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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는 나오면 되고 안경은 벗으면 된다

외국땅을 밟아보고 싶으면 밟으면 된다

어렵게 준비하고 어렵게 계획 하지말고

정말 하고 싶은거는 그냥 해봐

니가 지금 계획할건 어디서 투숙할지 어느나라로 갈지 기간은 얼마나 돈은 얼마정도인가임

당장 앞길이 막막한 상태면 어차피 갔다와도

똑같지않음? 그럼 갔다와

생각이 완전 잘못됐어

영어 너가 잘한다해도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을거야

언어자체로는 할수있는 일도 한정되어있고 또 굉장히 잘해야하니까

근데 너가 바뀌고 싶고 해외에 나가고 싶단 막연한 목표가 있는것만으로도

영어공부 다짐을 갖고 세부적인 목표를 정해 달성한다면

네 인생이 이전과 다르게 바뀔거야

너도 할수 있단걸 알게될거고 잘하는 것도 하나 생기겠지

그럼 넌 다른 공부도 할수 있게될거야

나중엔 능력을 살려 이민갈수도 있겠지

그러니까 도피성 목적으로 공부하지말고

너가 더 나은사람이 될수 있게 목표를 잡고 공부해

그럼 너가 어딜 봐야할지 보일테니까

남들이 뭐라고 ㅈㄹ하든 상관하지 말고 너는 니 갈 길을 가면 된다

지금 미국쪽에 노가다 현장 많이 터져서 조공이든 뭐든 사람 많이 구하고있다

거기에 영어 좀 한다고 비비고 들어가보던가

내 친구 지방대 다니다가 제주대 편입해서 졸업함

존나 대단한 새끼인게 자기가 일하고 사는 환경이 바뀌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1도 없는 놈임

대학 졸업하기 전에는 동남아 가서 노가다도 하고 아프리카쪽으로 무역회사쪽 취직도 하려고 했었음

지금은 미국에 현대차 공장 들어가서 적게는 월 3천불, 많게는 월 6천불씩 받으면서 단톡방에 있는 친구들 중에서는 제일 잘 벌고 있고 저축도 그만큼 잘 하고 있음

걔랑 정 반대로 나는 단톡방에 있는 애들 중에서 가방 끈 제일 길면서 아직 대학원생이고, 이제 곧 박사 졸업인데 얘만큼 돈은 못벌거임

내가 이쪽으로 온거는 재능이 없어서 한가지밖에 할수 있는게 없어서거든

너 같은 사람이 영어 공부한다고 해서 바뀔게 없는게 아니야

용기가 없고 환경 바뀌는거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이 최대한 안정적인 길로 가면서 바뀔 수 없는거지

미국계 한인 회사나 공장쪽에 지원해봐봐, 요즘 젊은 사람들이 지원을 안해서 뽑을 사람이 없다고 위에 말한 친구가 그러더라

호주라도 가. 우리 오빠도 실업계 나와서 영어 잘 모르는 상태로 호주 워홀가서 지금 잘 살아! 단 외국어를 한다고 어느 나라에서 한국보다 잘 살거라고 생각하고 가면 안됨. 한국이랑 비슷하게 산다고 생각하면 갈 수 있어! 가서 능력을 얼마나 키우느냐는 본인 몫이고. 난 못해서 돌아왔지만 ㅎㅎㅎㅎ

하고 싶었던 거 없음?

외국 가서 삶의질이 개선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로 하면 잘 안되고 어려움

일단은 함 가보기나 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