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아내와 나는 둘다 내향적인 편이다.
쉬는날 특별한 일 없으면 집에서 쉬는거 좋아하고 아기 보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문제는 아내 가족들을 주말마다 만난다.
가뜩이나 일하고 아기 보느라 평일엔 한두시간 제대로 쉴까말까이고 잘때도 아기랑 같이 자서 잠을 제대로 못자는데 주말에도 개인 시간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
아내는 당연히 친정 가족들이니까 편하겠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거든.
최근엔 가족 여행도 달마다 세번 갔다왔고 평일에는 퇴근하고 밥먹자고 부르고 주말에는 아기 보고 싶다고 같이 나가자고 한다.
아내한테 당연히 나는 너무 자주보는게 힘들다고 얘기했는데도 그때마다 미안해만할뿐 괜찮아지는건 없다.
나도 밝게 최대한 장단 맞추려고 하지만 성향 자체가 내향적이라 매번 그러는것도 슬슬 힘들고, 거절 못하는 아내한테도 이제는 짜증이나는데 어쩌냐 대체?
이러고 월요일되서 출근하면 죽을 맛이고 짜증만 늘어나는것 같다.
우리 가족들은 아내 불편할까봐 특별한 날 제외하고는 한달에 한번 뵙고 아침에 갔다가 저녁전에는 올라오는데 아내는 배려가 부족한것 같아.
결혼하면 다 이러고 사는걸까?
1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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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진 안 하는데..
새로운 가정이 생겼으면 내 가정에 집중을 해야지 상대 부모님 집을 그렇게 너무 자주 들락날락 거리면 힘들지
좋게 말고 정색하고 얘기 한 번 하는 게 나을듯
a146c0ec
시댁에 그렇게 갔으면 지랄났을거같은데?ㅋㅋㅋ
너도 한번 해봐라
0d93cc6e
친가도 똑같이 가
똑같이 당해봐야 조금이라도 깨닳음
못하면 징징대지마라
0a0820d7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다 아니면 쌓이고 쌓이다 폭발하면 얘가 갑자기 왜이럼? 이런 소리 듣는다
49386f46
혼자가라해
7c5d689c
말해라. 말안하면 모르더라.
애데리고 와이프만 갔다오라하고 넌 집에서 쉬던가~
d5407cc8
너도 한번 매주 시댁에 가봐 ㅎㅎ
832bf5b5
그냥 주말에 출근해서 회사 주차장에서 자...다들 그러고 산다
cbe3ebcd
말로 해서 안되면 역지사지로 너도 와이프데리고 집가라. 서로 느끼면 빼고 가겠지
40eca34f
그냥 둘이 보내
마누라가 양심이 좀 더럽네
8075fd22
일단 말을 해보고 안되면 반대로 역지사지 시켜야지
그렇게 못하겠으면 계속 그대로 살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