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좆소다님...탈출각 재고있는 새내기다 나이 스물일곱임...

원래 내 업무직렬 맞추시는분이 도망(진짜임)가고 여자 사수분이 봐주시는데 나보다 2살많으시다...성격도 쿨하고 사근사근하게 말해주셔서 의지가 많이 됐는데 암튼 이게 문제가 아니고 친구들이랑 술먹다가 직장 이야기가 나와서 나는 사람 복이 좋은거같다...사수님이 잘 봐주신다 커버도 쳐주시고 너무고맙다 이런 이야기를 줄줄줄 했음

친구들이 잠자코 듣다가 에라이 ㅅㅂ색기야 그렇게 고마우면 성의라도 보여라 염치없는 새끼야 이런 반응이라...선물은 뭘 고를지 몰라서 내가 할줄아는게 빵 쿠키 굽는거랑...요리를 취미로 오래해서 음식 대접을 해드리고싶다고 시간을 비워달라했음..좀 다짜고짜긴 했는데 아무튼 수락하셔서 집에 초대해서 파스타 해드리고 쿠키 포장한것도 주고집에 데려다드린게 끝임 근데담 그날 이후 며칠전 부터 경리아줌마랑 대리님이 자꾸 은근슬쩍 사수 장점을 어필하는거임 내가 눈치가 조또없는 편이긴한데 자꾸 볼때마다 그러니까 신경이 쓰임;;오늘은 뭐 주말에 시간 안비면 대리님이 밥 해준거 미안하니까 영화도 보고 밥도먹재서 제가 주말에 운동을 해야한다고 했는데 그럼 끝나고 만나자는거임...이거 거절을 기분 안나쁘게 할 방법없냐? 솔직히 사수고 자시고 주말에 운동하고 겜하느라 지쳐서 만나고싶지않음...하지만 좋은사람인것 같아 기분 상하게하고싶진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