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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인데.. 아들 친구문제로 상담 좀 할게

64be0df2 13 일 전 1080

중2 아들 있는 아줌마임.

여기서 젊은 친구들 사이에 이슈 되는거나 사고방식 보려고 예전에 가입했어.

아들 키울 때 참고가 될 거 같아서.

나이 많아서 ㅎㄷㄷ 하겠지만 상담 좀 부탁할게.

 

나는 맞벌이 워킹맘이고 아들은 중2인데 친구문제 때문에 고민상담을 하더라고.

아이가 초5학년 때 이사를 왔어.

5학년에서는 적응을 잘했는데, 6학년 친구들은 마음이 안맞는다고 외롭게 지냈어.

 

중학교 가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원래 있던 초등학교 친구들이 거의 그대로 중학교로 가는 바람에 

기존에 친한 애들 그룹이 이미 있고 끼기 힘들다고 했어.

 

애가 키 작고 뼈대 가늘고 마르고 곱상하게 생겼음.

그래서 성향과 마음은 활동적인데.. 운동을 못하고 힘이 또래보다 많이 딸려.

쉬는시간에 애들 축구하는데 끼지를 못한대..

그리고 아무래도 작고 왜소하다보니 친해져도 친구들이 좀 무시하는거 같아.

들어보니 괜히 툭툭 치고 심하게 장난치는거 같더라고..

 

공부는 잘하는데 그렇다고 전교1-2등으로 잘하는것도 아니고 

요즘 중학교는 등수 공개를 안하니까 

공부 잘한다고 애들이 무시못하는 그런 분위기도 없나봐.

그리고 우리애랑 몇몇 말고는 애들이 공부도 잘 안한대.. (여기 강남인데 그래도 공부 안하는 애들은 안하더라..특히 남자애들)

 

그나마 여기 중학교에 다른초등학교에서 온 애들과 좀 친해졌었는데 

걔네도 이미 초딩때부터 친했던 애들이라 무리에 완전히 끼기 어려운거 같아.

한명과 틀어지면 나머지 애들도 우리애를 같이 쌩깐다네..

한달 정도 그러다가 다시 풀어져서 지내고 한다는데.. 그 한달이 또 많이 힘들대.

 

어제 오랫동안 얘기 했는데..

우리애는 자기가 초5때 전학와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다른 학교에서 온 애들, 심지어 얼마전에 전학온 친구들도 나름 잘 지내는거 같은데 우리애만 그렇다는건 

애한테도 문제가 있다는거겠지 (애 상처 받을까봐 말은 안했지만)

 

내 생각엔 덩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아.

애가 스포츠 좋아하고 외향적인 성격에 비해 몸이 안따라줘서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걸로 생각되거든.

 

오늘도 다른 초등학교에서 와서 친해진 무리 애들과 동아리 시간에 볼링 같이 쳐야한다는데 

걔네 중에 한명이 우리애한테 기분 상해 있는 상태라 

걔네들이 또 볼링치면서 쌩깔거 같다고.. 동아리 옮길지도 고민하더라고.

 

1학년때는 참관수업도 찾아가서 친해지고 싶다는 친구엄마와 친해져서 엮어주기도 했는데 

2학년부터는 엄마들도 참관수업 잘 안가서.. 그렇게도 어렵고 

언제까지 엄마가 친구 만들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애는 키 작고 말라서 지금 대학병원에서 성장호르몬 주사 맞고 있고..

성장 호르몬은 정상인데 아마 늦게 크는 케이스인거 같다고 해

최종키는 175 넘을거라고 해.

나랑 친오빠가 둘다 늦게 큰 케이스라 애가 그걸 닮은거 같아.

외모도 얼굴 작고 비율 좋고 이쁘장하게 생겨서 고딩 돼서 키 크고 남자 골격만 좀 만들어지면 괜찮아질거 같거든

근데 지금 중학생 때 너무 힘들다..

 

이제는 엄마가 친구 관계에 개입하기도 힘들고..

당장 그 다른학교에서 온 무리인 볼링 같이 치는 친구들과도 어떻게 하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 

무시당하면서 놀지 말라고 하기엔 애가 또 외롭다고 하니까ㅠㅠ

어떻게 해줘야 할까?

아니면 어떤식으로 조언을 해줘야 할까?

56개의 댓글

1d2cf879
13 일 전
@34e7224b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애초에 내가 그런 삶을 살았어서... 굳이 친구가 있어야 하나 싶음.. 난 여잔데, 남자의 세계는 또 다른가 싶고..

 

친구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너무 에너지든 시간이든 심리적이든 낭비가 심하다고 생각했고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서.

어린나이에도 혼밥도 혼자 쇼핑하는 것도 쉬었고. 누구랑 뭘 함께 계획하고 해나가는게 너무 스트레스였음..

그런데도 외성적이고 인정욕구는 있어서 학생회장 같은것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떨쳐낼거 다 떨쳐내고 남은 친구는 한 3-4명 남은듯.

그 3-4명도 뭐 그렇게 의지되고 막 그러지 않음.

 

요즘은 혼자 놀것들도 너무 많아서 따만 안당하고 자기 할일만 똑부러지게 잘하면 자발적 아싸생활이 나쁘지만은 않지 않나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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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91621c7
13 일 전

아줌마 글에 댓글 달러 로그인함.

남자에게 피지컬은 평생 감 왜소하면 자신감도 없어짐-> 어디가서 끼지 못함. 말을 잘하거나 특출난 재능이 없다면 일단은 피지컬, 외모지. 헬스나 수영 격투기 쪽 학원 보내보는 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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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5e96a7
13 일 전

20중반임

나도 중학생때 이사를 가서 이미 형성된 친구 무리에 끼기 힘들었음

친구 사귀기 힘들어서 은따였는데

고등학생 되고나니까 공부 잘해서 자연스럽게 친구생김. 오히려 고딩때보다 중딩때 친구 사귀기가 더 힘들었던 거 같음

그 나이대에 할만한 고민인듯

 

근데 이제 친구들한테 소외당한 경험 있으면 애가 소심해질 수 있으니(경험담), 윗댓 말대로 운동을 시키는게 좋아보이는디. 운동이 자신감 불어넣기에 딱 좋은 거 같음

서울이면 운동할 수 있는 곳도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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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b854366
13 일 전

레슬링이나 주짓수 같은 투기종목 추천드려요

0
c3714825
13 일 전

주짓수 복싱 괜찮은 것 같아.

 

자신감이 좀 붙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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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5ca7f8
13 일 전

안녕하세여 문의 주세여 중2 찐따 전문 헬스트레이너입니다 그냥 사는 지역명만 알려주셔도 업계 탑 몇명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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