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제 글을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제대로 마침표는 찍고 가야겠습니다.
어떠한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제가 어떠한 피해도 주지 않은 이들께서
저를 좋지않게 여긴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사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자기만에 세상에 빠지는게 저 혼자만은 아니잖아요?
확실히 저는 아픈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그런 분이 아닙니다.
저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종래에는 아픔조차 서로가 어루만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좋은 점만 따르는 저와 정반대로 행동합니다. 이런 것은 미러링이 아니지 않나요?
상대의 나쁜 점만 골라서 따라하고, 일반화하고 여러 범죄를 저지르며 합리화하는 짓을
과연 이 사회가 용서할 수 있을까요?
어제 안타까운 소식의 댓글란에는 '대일본제국 만세'라는 굉장히 씁쓸한 댓글을 봤습니다.
저는 이제 지쳐 어떤 이야기도 꺼내지 않습니다만 그외에도 지금껏 저를 향하는 일련의 일들로
언젠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심판받기를 바랍니다. 용서받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속죄하시길 청합니다.
저는 진심으로 분노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군중 속에 숨어 있는 이들에게 어떤 분노를 늘어놓아봤자
미친사람은 저일뿐입니다. 제가 죄책감이 일기를 원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하지도 않은,
죄책감조차 일지않는 터무니없는 악행을 하며 저를 따라하는 것이라 누명을 씌우고 싶습니까?
모든 커뮤니티를 접겠습니다.
대일본제국 만세, 뉴스에는 어떤 한 아버지의 가정 폭행, 디시에서는 일베충 짓거리
애초에 글 쓰고 책 읽고 사는 사람을 여기까지 데리고 나온 사람이 누굽니까.
저를 따라하시려거든 용서하는 법을 먼저 따라하시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여러분들께서는 제가 마치 천벌을 받아야 마땅한 사람이라 믿고계십니다.
그러나 그건 여러분들께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죄가 있다면 법을 통해야 하고,
천벌을 받아야한다면 그것은 하늘이 내리는 벌이지 사람이 내리는 벌이 아닙니다.
자신이 마치 영웅이나 신이라 착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제가 드려야 할 말입니다. 사람 한명을 이토록 피폐하게 만들어 놓고서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분노할 수 없습니다. 백이숙제 열전에서 사마천이 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하늘의 도가 정녕 있습니까?
나헌
저와 백이숙제를 비교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하늘의 도가 있는지 묻고싶었습니다.
지져스씹새끼야
뭔소리야
한쪽날개
전혀 모르겠어!!! 3줄 요약 좀
나헌
다시 지난 죄책들을 상기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들은 정말 상식적이지 못합니다. 감사합니다.
나헌
저의 죄를 합리화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째서 짓지 않은 죄조차 저에게 누명을 씌우십니까. 당신들은 오래전부터 그리하였고 저는 병적인 피해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