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랑 사이 안좋을때 말이야
그 배우자 닮은 자식 보면
내새끼여도 괜히 그 자식까지 미워보이고 그럼?
내가 그 자식 입장인데 우리 엄마는 아빠랑 사이가 안좋았거든
사실 원인제공자는 아빠여서 아빠 잘못이 더 크긴 함
불륜, 외도, 가정폭력, 폭언 일삼던 상습범이라서
근데 돈은 잘 벌어와서 엄마가 이혼 안하고 평생 전업으로 사셨음
내가 의문인건 엄마가 가끔 내 얼굴을 빤히 보다가
와 너는 그 미친년(시어머니)이랑 턱이 똑 닮아서 완전 재수없다,
라거나
아빠랑 내가 특유의 닮은 생활습관 몇가지가 있는데
XX 닮아서 짜증난다 왜 저런것까지 닮냐고 나한테 핀잔을 주거든
그냥 어릴때부터 쭉 들어왔던 말이니까 이제 한귀로 듣고 흘림
근데 어느 한날 갑자기 사무치게 마음이 아프더라고
그래서 이러이러한 말들이 그동안 상처였다고 하니까
엄마가 당황하면서 아니 나는 그냥 한 말인데
왜 그걸 기분나쁘게 마음에 담아두냐고 본인이 더 불쾌해하더라
저 대화 이후로 말이 통할것같지않아서 더는 얘기안함
엄마는 여전히 비슷한 얘기 계속 하는중이고
나는 엄마가 비정상이라는거 알아
근데 내가 궁금한건
정말로. 자기가 낳은 자식이어도 그렇게 미워보일수있냐?
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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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4bf73
아니 전혀...
자식은 진짜 별개임
배우자가 천하의 쌍놈에 바람피고 미친 짓을 해도
내 자식은 진짜 세상의 빛임
f8dff03d
지새끼 애지중지하는건 당연하지만 그마저도 사바사 아닐까 한다
중요한건 미워보일 수 있냐가 아니라 너가 어머니랑 빨리 떨어져야겠다
널 되게 하찮게 생각하시네
너무 심하게 상처받았을거 같아서 난 너가 너무 걱정된다
지금까지 받은 상처 잘 껴안고 빨리 탈출했으면 좋겠네
ebf6d1ca
니네 엄마 그거 정신병이야 어서 병원에 데리고 가거나 니가 독립해라. 미워할 상대를 자기 자식으로 돌리는게 이미 강약약강이고 이게 이성이 거의 적고 본능적일때나 이러는데 이런거 다 정신과가면 질병판정받으니 너까지 힘들기싫으면 병원데리고가든 독립하든해.
그리고 미워보일수있겠냐는데 정상이면 절대 못미워한다.
a6ed0da8
세상에 새끼 미워하는 애미가 어딨나 하면서 글 읽어봤더니 장난아니네 님 진짜로 독립하세요 정신병은 옮음 ㄹㅇ루
159b81f7
패라
7ab99a0e
아니 안그래. 니네엄마가 이상한거
fc708f6d
나도 아빠 과실로 엄빠 이혼한 집인데 엄마나 외할머니가 항상 달고 살던 말이 '너는 니 아빠 닮아서'로 시작하는 짜증 섞인 말이나 분노 표출이었음 '니네 아빠한테 가서 살어' 소리도 뭔 일만 있으면 들었고 내 잘못이 아닌데도 결론은 '니 아빠'였음... 결혼은 했지만 자식을 아직 못낳아봐서... 엄마 말대로 내 자식 낳아 키우면 엄마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직 의문만 있음
87993bfa
우연히 길에서 예전 연인이 좋아하던 노래가 나온다든가 하면 그때 기억이 되살아나서 추억에 잠기듯이..
상대방의 어떤 모습이 자식한테 보일 때 그 순간은 그 사람이 떠올라서 싫어질 수 있을 거 같은데
그걸 직접 자식한테 말로 뱉는건 미친 짓이지..
그냥 애먼 자식한테 화풀이 신세한탄 하는건데.. 그걸 자식한테 그러는 건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