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30살 모쏠 눈이 높아서 고민이다

befdd540 13 일 전 917

 

직장 사람 둘이랑 같이 술을 마시는데

안면만 있던 세 분이랑 어쩌다가 같이 조인해서 2차를 가게 되었다

그분들도 이미 술이 좀 되어 있었어서 딥한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연애 이야기도 나왔고 

현재 누구 좋아하고 있다 그런 얘기도 나왔고

자기가 짝사랑하는 사람 이름도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봐도 잘생긴 사람이다

 

사실 그 여자분에게는 조금 미안한 이야기지만 참 

그냥 사귀자고 달려들어도 성격 보고 사귈까 말까 고민하겠다 싶은 얼굴과 체형이었는데

사실 술 꼴아서 이곳저곳 민폐끼치고 다니는 사람이 성격이라고 좋을까 싶다만은

이런 여자도 역시 잘생긴 사람 좋아하는구나

나는 이런 여자에게조차 사귐의 대상이 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막막해졌다

 

술 먹고 거울을 보면 나는 꽤 깔끔하고 귀엽게 생긴 것 같으면서도

평상시 내 얼굴을 보면 조금 더 익숙하게 생긴 충주맨이 있는데

막상 또 주위 말 들어보면 나이 짐작하기 힘든 동안에다 평범하게 생겼다고 한다

그 말인즉 이목구비 뚜렷하고 쭉쭉 뻗은 길쭉길쭉한 그런 얼굴이 아니다. 그렇게 될 수도 없다

여자들이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얼굴은 전혀 아니다. 키도 작다. 167이다.

그래서 최대한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리하고 다닐 뿐

눈썹도 제모도 하고 머리는 3주마다 자르면서 겨우 유지한다

 

나는 소극적이고 소심하다. 먼저 연락은 절대 안하고 여자에게 대쉬하거나 친해지려고 선톡해본적이 일절 없다.

같은 동아리라, 같은 회사라, 그렇게 우연히 친해진 여성과 앞에서는 잘 지내다가도 막상 동아리를 쉬거나 회사가 바뀌거나 하면 또 연락이 끊기고

인연도 끊기고...

그렇게 살다 보니 

지금은 대기업에 다니고, 생활도 제법 안정되었지만, 30살 먹고 모쏠아다가 되었다

회사 내에서 대시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지도 않지만 있어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고 사랑을 주고 싶고 관심과 애정을 교환하고 싶은데

사실 이수지 같은 외모의 여성이 좋다고 달라붙어도 일단 만나봐야 할 판국에

아..저런사람은 좀 하고 감~히 머릿속으로 재고 있으니 답이 없다

 

얼굴이 쥐뿔도 없으면서 얼굴을 보고

연애경험도 없으면 여자들이 싫어할걸 아는데 어떻게 연애경험 많은 평범또는 이쁜여자를 사귀겠다는건지도 모르겠다만

아무튼 마음이 안 가는 걸 어떡하나...싶다

만약 오랫동안 같이 보고 엮이게 되면 얼굴을 안 보고 좋아질 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렇게 오래 같이 보고 엮일 만한 상황 자체가 사실 내 적극적인 의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런 곳에 쓸 돈과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아깝다

 

그렇다고 딱히 취미가 있지도 않고 관심두는 게 있지도 않다

그냥 이렇게 인생 살다가 죽어버렸으면 싶다

내가 살아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싶고

 

 

19개의 댓글

014a41a0
13 일 전

리얼돌

0
0eb2d4cc
13 일 전

A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고 사랑을 주고 싶고 관심과 애정을 교환하고 싶은데"

vs

B "마음이 안가고, 이성과 오래보고 엮일만한 상황을 만들 돈 시간 에너지가 너무 아깝다"

 

충분히 본인 마음에 대해 풀어쓴거 같은데...

 

문제는 우리 스스로의 외모는 지금 이 순간이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는것.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외모는 늙어가며 볼품없어짐...

문제는 첫 연애의 시작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돈 시간 에너지를 사용했을때의 효율이 점점 안좋아진다는것.

 

좀 더 극단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나이를 먹을수록 A의 감정은 커질 가능성이 높음.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나이를 먹을수록 B에서 요구하는 돈 시간 에너지의 퍼포먼스(같은 돈 시간 에너지 대비 더 좋은 이성을 만날 확률)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음.

 

간절하지 않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이 순간에도 시간은 지나가고 있고 눈을 낮추기 어렵다면 더더욱 지금 이 순간에 돈 시간 에너지를 투자하는게 더 나이먹고 노력하는것보다 효율이 좋음.

 

물론 평생 혼자 살 생각도 하고 있다면 제 댓글은 그냥 무시하고 혼자 살면 됩니다. 저도 눈이 굉장히 높았고 마음도 잘 안가고 첫 연애 시작이 늦은 편이었는데... 결국 눈을 낮추는건 못하겠고, 그렇다고 평생 혼자 살 자신은 없어서 돈 시간 에너지를 많이 투자했읆...

 

좋은 인연 닿기를~

0
526abe40
13 일 전

돈 있으면 즐길게 얼마나 많은데 그런소리를..

 

0
e6242d6e
13 일 전

얼굴 이쁜 여자 만나고 싶으면 시도를 해.

0
fe98a2ed
13 일 전

외모에 집착하는이유는 너가 자존감이 낮기때문임 그걸 고치지않는이상 평생 외모보겠지

0
fabf6ff7
13 일 전

나랑 비슷하다....

0
ade154c7
13 일 전

낮출 생각은 안하고

0
c7162cb2
13 일 전

외적인 부분 정말 중요하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선호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언제든 바뀌거나 타협 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절대값은 아니다 단순히 잘생기면 더 쉬울 순 있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라는거다

 

내가 생각했을때 가장 중요한건 자신감인데 어딜가든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있다 그런데 대부분 착각하는 경우가 자신감은 용기를내서 도박수를 두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런게 아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인드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아우라가 자신을 변화시키고 타인으로 하여금 자신을 좋은사람으로 보여지게 하는거다

 

그런 부분에서 봤을때 개붕이는 본문 내용만 봐도 보이는 부정적인 모습과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지레 포기하는 모습을 누가 좋아하겠냐

 

너무 외적인 부분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봐봐

0
e4def25a
13 일 전

현실에선 잘생겨도 여자들이 먼저 선톡안함.. 힐끗힐끗 눈치는줘도 대시는 결국 남자가 해야됨 존못 난쟁이들도 성격만 멀쩡하면 다 남자들이 채가더라 여자가 키 평균급에 날씬하면 35살되어도 결혼하겠다는 사람 줄서있음 그정도로 지금 남녀성비가 박살나있다 니가 적극적이지않으면 절대 연애못해

1
3c714b4c
13 일 전

ㅋㅋ 나도 개빻았는데 여자 잘만남

0
4be41d93
13 일 전

지금 모솔이고 외로운게 문제가 아니라

자기 연민, 비하에 빠진게 더 큰 문제로 보인다

 

지금 상태론 잘될수 있는 사람이 생겨도 니가 알아서 복을 걷어찰거다

0
5dd35a00
13 일 전

남자는 돈있으면 이쁜여자만날수있음 40살까지 숙성 ㄱㄱ

0
f566d6d8
13 일 전

자기 생각이 상충됨에 따른 갈등이네

0
fe59d68d
13 일 전

자존감 존나 낮네

너같은 애 특징이 막상 이쁜여자가 다가와도 이런애가 왜 날?! 사기꾼아냐? 하면서 밀어냄ㅋㅋ

0
6f02cc22
13 일 전

연애를 무슨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니까 눈만 높아지지 ㅋㅋ 아무나 만나서 교감하는게 전부인데 .. 모쏠들은 왜 이렇게 생각하는 게 비슷하냐?

0
9ae7a1fa
13 일 전
@6f02cc22

왜 아무나 만남? ㅋㅋ

아무나 연애해서 솔로 탈출하는 게 목적임?

0
9ae7a1fa
13 일 전

왜 죽냐 인생 즐기면 되지. 연애 안 해도 괜찮다.

 

그리고 인생은 저울질이야

 

좀 매력이 떨어지는 여자를 만나거나

네 가치를 올리거나

연애를 안 하거나

 

이 중에서 네가 제일 마음에 드는 선택을 하면 됨

무조건 단점 없는 선택만 찾고 고집하려니까 괴로운 거임. 그건 불가능한데. 모든 선택에는 장단점이 있음

0
9ae7a1fa
13 일 전
@9ae7a1fa

그리고 키 167에 대시를 안 해서 못 사귄다고 생각하는 건 현실감각이 많이 떨어져 보임

0
d4e55f98
13 일 전

그런데 그렇게 오래 같이 보고 엮일 만한 상황 자체가 사실 내 적극적인 의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런 곳에 쓸 돈과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아깝다

 

-- 이 부분이 문제임,,,,, 돈 시간 에너지 존나 쓰셈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7210 빡대가리냐, 아이큐 두자리냐? 20 1f29b0bd 50 분 전 122
407209 머슬핏 궁금한게 3 f09b9767 55 분 전 103
407208 모쏠아다 개붕 첫연얘 스킨십 궁금함 4 7c31c39e 1 시간 전 248
407207 맫 맥스: 퓨리오사 이전 작품 안 봐도 볼 수 있는 거임?? 4 7b5aa788 1 시간 전 98
407206 60-70만원대 여친선물 추천 좀 11 9366a21e 1 시간 전 125
407205 헤어지고 싶음 11 aa603ce7 1 시간 전 188
407204 먼저 이별을 고한 남자 잡는 법 같은 건 없을까? 31 ed9efb44 1 시간 전 198
407203 저 너무 무식하게 운동하나요? 2분할? 무분할? ...... 14 d7838c40 2 시간 전 169
407202 1년 5개월째 짝사랑중 2 74615af9 2 시간 전 139
407201 이런 감정을 뭐라고 해? 6 8cbc1a81 2 시간 전 146
407200 멘탈 약한거 고치기 힘듬거같다 2 e6045a8d 2 시간 전 94
407199 강남역 저녁밥집 추천좀 4 ea7964d6 2 시간 전 58
407198 왜 나이가 드니까 더 여자들이 적극적인걸까 16 05760c89 2 시간 전 485
407197 월급관리할때 몇십만원 남는 돈은 어떻게함? 5 82b062c6 2 시간 전 182
407196 웨딩플래너가 원래 이런건가? 27 8937e06f 2 시간 전 199
407195 여름에 갈 국내 관광지 추천좀 7 9b66f6cb 2 시간 전 69
407194 일본 유니버셜 스튜디오 8 d239f5a5 3 시간 전 125
407193 개붕이 인바디좀 봐주세요 2 d33db18b 3 시간 전 135
407192 일본여행 존나 재미있게 갔다왔는데 6 9044741e 3 시간 전 278
407191 변론기일통지서 날라오면 필참인가요? 11 a8607318 3 시간 전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