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팔자주름은 은은한 명암으로 표현 되어있는데

그걸 선으로 그어버리니 할머니된듯

그냥 간단하게 눈에 보이는 점 몇가지 말씀 드려도 될까유?

선을 풍부하게 쓰면 충분히 느낌이 살거야.

아마 팔자주름과 입술, 광대뼈에 선을 집어 넣어서 그럴꺼야.

사진의 경우 명암이 다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그런 주름과 명암이 생겨 자연스럽지만 너가 그린 그림의 경우 선으로 외곽선만 그려 얼굴은 아무 것도 없는 백지인데 거기에 팔자주름 같은걸 넣으니 그게 더 도드라져서 어색하고 나이들어 보이는 거임

저기서 더 명암을 안 넣겠다고 하면 팔자주름이랑 광대뼈 묘사를 지우는게 낫고(입술도 강조되지 않게 간략하게 그리던가), 주름과 입술묘사를 하고 싶다면 전체적으로 어느정도 명암이 들어가면 그 부분만 강조되지 않아서 자연스러워짐

백인은 얼굴에 높낮이가 입체감이 있는데 님 그림에서는

얼굴이 납장한 동양인같아서 그런것임

와우 댓글 덕분에 공부하고 갑니다 총총...

없는 선은 만들어내고 있는 선은 없애야한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저 그림은 2D지만 개붕이 머리 안에서는 3D로

마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하듯이 360도 돌아가고 있어야 함

덩어리 표현이 안되서 그럼

물건에는 빛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음영이 있는데 이걸 덩어리 혹은 양감이라고 함

이 덩어리를 어떻게 표현하냐가 중요한데 그림에선 거의 묘사가 안된 수준..

인물의 인상을 표현하는게 어려움 원래

내 위 2 댓글이 핵심임

그리면서 양감을 머릿속으로 구상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듬어줘야함

이게 어려워서 몇년씩 입시한 애들도 인물수채화하면 얼굴이 100% 똑같게 나오진 않음

트레이싱도 트레이싱 나름인지라.. 대충 트레이싱으로 스케치 갈기고 그 스케치로 그리는게 훨씬 편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