는 말이
"날 선택해줄줄은 정말 몰랐어"
교무실로 끌려감

2. 데마시아의 야자
우리반 똘끼 양대산맥을 다투는 놈이 있음. 그중 하나가 야자시간에 졸다가 걸림
쌤이 문짜 열고 나오라고 손가락질하고 문 닫음
그러자 "정의의 전장으로!" 라고 소리지르고 나감
쌤이 병쪄서 웃으면서 때림
그리고 복도에서 맞을때마다 "데마씨아!"이지랄하는데
평소엔 2대맞을거 10가까이는 맞은거같음.

3. 방탕한 수학
수학은 아쉽게 3등급 분반임. 참고로 난 A반에서 수업함
수학시간엔 선생님이 번호 로테이션으로 칠판에서 문제풀게 하는게 전통.
여느날과 같이 누가 불려졌는데 의자를 박차고(말 그대로 박차고) 일어나서는
"내 솜씨를 제대로 보여줄 시간이군."
애들은 다 웃는데 쌤 혼자 병쪄서 왜웃지 하고 서있엇음

4. 쿨타임 줄여주는 과제
이건 내얘기인데. 미술시간임.
쌤이 미술 숙제로 집에서 흔히 쓰는 도구(컵같은거)를
정밀묘사하는 과제를 줌
10명은 넘게 유리컵, 커피잔, 와인잔 등등을 함.
난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를 그림
(A+)

5. 후방 게시판
학기 초엔 늘 뒤 게시판을 새로 꾸미자는 학급 회의를 함
처음엔 시간표, 모의고사 등급컷, 급식 목록 등 평범한게 나오다가
누가 로테이션을 붙이자고 함.
근데 진짜 붙임. 아쉽게도 아무도 업데이트를 안해서 3월달 로테가 아직 남아있음

6. 미대를 목표로 하는..
우리반에 홍대같은 미대를 간다고 하는 애가 있음.
우리반 게시판이 많이 허전했는데 걔 습작 몇개를 붙이기로 함
게시판 정 중앙엔 리그오브레전드 로고가 들어섬

7. 축구 유니폼
요즘 애들 반티 맞춤. 어차피 교복입을거면 왜맞추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반티보다는 체육복 대용으로 쓸 반별 축구 유니폼에 다들 관심을 쏟게 됨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말임)
근데 롤 폐인들 답게 자기 주 챔프 이름을 적음
리신, 잭스, 아무무 등등 나옴
소나를 고른놈은 체육시간마다 아직도 욕먹고있음

8 모의고사 성적
롤 안하는 애중에 공부 별로 잘하진 못하던 애가 있음
3월 모의고사에서 탐구 제외하고 4월에 30점 넘게 오름
롤 새로 시작한 애들은 잘 모르겠는데 흠..

9 셧다운제
1학년 야자는 9시 반, 2,3학년 야자는 10시 반에 종료됨
당연히 집에 가면 셧다운제 걸릴 시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안걸리는뎈ㅋㅋㅋ

10 급훈
많은 의견들이 오갔음
1. 소환사의 협곡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2. 나의 검은 당신의 것이오
3. 커져라
4. 시스템 가동 준비 완료
5. 넌 박물관에나 어울리는 구닥다리야
6. 럭스 미친년(ㅠㅠ)
10개 넘게 들어간거같은데 잘 기억 안남. 학기 초였음.
물론 현재 급훈은 선생님의 독재로 평범한게 됨.

11. 정의의 체육시간
맨날 체육시간 개인의 중요한 순간엔 다들 데마시아를 외침
끝. 물론 나도...

12. 반 이름
체육대회같은 대회를 할땨 쓸 반 이름
당연히 데마시아


학교 속에선 재미있는데 글로는 정말 재미없네
분위기의 힘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