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우울증으로 한 5년째 정신과 약복용을 하고있음
누나 책상위에 병원봉투가 놓여져있길래 별 생각없이 열어봤는데 환자가 1달전부터 구체적 자살사고가 반복적으로 들고있어 입원치료가 필요할것으로 판단되니 큰 병원에 진료의뢰를 하는 내용이었음
이럴때 가족은 어떻게 도와줘야할까
부모님은 아직 모름.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누나랑 나랑 서울에서 같이 자취중. 근데 담달에 현재 집 계약끝나면 각자 떨어져살기로 했는데 걱정됨
우째야되나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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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581a6c
전문가가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데
비전문가인 개붕이들이 뭐라 해줄말이있을까..
e9b23eea
정도가 어느 정도에 어떤식으로 나타나는지 모르겠고 전문가 말 따르는게 가장 좋지만 그나마 주위 가족이 할 수 있는 건
사소하게 칭찬해주고(사소한거 하나하나가 중요함) 아묻따 믿어주고, 챙겨주고, 누난 우리에겐 소중한 사람이야 나는 누나가 있어서 참 좋아 이런 말들이 용기가 많이 되고 힘이 되어줄거임
그리고 아무 이유 없이 전화해서 걍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하고 맛있는거 먹으라 하고 누나 ~~ 좋아하잖아 그거 먹어 같이 먹으러 가자 등등 아주 일상적이고 사소한거 챙겨주는게 중요함
제일 핵심은 혼자만의 안좋은 생각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거임
그래서 아무 것도 아닌 거 가지고 연락하고 챙겨주고 자꾸 뭐라도 같이 하려고 하고 장난치고 하는거
그리고 당신 '혼자'라는 느낌을 받지 않게 계속 아무것도 아닌걸로도 칭찬하고 호들갑 떨어주고 너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가 있다 우리에게 너는 '필요한', '소중한', '힘이 되는', '기쁨이 되는' 존재라는 걸 계속 자각 시켜주는 게 중요함
e0ed3c03
이런게 느껴지다보면 당사자는 더 움츠러들고 더 피하게됨. 자연스럽게 한번씩 건드리는게 좋음.
e9b23eea
ㅇㅇ 정도에 따라 좀 달라서 무조건 이렇다 말은 못하겠는데 일단 나열해본거
말대로 자연스럽게 너무 작위적이지 않게 하는게 좋지
ff5c65b4
ㅎㅇ 나도 투병중. 혼자라는 느낌이 들면 그런 생각이나 충동적인 행동이 하고싶게 됨
그냥 주기적으로 계속 연락해주고 카톡하고 해줘 그럼 좀 덜함
그리고 많이 심하면 약 조절해서 늘리거나 통원이 불가능할 정도면 정말 입원치료를 해야겠지
나는 걍 우울한 생각들때 자서 끊으려고 진정제+수면제 엄청 증량받았었음
많이 괴로우면 알콜이나 담배 쇼핑중독같이 자신을 해칠만한 것에 빠지기 쉬우니 그것도 유의깊게 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