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간혹 심장이 미칠듯이 두근거리고 호흡곤란 올 거 같은 느낌이 건강문제인줄 알고 내과에 갔는데 별 이상 없댔음
대신 정신과에 한번 가보라고 우울증이랑 불안장애 약 받음..
약먹으니까 괜찮아지는 것 같긴 한데
약먹기 전: 하 씨발 죽어야지
약먹기 후: 차분하게 죽어야겠음
라서 효과는 잘 모르겠음..
우리 집 주변 정신과는 전부 예약제에다가 내가 실비 보험도 없어서 고민임 ㅇㅇ 3년 전에 수술을 한 번 받아서;;
실비가입하고 가라던데 되려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요즘엔 특히 안 좋은 일도 겹치고 인간 관계자체에 회의감 때문에 삶이 공허해서 죽고싶은데
보통 사람들은 죽고싶단 생각 안 하는게 ㄹㅇ임?
굳이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난 어릴 때부터 살기싫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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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5d377a
(좆같은 일 생기면) 아씨발자살마렵다씨발ㅋㅋㅋㅋ마포대교가자ㅋㅋㅋ
(1시간뒤에다까먹고)섹슼ㅋㅋㅋ
표현이 과하긴한데 자살마렵다면서 몇시간뒤에 까먹고 기분좋은사람도 꾀 됨. 나도 그랬었고.
db5d377a
그러다가 반농담반진담으로 자살마려운 시즌되면 우연찮게 친구들이랑 놀다가 한강다리 걸어서 건널일이 꼭 생기더라
친구들이랑 농담 따먹기하면서 다리 건너면 좀 나아졌었어.
마포대교에 적혀있는 우스꽝스러운 등신같은 문구들 욕하고 비웃으면서 사진찍으면서 걷고나니까 아무생각 안들고 싱글벙글 집가서 겜하고 술마실 생각만 들더라.
지금은 자살마렵다 이런생각 안함.
그냥 도파민, 엔돌핀 복사되는 즐거운 일하면 까먹게됨.
5e1ca535
나는 자살생각이 오랫동안 들고 친구랑 만나도 그때만 즐겁지 근본적으로 외로운거..이게 내가 씹예민충이라 그런줄 알았는데 확실히 정신병이구나 ㄱㅅ
db5d377a
ㄴㄴ 나도 뭐만하면 존나 예민보스로 반응하고 그랬음. 그래서 예민보스던 시절, 10년~7년전 지인들하고 연락안함.
이후로 사람들 존나만나러 다니고 저런식으로 불안한감정 희화화 하고, 숨안쉬어질때까지 오토바이 존나 타고, 친구들이랑 어디 경진대회나가서 용접기들고 미친놈 뛰어다니면서 결과 잘뽑아서 상받고, 게임대회나가고, 클전 존나빡세게하고 이런거로 아드레날린 도파민 엔돌핀 존나 복사해서 그냥 나아짐.
니 좋아하는 취미중에 익스트림한거 미친놈처럼해보셈. ㄹㅇ 그게 답임.
마포대교 썰 몇번 이후로는 어쩌다가 존나 우울해지면 대충 일찍 자고 감정 살짝 푼다음 오토바이 살살타러감. 도파민 존나복사하면서 간다음에 디게 이쁘고 잔잔한 풍경 보면서 마음 평온하게 가라앉힘.
5e1ca535
지금도 일하는중에 내내 사라지거 싶은 욕구 때문에 힘들엇는데 길게 댓글 써줘서 ㄱㅅㄱㅅ... 도움이 많이됨 긍정적잉 마인드나 실행력이 닮고싶다
db5d377a
복잡하게 생각하지말고 꼴리는걸 해
2cdf605a
갑상선 쪽도 봤냐? 나도 비슷해서 병원 뺑뺑이 돌다가 봤더니 갑상선암이었음;;
5e1ca535
심장만 안좋은걸보니 내겐 정신병인듯.. 쾌유해라..
f12fcf24
계속 가면서 약 조절 해야함
5e1ca535
맞는 약 찾는 것도 어렵다던데 ㅇㅋ.. ㄱㅅ
e45a0c66
선생이 설명해주지않던? 약은 그냥 보조해줄뿐이라고
5e1ca535
뭔가 심리상담을 받아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네..
b491ed5a
정신과에서는 약 받아 먹고 청년이면 청년마음건강사업 신청해서 심리상담 받는것도 좋음
5e1ca535
심리상담비 개비싸더니이런게있구나.ㅈ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