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유독 잡담이나 관계형성이 안 되는건 뭐가 문젤까

4f9ebd9a 21 일 전 406

진짜 모르겠음 친구들과 전화를 해도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안 함

 

딱 한 명 있는데 그 친구 외엔 아무와도 연락 안 해 사실

 

가족은 어쩌고 라고 물을텐데 본가 살지만 가족들과 대화 안 함 가족들과 술마시러 가도 말이 없음

 

mbti처돌이는 아니지만 나름 F소리 듣고 이것저것 장단맞추고 하는데 걍 어느 순간부터 얘기해봐야 재미도 없고 뭐 그럼

 

술자리 같은 곳도 몇 번 나가고 했는데 뭐랄까 얘기는 분명 하는데 그냥 아무 감정도 호감도 안 드는 느낌이라 해야 하나?

 

그래서 연애도 멈춘지 좀 됐는데 전엔 나 좋다고 다가오는 사람이라도 있었지 지금은 주변인이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으니 접점도 없고 사실 무엇보다 내 장점이 뭔지 잘 모르겠으니 딱히 연애의 가능성도 안 보임. 뭐 얘기가 통해야 연애를 하던 말던 하지 않겠음? 근데 얘기할게 없음.

 

구우우욷이 장점이라고 어거지로 찾아보면 돈많고똑똑하고반반하고... 다만 사람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성격에 하자가 있는건 아니지만 말 그대로 서로 얘기 나눌게 없음

 

차 좋아하고 경제 얘기 좋아하는데 그런거로 라포를 쌓기엔 글쎄,,, 뭐 그런걸 떠나 흔히 말하는 잡담이라는게 잘 안 나옴

 

남들은 대체 뭔 얘기를 하면서 저렇게 좋아하고 친구가 되고 그러는건가? 싶을 정도임

 

인생이 노잼인가 싶은데 생각해보면 여행다닌 곳 많고 해도 흔히 말하는 인싸감성 그런건 없으니 맞말일지도???

 

 

 

걍 슬슬 가족들과도 은따처럼 단절이 시작되고 하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겟음

 

사실 이대로 죽어도 딱히 나쁘진 않겠다 싶음. 그게 뒤지고싶다는 우울감보단, 딱히 살아있을 가치도 의미도 없음.

20개의 댓글

1c71e6fb
21 일 전

뭔가 지금 살면서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들이 없는 듯? 재밌는거 찾아봐

0
4f9ebd9a
21 일 전
@1c71e6fb

그게 맞긴 한 듯. 뭐 요즘 복싱에 제법 재미 붙이긴 했는데 이거도 개인 사정상 곧 관두게 되어서. 뭔가 대단한 열정까진 아니더라도 좋아하는걸 찾고 싶은데 그런게 없음. 그러니 더더욱 접점도 없고.

0
1c71e6fb
21 일 전
@4f9ebd9a

실용사격 어때. 함 찍어먹어보자

0
5c15f35b
21 일 전

상대를 너무 어려워 하거나

남에게 관심이 없는거 둘중 하나라고 들었는데

맞는듯

0
4f9ebd9a
21 일 전
@5c15f35b

전자는 아니고 후자에 조금 더 가깝긴 한데, 정확히는 관심을 가질 만한 건덕지를 잘 찾지 못 하겠음. 연애도 사실 외모가 좋아서 한 경우라. 생각해보니 전여친들에게 공통적으로 넌 관심을 참 못 준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네.......

0
8a33bcd6
21 일 전

1. 사람들하고 깊게 친해진 경험이 얼마나 있음? 제일 깊게 친했던건 누구고 제일 신났던건 언제였음?

2. 집안 분위기는 어때. 따듯한지 차가운지 장난을 쳐본적 있거나 너가 마음 놓는 사람은 누구고 등등

3. ADHD 검사 받아봄? 글테에서 산만함이 묻어나오는데 ADHD 있는 사람은 특히 소외감을 자주 느낌

0
4f9ebd9a
21 일 전
@8a33bcd6

1. 의외로 이건 많은데 그게 아주 옛날 한 대학교 신입생 때이고, 그땐 취미로 하는 것들이 몇 개 있었음. 근데 지금은 안 하거나, 해도 별로 안 친하거나, 계절성이라(스노보드 등) 등의 이유로 이젠 거의 안 함.

 

아 쓰다가 갑자기 생각난건데 아주 드물지만 정말 얘기 잘 통하는 사람들 하나씩 가뭄에 콩나듯 있음. 보통 별의별 드립 다 치는 관계? 그런 유쾌한 관계일 때는 재밌는데 그런 사람이 9할은 이성이라 오래 만나진 못 함.

 

2. 집안 분위기도 의외로 매우 원만함. 나빼고 전부 E_F이고 얘기 잘 나누고 다정하고 뭐 부족함 하나 없고 걍 밖에서 보면 쟤는 왜 혼자서 저 ㅈㄹ이지? 싶을 정도의 그런 집안임. 그런데 난 가족들과 얘기하는 것이라봐야 거의 금전적인거나 그런 것들...

 

3. ㄴㄴ 안 받아봄. 글은 너무 휘갈겨 써서 그렇긴 한데, 한 번 검사를 받아봐야 하나 생각도 하는 중이긴 함. 근데 받아서 뭐가 달라질까 하는 걱정, 오히려 그게 낙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더 큼. 그렇다고 학업성취, 업무능력 같은건 전혀 문제 없어서 더 그런듯.

0
8a33bcd6
21 일 전
@4f9ebd9a

그 별별 드립 다 치는 사람 썰좀 풀어줘 궁금해ㅋㅋ

 

그렇군 나도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수 있겠다. 아무런 환경영향이 없어도 어울리는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겠지. 자기한테 다가온 친구들만 만나다가 대학교 가서 말 걸어주는 사람 없으니 아싸가 되는거처럼 말이야

 

남자다운 사람들 중 분위기 무거운 사람은 친구 만들기 어려울 수 있어. 무뚝뚝해보이는 독고다이 아저씨들 말이야. 반면에 황철순이나 짱재 같은 사람들은 사람 자체가 신나잖아. 심지어 조폭들조차도 겁을 줄 분이지 신난 모습들 많아

 

이게 이유가 맞다면 웃고다니는 연습을 해봐. 사람은 험악하고 경계심 있는 남자를 무서워한다, 남자들 끼리도 그래. 그리고 사람들은 신나는 경험을 좋아해. 너가 고민이 너무 많다면/아니면 소극적이라면 친해질래야 친햐지기가 쉽지 않다고.

 

다른 이유가 있는것 같으면 말해봐. 도와줄게

그리고 잘못아는거 2개만 고쳐줄게.

1일단 F라고 다 사람 친해지는건 아님. 사람친해지는건 사회적 지능 따라감. 사회적지능은 쓰다보면 커짐

2번째로 adhd가 낙인일지라도, 불확실한 의심보다 확실한 낙인이 10배 나음. 낙인을 반대로 하면 자기객관화임. 자기객관화를 자존감 마이너스 500배로 한다면 그게 낙인이고.

0
4f9ebd9a
21 일 전
@8a33bcd6

별별 드립 치는 사람은 나도 뭐라 설명하긴 어렵네 ㅋㅋㅋㅋ 장난기 많은 사람과 잘 맞는다 하면 맞을지도? 그런 사람들과는 이성 친구인데 서너 시간씩 통화하곤 했음. 양쪽 다 이성적 호감 아니고 순전히 친구로. 오히려 이성적 호감으로 가게 되면 좀 묵직해진다 해야하나 그런게 있었음.

 

나 나이도 사실 20 후반이니 적진 않음. 그래서 그게 더 어색한 것 같음. 이성이 아니라 그냥 사람을 대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 웃는건 잘 함. 인상만으로는 남자다운 인상이 아니라, 친절한 20초반 대학생에 더 가까운 인상임. 고민이 많아서라기보단, 말 그대로 어떤 말을 꺼내고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 할지가 너무도 어려움. 외적인 혹은 소극적인 문제는 아님. 오히려 외향형 아싸에 더 가깝다 해야 하나. 사람들 만나는 것 자체는 좋은데 어느 순간부터 할 얘기가 없어짐. 한때는 공모전이다 동아리다 뭐다 해서 운영진만 한 번에 4개를 맡곤 했는데, 그때 사람들이 정작 지금 와서 연락 안 하는걸 보니 더 현타가 와서 그런가?

 

자기객관화 얘기를 자주 듣는데 사실 그게 가장 어려움. 아니 내가 대체 뭐가 그렇게 특별한게 있음? 이거지.

0
8a33bcd6
21 일 전
@4f9ebd9a

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다. 잘 해내고 있는데 만족감이 없는거 같아. 자기가 이뤘다는 감각이 없고, 짜릿한 피드백을 못느끼고 있고, 자기를 행복하게해줄 사람들이 옆에 없기 때문에 훗 내가 좀 재밌는 놈이지라는 뿌듯함을 못 느껴본게 이유같아

 

왜냐면 얘기를 들어봤을 때 문제가 없어. 처음 글은 우울한 사람들의 브레인포그 같은 느낌이라서 개인사를 물어봤는데, 오히려 잘 지낸데다가 말도 또렷하게 잘 하잖아. 그것도 방금 써줬던 대답은 주책바가지의 사람 좋아하는 동네형 분위기. 사람이 이거보다 잘할순 없거든ㅋㅋ 여자들? 방금 댓글 얘기 그대로 해주면 못믿겠지만 10명중 5명은 관심가짐

 

그러니까 개인에겐 문제 없는데도 이런 기분이 반복된다면 내면 때문이지. 내면에서 자기를 낮게 평가하기 때문이지. 기쁜 피드백이 많았다면 더 높게 봐줬을텐데. 자기 맘에 안드는게 있나보구나. 혹은 좀 둔감해져서 지루해졌구나.

 

잡담이 안나오는것도 기능 문제가 아니라 피드백 문제일 수 있음. 재밌는 자리에 가면 조용한 애들도 신나서 떠드는거 처럼 사람은 주위 자극에 따라 달라져. 근데 얘기도 재미없고 술자리도 별로고 라며.

 

난 이 이유가 자연스러운데 있을 것 같아. 나이가 들면 도파민 분비도 떨어지는데, 이 도파민이 의지와 의욕과 감흥과 욕구와 집중의 호르몬이야. 감흥의 호르몬이 떨어지니 모임이 재미없고, 욕구의 호르몬이 떨어지니 사람이 덜 필요하고, 집중의 호르몬이 떨어지니 말빨도 떨어지지. 도파민은 또 자기효능감을 높히는 효과를 주는데 넌 자기효능감이 낮았다..

 

내 생각이 맞다면 넌 꽤 건장한 몸일거야 (맞는지 알려주라). 도파민 분해도 빨라서 머리가 좋다는 평가 들을듯. 원인이 이게 맞다면 스스로에게 새로운 위기랑 한계를 부여하는게 좋을것같다. 이직이나 사업을 한다던지 낯선 외국인 여친을 만든다던지 처럼 큰 모험을 시작하기 좋은 상태야. 그런건 현실이 지루한 사람들이 잘해. 또 낯설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기 좋거든. 요지는 넌 잘 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달라졌으니 목표 설정도 바꿔라.

 

아 참 테크닉도 말해줌. 네가 도파민 탓이 맞다면, 한 가지를 10분이나 20분 붙잡고 난 뒤 부터 집중이 될거야. 처음 글은 두서없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방금 댓글은 잘 쓴 것처럼 말이야. 뭘 하든, 예를 들어 술자리에 가면 억지로 떠들지 말고 마음 내키는대로 조용히 앉아있어. 정확히 하고싶은 말만 하고 닫는거야. 대신 대화에 몰입하면서 귀는 쫑긋 세워.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흥미가 붙기 시작하며 자연스래 몸이 달아올라. 이건 도파민 디톡스랑 비슷한 원리야. 흥미가 안붙었으면 핸드폰을 본다든지 해서 몰입을 못해서 그런거임

 

나도 mbti쳐돌이는 아니지만 네건 뭐임?

1
af38d286
20 일 전
@8a33bcd6

답을 당장 하고 싶은데 지금 너무 바빠서 점심에나 달아줄게 ㅜ 글 터지면 새로 팔게... 힘든일도 많았는데 공감 많이 될 정도로 너무 성심껏 달아줘서 너무 고마워

0
c2ceac1c
21 일 전

나는 천성적으로 남에게 관심이 없는 타입이라 뭘 들어도 금방 잊어버림. 희한하게 관심있는 사람한테도 그럼. 그리고 나는 대화가 끊어지는걸 병적으로 무서워해서 나는 항상 대화 패턴을 만들어 놓음. 무슨 얘기해야지 무슨 얘기해야지. 요즘 커뮤에서 이런 말 돌아다니니까 이런말해야지 이걸 머리속에 박아놓음. 근데 이렇게 하면 어느 이상의 관계까지는 갈수없더라 왜냐하면 그사람의 답변을 기억을 잘못하니깐

0
4f9ebd9a
21 일 전
@c2ceac1c

뭔가 나랑 비슷한듯? 나도 딱 그 패턴에 맞는 대화를 몇 개 하다보면 어느샌가 그냥 내가 지치고 재미도 없어서 말을 안 함. 굳이 내가 얘기를 해나가야 하나 뭐 이런 현타도 오고 그냥 재미가 없음.

0
c2ceac1c
21 일 전
@4f9ebd9a

나는 개그 치는걸 좋아해서 개그도 아예 몇개를 패턴화해버림 ㅋㅋㅋ 그래서 사람들이 호감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했던말 또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 곤란함

0
4f9ebd9a
21 일 전
@c2ceac1c

ㅋㅋㅋㅋ 그래서 차라리 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편함

0
ccf36265
21 일 전

비참해지네... 자연스레 남하고 대화해보려고 무던히 시도했지만 난 그딴게 가능한 인간이 아니란걸 한참전에 깨닫고 포기한지 오래다... 포기하기까지 몸 비틀면서 븅신짓 하던거까지 생각하면 참...

0
730ab047
21 일 전

죽지못해 사네

0
8640c36b
21 일 전

대화 못하면 죽는병 걸렸냐 그냥 너가 일반적인 사람보다 타인에 대해 조금 많이 무관심 해서 그런거지 딱히 문제있는것도 아니다

0
1add1d79
21 일 전

나도 사람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니까 대화를 하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내 관심사에만 집중하게되고 점점 더 사회와 단절되는 느낌을 받고있어

 

MBTI도 INFJ라서 반응은 해주고 장난에도 잘 받아 쳐 주지만 매일 드는 생각이 사람이 싫은건 아닌데 굳이 노력해서 그 사람과 대화해야 되나? 싶은 생각이 자주 들어

 

그리고 남녀 상관없이 상대가 나를 궁금해 하거나 관심이 있어 보일때는 대화가 잘 통하고 그때는 말도 잘 하는데 관심이 계속 지속되는게 아니기 떄문에 어느정도 관심이 사라지면 다시 대화가 힘들어지더라

 

너도 대화의 주도권을 너가 가지고 있을때 주제를 잡기 힘들고 어떻게 얘기 해야 될 지 모르겠어?

그리고 대화의 주도권을 상대가 가지고 있어서 주제를 상대가 잡아주면 얘기를 잘 하고?

0
c49d730d
21 일 전

윗댓처럼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같음

 

나도 빈말같은거 하기 좋아하지않아서 굳이 스몰토크 잘 안하고 그냥 사람들 많을때 농담정도만함ㅇㅇ

 

회사 사람들 많이 친해지면 어떤면에서 피곤해지더라 거기 쓸 에너지도 없고 ㅋㅋ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8815 흙수저 대학생 슬프다 8b5bdecc 2 분 전 3
408814 저번주에 회사 여직원과 저녁을 먹었다 9 b88fa15d 25 분 전 151
408813 상속포기 잘아는사람 1 3da1e7b3 31 분 전 58
408812 어머니가 갈만한 모임같은게 뭐가있을까? 12 a7573a78 43 분 전 62
408811 27살 3학년입니다 늦은나이일까요 2 e3f1ef00 44 분 전 97
408810 탄수 안먹으니까 운동할때 힘이 안난다 4 4143b6a3 45 분 전 68
408809 선택장애인게 고민 1 8125a8a6 52 분 전 32
408808 당일치기여행 춘천vs강화도 추천좀 4 28473684 56 분 전 30
408807 인생은 운빨 5 916b0143 56 분 전 57
408806 아 초능력 가지고싶다 7 503da37e 59 분 전 38
408805 아 ㅅㅂ갑자기 기억안남 3 0dcd9526 1 시간 전 39
408804 학교에만 가면 배가 아픈게 고민 1 ab89f82c 1 시간 전 17
408803 강남 아파트 청약 하고 싶다. 1 52b189b1 1 시간 전 47
408802 내나이 32 바지에 똥을 쌌다... ㅠㅠ 7 c29e52bb 1 시간 전 117
408801 술먹는거 돈 너무 아까비... 5 a77573c2 1 시간 전 89
408800 이거 기프티콘이라도 하나 보내야 하나? 5 2479f018 1 시간 전 92
408799 백수엠생 어떻게 해야할지.. 15 3436d8d6 1 시간 전 210
408798 빌라 소방법 위반 신고해본 사람 있냐? 170aea8c 2 시간 전 66
408797 이사갈 방 3개를 놓고 고민 3 64c3464d 2 시간 전 57
408796 낚시 좋아하는 사람? 물어볼게이;ㅆ음 2 bb402608 2 시간 전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