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게펌]조금달달할뻔했던 썰 열세번째(完)

그래서 그냥 우리는 달달한 추억들을 많이 나누면서 학교를 졸업하고...........고딩이 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뜬금없다진짜

 

 

 

 

 

아 저는 사실 중3 11월에 이리로 이사를 왔구요. 겨울방학 때 많이 찾아와줬어요 저희 집쪽으로.

사실 엄청 멀지는 않았는데 그때가 벌써 몇년전이니까 지금보다 살짝 교통 더 불편했어요

지금은 좀 개선되서 훨 낫지만 ㅋㅋㅋㅋ

 

 

 

 

아 다시!!!! 어쨌건 난 얘랑 함께 있는 건 좋았지만 사귀어도 되는건지는 잘 몰랐어.

얘도 비슷한 마음이었을거야. 엄청 설레고 떨리고 좋은데..........진짜..........??? 우리가...........??

뭐 이런 마음이었던 것 같애 ㅋㅋ 아 난 결국 2지망이었던 여고를 붙었고 얜 나의 강력한 배려로 인해 그 쪽 동네 고등학교를 갔다 ㅋㅋㅋ 음......그리고 우리는 사귀지는 않지만 오롯이 서로를 바라보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왜또손발오글이니??

그렇다면 댓글로 옐로우카드 좀 부탁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다시 갈게 오롯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닿을 것 같은데 닿지 않는 기분이 드는 그런 미묘하고도 아슬아슬한 경계에 서 있었어

 

 

근데 그때부터였지 걔가 변하기 시작한건 ㅋ 중학교 때도 인기 많았어 그건 알아 다만 삼학년 때 만났기 때문에 그 인기가

비교적 덜해보였어 ㅋㅋ 왜냐면 학교 내 최고학년이니까 솔직히 후배는 본인이 알아서 컨트롤 할 수 있고 동갑도 뭐....알아서

제어할수 있잖아 ㅋㅋㅋ 근데 딱 고1로 들어가니까............선배들이 허구헌날............동갑도 뭐 마찬가지 ㅋ

 

 

 

난 여곤데.....ㅋㅋ 차마 질투를 일으킬 때 사용할 추상적인 대상조차 없는......여고인데.........

그애의 연락이 점점 뜸해져 미안하대 바빴대 정신 없었대 ㅋ 미안하대 여기 애들 다 똑같대 다 거기서 거기래 ㅋ

다신 이런 일 없을거래 얘네 진짜 귀찮대 안 이랬으면 좋겠대ㅋ 쌓여져가는 사과문자........

 

 

내 성격이 어떻냐면 진짜 질투도 많고 시기심도 많고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받고 싶어하고

그게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내가 사랑하는 만큼이라도 받고싶어해. 그래 누가 안 그러겠냐만은 난 더했어

 

 

 

질투가 너무 많아서 걔를 막 감시해. 싸이다 뭐다 솔직히 걍 고딩 주제에 뭔 감시를 어떻게 하겠니

그니까 내 말은 걍 사소한 거에 신경쓰고 집착햇다는거야. 물론 또라이로 보이고 싶지 않고

매달리는 꼴 보이기 싫으니까 속으로만 그랬어. 질투도 많고 집착도 많은데 속으로만 앓았어

 

 

 

 

질투랑 집착이야 말로 남녀 사이의 제일 예민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이니까

그냥 나혼자 날 다잡았어. 이러지말자고. 나도 정상인이었으니까 병적으로 집착질투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 자신이 너무 힘들 정도는 그랬어. 끙끙 앓고 울고불고 걔 생각밖에 안나니까 갑갑하고

왜 연락없어 보고싶고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것도 이젠 일상 ㅋ 자존심상해도 안오잖아 연락이..........

죽었다 깨나도 연락이 먼저 안 오잖아......................다 망가진 자존심에도 아무렇지 않은 척 문자하던 내모습...

툭하면 울컥하고 진짜 가슴은 왜 이리 아픈지 부여잡고 울었어 이불 속에서

 

 

 

 

그렇게ㅋ 그렇게 지났어 시간들이 하루하루

돌아서기가 왜 그렇게 힘드니? 그냥 눈 딱감고 돌아서면 되는데 그게 왜 그렇게 안되던지..........

이제 돌아설때야 싶다가도 다시 걔를 향해 있는 내가 참........................ㅋ

 

 

 

 

그런데 있잖아 어느 순간 정신이 확 들더라.

그때 나는 한 번 정 붙인 사람하고 정떼기 엄청 힘들었지만 한 번 뒤돌면 가차없을 수 있었거든?? 성격상

속앓이를 실컷 하고 나서 그런가 어느 순간 딱!! 진짜 딱!! 아무 느낌 없고 아무 생각 없고 뭣도 없는거야

아무렇지 않은거야........연락오든 말든. 그래도 그 날 하루는 한번 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기다려봤다

 

 

 

없었어 연락은 ㅋ 아쉽진 않고 그 애가 바보같았어 이 바보 오늘이 마지막 기회였는데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었는데 오늘 보냈으면 너 받아줬을지도 모르는데 ㅋㅋ 하면서 그냥 혼자 씩 웃었다

자조적이거나 조소말고 ㅋㅋ마지막으로 한번 사심없이 깨끗하게 웃는거.

 

 

 

 

그 다음부터는 싹 잊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한번크게속상하고 내자존심다털려보니까

내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왔고 또 자존심도 은근 센데 그런 취급당하니까

갑자기 엄청 쿨해진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 없이 잘 살았다

오 나 진짜 잘살더라 그러면서 자꾸 웃겨 ㅋㅋㅋㅋ 넌 날 놓쳤어 바보야 이런 생각 들고

 

 

 

 

연락오면 씹어야지 연락오면 미련없는 거 티내야지...뭐 이딴 생각 아예 없었어 ㅋㅋㅋ

정말 그냥 확 리셋해버린거야 ㅋㅋㅋ 그 정도 굽혔으면 됐어. 난 최선을 다해서 얠 기다려봤으니까 이런 생각

아예 지워져서 연락오면 이란 가정도 필요 없고 원래 없었던 일처럼 지냈다..

 

 

 

그러다 어느날 연락이 왔네.........................??

 

 

 

 

 

그래 연락이 왔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연락. 미련이 없었고 뭐라 보내야 될지도 몰랐고

미련이 워낙 없으니 미련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ㅋㅋㅋㅋㅋㅋㅋ귀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이미 추억으로 남은 사람 ㅋㅋㅋㅋㅋ게다가 나한테 준 아픈상처때문에 그것도 참 흐리게 남은 사람인데 ㅋㅋㅋㅋ

그냥 문자보고 웃음이 났어. 아무런 사심없는 웃음이야. 거봐 너 이럴줄알았어 이런 웃음도 아니었고 그냥 ㅋ

어 누구네 하면서 웃는거. 그리고 그 문자는 그대로 묻어뒀지.

 

 

 

 

연락을 씹으니 연락이 안와. 그러다 다다음날 다시 문자가 왔어.

그래 이해해 갑자기 내가 지한테 무관심해진게 이상했겠지 ㅋㅋㅋㅋㅋㅋ

그걸 보고 답장을 햇어. 요새 바쁘냐고 묻길래 바쁘다고 했지.

 

 

 

뭐하냐고 바쁘녜 그래서 고딩됐더니 학교가 빡세다고. 그랬더니 답장이 없더라.

그래서 나도 답장 안했어. 그런데 그 날 밤에 전화왔어. 두세통은 그냥 씹었는데 와 끈질기게 오더라.

받았어 그래서 그냥. 받자마자 직감적으로 느꼈음. 이게 마지막 연락이라는 거.

 

 

 

 

 

 

아쉬웠냐고 물어보면 전혀 그런 거 없었어 그저 난 이런 생각이 들었어 당연히 가야될 사람 가게 하는거고

이미 전에 보내줘야됐을 사람 지금 보내주는거라고. 그러다가 생각을 바꿔먹었지

 

 

 

아니구나 이미 오래전에 내가 얠 떠났어야됐구나 라고.........................

왜 전화했냐고 물으니 왜 이렇게 전화를 늦게 받냐고 따지길래

할말이 뭐냐고 다시 물으니 왜 이렇게 조급하냐고 다시 따져.

 

 

 

 

 

급한 일 아니면 끊자했어. 대꾸가 없더라고. 아 진짜 ㅋㅋㅋㅋㅋ뭐냐 찌질하게

고등학교 가서 좀 잘나간다고 날 다 잡아놓은 물고기 취급할땐 언제고 이제와서 한심하게

 

 

 

그래도 좋게 달래서 끊고 싶었어. 내가 너한테 이렇게나 무감각하듯이 너도 그러길ㅋ

내가 별 반응도 대꾸도 관심은 더더욱 없자 결국 자라고 하고 끊더라

 

 

 

난 그냥 폰을 꺼놓고 그 날은 그렇게 잠들었어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문자가.......대박

오늘 좀 까칠하다면서 안 좋은 일 있냐고 장난스레 보낸 문자들..............................

 

 

 

보고 무시할 수 밖에 없었어.............내가 더 이상 무슨 할 말이 남아있겠어

이미 마음 떠난 지 오래고. 마음 떠나게 만든 게 누군데. 이해갈런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아무 일도 아예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마음을 비워버렸어 나도 모르게 ㅋㅋㅋㅋ

...................원래 내 인생에 아무 영향도 끼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 들 정도로 ㅋㅋㅋ

 

 

 

 

 

 

그 다음엔 연락이 없었어.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에도 무감각한 건 같았고

여친을 새로 사귀었단 소리가 들려오던 그 여친이랑 오래가지 않고 깨졌다는 소리가 들려오건

나와는 다른세상의 이야기처럼 흘려들었던 기억이 나네!

 

 

 

마지막으로 문자 온 건 고 일 다 끝나고 고 이 올라가는 겨울방학이었는데'

미안했다고 문자왔더라고 ㅋ 그래서 나도 중학교3학년때의 나로 돌아가서 답장했어

그 순간만큼은 그 때 그 모습으로 돌아가서 걔한테.... 고마웠다고.....그렇게 나의 썰은 막을 내린다

 

 

 

 

 

 

아오 드디어 완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준사람 댓글단사람 조회한사람 모두 사랑함^_^ㅜㅜㅜ

 

 

3개의 댓글

헤롱이
2012.11.20
좋은 학창썰이엇다
0
2012.11.21
미안한데 좀 한 번에 쓰면 안되냐.. 아님 좀 글 갯수를 줄이던가.
글 하나가 그렇게 길지도 않은데 남들 글 다 밀지 말고.
남들뿐만 아니라 너한테도 그게 낫다.
아래 니 글 조회수랑 다른 글을 비교해봐.
0
흠..
2013.05.05
여자속은 밴댕이속이라는걸 다시한번 실감케하는군.
남자가 상남자네. 내 여동생도 이담에 저런애만났음 좋겠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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