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30
여친 30인데
사귄지는 2년 좀 됬고
슬슬 결혼얘기 나오는데
아직 가장이라는 책임감이 너무 두려워서
망설이는중임...
경제적인 여건도 둘다 중소기업인지라 실수령액 200중반대고
그나마 다행인건 여자친구가 너무 좋은사람이라
주택이든 전세든 월세든 나만 같이 있으면 좋다고 하는데
난 아직도 애새끼 같아서 망설여짐...
형님들은 어떠셧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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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4a9dc
애낳을꺼면 하루빨리 ㄱㄱ
안낳을꺼면 좀 더 연애 ㄱㄱ
56fbce26
윗 댓처럼 애 가질꺼면 하루라도 젊을때 낳는게 남. 체력이 다르다. 체력이 없으면 암만 서로 좋은 사람이라도 싸울수밖에 없다. 먼저 애 낳고 결혼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함
c1959c6c
근데 마음가짐도 자신감도 없는상태서 시작하기가 너무 두려워요...
원래 그냥 무턱대고 시작하는게 맞는건가요?
d87f8e63
빠르게 단련되는 방법 있는데 알려드림?
흑마술 같이 트레이드 오프 관계가 있음.
c1959c6c
그게 어떤건가요 형님
d87f8e63
두 줄 스타트...
고민할 새도 없이 어른이 되어버린 널 만날 수 있어.
56fbce26
마음가짐은 중요하긴 한데, 앞으로 타임 테이블 생각해보면 30살도 생각보다 이르지 않기도 함.
결혼준비 1년, 결혼하고 신혼도 1~2년 보낸다고 치면 바로 지금부터 결혼준비 시작해도 애 가지는게 33살, 낳으면 34살이야. 지금부터 해도 이럴진데 더 늦게 시작하면? 35살 넘어가는것도 금방이다. 여자 32 넘어가면 노산에 35 넘으면 자연임신도 엄청 어려운것도 생각하면 결코 이르진 않음.
이게 참 30대 보내고 나서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일 때 결혼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인간의 생물학적 노화가 30대에 확 오기 때문에 이게 참 어려운 것 같음. 이런거 고민하다보니까 나도 하루라도 일찍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56fbce26
만약 둘째까지 생각한다면 이 시간테이블은 더욱더 가혹해짐... 요즘 출산율이 낮은 이유가 딱 나옴. 첫째도 겨우겨우 가지는데 둘째는 더욱 어려움.
675cda66
나는 결혼을 일종의 동업이라고 생각함. 즉, 경제공동체란 뜻
둘이 최초 규약을 잘 정하고, 예산 잘 짜고, 지출 투명하게 하면, 미래에 다가올 많은 리스크를 헷지할 좋은 결합이라 생각함
52d80b3b
두려운건 알고 있으니 다행이네.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지 잘 살펴봐봐. 결국 해답은 그곳에 있다.
48afb3a2
어차피 결혼할거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하는게 낫지. 그리고 결혼은 하는게 낫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