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주식으로 번 돈이 연봉을 넘어버리니까
이게 시부럴.....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되는지 모르겠다.
물론 씨드머니는 일해서 벌어놓은 거지만 현타가 오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쓸데없이 웹써핑을 하다보니까 2014년생 건물주의 이야기도 봤다.
한남동인가 어디에 있는 에르메스가 입점한 건물이라던데.
30억이 넘는단다.
아직 김에 밥 싸먹을 나이의 꼬마가 30억짜리 건물을 갖고있단다.
허허.... 이 싯팔ㅋㅋㅋㅋㅋㅋㅋㅋ
탕비실 가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직장동료한테 이 얘기를 하니까
"뭐 어쩌겠어요. 삶은 원래 부조리한 거잖아요. 좆같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좆같죠.
우리는 그저 점심 뭐 먹을지 생각이나 해야죠."
하아.... 그리고 다시 자리에 와서 앉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좆같다.
한없이 좆같다.
나는 고작 1억도 안 되는 돈을 벌어놓고 직장생활에 현타가 오는데
태어나자마자 30억짜리 건물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나도 나름대로 공부 존나게 해가지고 대학 들어가고 아둥바둥 졸업하고
자소서 미친듯이 써가지고 입사해서 자랑스럽게 한 사람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으아.... 머리가 지끈거린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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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거야될거야
치킨 한마리만 사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