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말해두지만 나는 바이 즉 양성애자다
현재 아주 사랑스러운 내 남친님이 있고.
이썰은 내가 여자로써 여자를 사귀던 얘기니까
불쾌하면 그냥 뒤로가기해줘 ㅎ


처음 내 정체성을 깨닫게된건 중학교 1학년
남녀공학이었던 중학교에서 내가 보고 두근거리던 언니가 있었어. 나보다 한살이많았구
처음으로 내가 뽀뽀해보고싶다 라고생각했던 유일한 사람이었고
그때당시 뽀뽀조차 안해본 순수한 여중생이었지
사겼냐구?

아니, 그냥 내 짝사랑으로 끝났어.

솔직히 말해서 나의 연애관은
남자든 여자든 사람은 사랑할수 있다 이런생각이야.
하지만 그때당시에 내가 그언니를 좋아하는것을 알고서도 쉽사리 고백하기힘들었어.
왜그런지는 알거야.
시골에서 초중을 나왔기때문에 조금 보수적이었고
이런걸 이해받을수도없었고
나 또한 내 마음에대해 갈피를 잡지못했던게있었어

그렇게 쭉 나 좋다는 남자들만 만나고다니다가
고2쯤와서 도저히 정말 남자를 못만나겠는거야
정말 사랑해서 라기보단 그냥 발정나서 사귀는 느낌을 없잖아 받았고
2년동안 사귀던 남자에게 바람이라는 배신을 맞아서
더 그랬을수도있었지

그렇게 사랑에 갈구하다가,
여자를 만나게된거야
솔직히말하면 만난 여자는 많았어

나는 꾸미기에 따라 중성적이거나 여성적이거나
정말 극과 극이라 머리를 자르고서 그렇게 다녔지
실제로 그러면 남자가 안꼬여서 좋긴했어.

레즈비언이라고하면 어떻게생각해?
남자역할인애들은 남자처럼하고다니고
여자역할인 애들은 여자처럼하고다닌다?
전혀아니야
외모로 판단하는건 아직 멋모르고 철없는 여자애들이 그렇게다니는거야
역할 구분은 말하기 좀 민망하지만 잠자리 포지션으로 나누는거니까

남자성향인데 머리 긴사람도있고
여자성향인데 머리짧은사람도있어

내가 머리자르고다닌이유는 아까도말했듯
남자가 꼬이기싫어서야
솔직히 머리를 잘랐어도 가끔 치마도입고 구두도신고. 네일아트도하고 화장도하고.


이쯤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언니 이야기를할게
나는 광주. 이 언니는 울산살던언니었어
이 언니는 전혀 이쪽이아니었고, 알게된것도 그림그리다가 알게된거였고.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하게된 케이스였는데
소위말하는 츤데레였어 정말 매우 진짜 귀여웠지
좋아한다는 말을 부끄럽게하는 그모습이 좋았고...
내가 좋아서 학생신분에 울산까지 찾아가서 밤에 바닷가를걷고온다던가, 정말좋았었어
그런데 왜 헤어졌을까.

언니가 일반인이었고 연애경험이별로 없던사람이었어
일반이기에 이반문화를 선뜻받아들이기 힘들어했고
연애경험이없기에 내가 많은애정을 받지못했어
심지어 잔다고해놓고 메신저 로그인되어있다던가..
점점 나랑하는 얘기를 귀찮게 받아들인다던가

원래 연애는 더좋아하는 사람이 지는거라고 했잖아?
딱 그말이맞는거같아
아쉬울것도 내가 더 아쉬우니까 계속 아슬한 연애관계를 이어나간거고
그러다 결국 내 마음이 지쳐서 헤어지게됬어

솔직히 하고싶은말고 적고싶은이야기도많아
썰이라기보단 여기 드리퍼들이 궁금한점있으면 덧글적어줘
어느정도 내 주관이 섞여있겠지만.

한가지만 알아줬으면해
동성애라고해서
남자가 아무남자나보고 흥분하거나
여자가 아무여자나보고 흥분하지않아
게이 레즈는 이해하겠지만 날좋아하는건 좀...이런생각이많은데
보통 이반은 이반을 좋아하는경우가많아
물론 나같은 경우는 그 언니도 어느정도 이반이라는것을 혐오하지않았으니까 가능한 사랑이야기고.


아 그리고 나는지금 내가 여자를 사겼었다는것을 알고도 나룰 사랑해준 사랑스러운 남자가 있어 ~

이해해달라고 강요하진않으니 욕하진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