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식이 라이즈(병식이한테 게이로 오해받은 썰)

 08년 친구놈들 일곱이랑 계곡에 텐트치고 2박으로 놀러간적이있다. 일곱중에 나 포함 셋이 흡연자였는데 점심먹고 나니 담배가 똑떨어졌다. 그렇게 담배생각은 잊고 놀다 밤이 돼버렸다. 지리산 한가운데서 차있는놈 하나없고 다들 버스를 타고 도보로 한시간은 들어온 산중계곡이라 담배를 사러나가는게 아주 힘들었다.
 
 사실 내 주머니에는 2대 남은 라크가 있었는데 평소에는 라크를 거들떠보지도 않는것들이었지만 고1때부터 줄담배를 5년간 펴온놈들이 무얼 가리겠는가. 꼴초 두놈은 지들 배낭을 좀비처럼 찾아서 해집어 놓고 근처 쑥까지 종이로 말아서 피는 지경에 왔다. 너무 불쌍해서 두대중 한대는 돌밑에 숨기고 나 사실 돛대남았다 하고 셋이서 한대를 나눠피웠다.
 
 그러다 새벽 한시정도가 넘어서 술을 좀 마셨고 모닥불이 탔고 밤하늘에 별이가득했다. 흡연자는 알거다. 못참는다 이분위기는. 나는 몰래 소변보고 온다고 거짓말을 하고 숨겨놓은 담배를 드는 순간 꼴초새끼들한테 바로 들켰다. 결국 셋이서 나눠피게 됐다
 
 문제는 한모금 한모금이 너무 아깝다고 느껴진 한놈이 개같은 아이디어를 낸것이다. 1번놈이 빨고 내뱉을때 2번이 그연기를 빨고 내뱉는걸 3번이 빨자. 그럼 한대를 세대처럼 빨수있다. 카이스트생이 내는 아이디어기 너무 기발했다. 그대로 했다.
 
 더 좇같은 문제는 우리가 하는짓을 하필이면 딱 오해하기 좋은 거리에서 딱 오해하기 좋은 시간만큼 딱 오해하기 좋을 능지를 가진새끼(병식)가 본것이다. 그리고 이새끼는 이걸 4개월동안 고민하다가 하필이면 동창회이서 술을 졸라빨고 한명한명한테 돌아가며 퍼트린것이다.
 
그 이후는 뭐 진부한 결말이었다. 우리세명은 동창회에서 점점 연락을 못받게 됐고 한놈이 왜 씨발 우리 왕따시키냐 하고 동창회장한테 주먹질을 했고 이 게이새끼야!하고 맞받아치면서 사건의 전말은 드러났다. 
몰론 소문을 퍼트린 멍청한새끼는 세월이 지난 지금도 자신은 결백하고 우리가 게이라고 굳게 믿고있다. 
 
3줄요약
1. 산중에 갇혀서 담배떨어짐
2. 담배한대로 나눠피다 게이로 오해받음
3. 상황좇같아짐
 
결론 : 친구로 나쁜놈은 괜찮다. 띨빵한놈은 멀리해라.
 
개드립갔던 병식이썰이 야짤로 썰려서 이곳에 업데이트좀 해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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