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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관련 (feat.먼가 공허한 안정적인 개백수)

122ff23b 2024.04.14 560

어제부터 누군가 썼던 고민글에 댓글로 피드백 중이었는데

오늘 댓글 또 쓰려니 오래된 글이라 댓글 못쓴다그러네.

그래서 쓰는 게시글이다.

양해바람.

 

아래는 원글 링크

https://www.dogdrip.net/550688678

 

- 먼가 공허한 안정적인 개백수의 질문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약먹는거 주변에 어디까지 알림? 아무래도 이 나라는 그런것들은 모조리 약점으로 취급됐으면 됐지 결코 긍정적이진 않을것같아서

추가로 창의력이 내 장점중 하난것 같은데 이거 많이 깎이려나 ㅜㅜ

 

- 내가 쓰려 한 댓글

ㅇㅇ 컨디션 따라 와리가리함.
우울, 불안 심해지면 ADHD도 심해짐. 약효도 덜해지고.
알리는건 일단 가족부터. 굳이 소문내고 다닐 필욘 없어.
ADHD는 유전성이 있기 땜에 가족 중에도 병원에 보낼 사람이 있을 수 있거든.
근데 아무리 좋은거라도 강요는 금물이야.
경계해야할건 ADHD라는걸 무기나 방패삼지 말것.

무엇보다 수면장애가 젤 짱난다.
난 평생 수면장애인 채로 살아왔어서 이게 장애수준인줄 모르고 수면에 도움되는 약을 추가한건 1년도 안됐단 말이야.
내가 원하는 시간에 잠들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삶의 질이 달라짐.
진짜 같은 시간을 자도 달라. 쟁반짜장과 3분짜장+국수 소면같은 차이다.
내가 지금도 여전히 방황중이고 갈길이 멀지만 존나존나 인생 난이도 확 낮아짐.
내가 병원을 워낙 늦게 갔어서 전후 체감이 큰 탓도 있다.

아 글고 네가 걱정하는 창의력이 떨어진듯 하다는 부분. 그거슨 순전히 느낌이라고 본다. 머릿 속에서 퐝퐝 터지던게 고요해지니깐.
근데 퐝퐝 터지는 아이디어들을 네가 통제 할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냐. 미쳐 날뛰는 것들이 통제가 되어야 버물리던 튀겨먹던 하지.

글고 콘서타라는 약이 많이 쓰이는데 약 끊고 길면 일주일? 있으면 원래의 너로 돌아온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식욕부진이 있는데 여자라면 슴가 소멸하니까 알람 맞춰놓고 지방이라도 잘 챙겨먹어라. (경고했다)

2018년도에는 성인 ADHD가 이슈가 되기 전이라 난 내가 ADHD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근데 의사는 두번째 진료에서 바로 검사지 내밀더라ㅋㅋ
ADHD의 단점만 부각되어서 안타깝긴한데 요즘처럼 변화가 빠른 시기에 불리한건 맞는 듯 해. 근데 너나 나한테는 다른 장점도 많어. 뭔가 안풀린다면 운이 안따랐던거고 그래도 언젠가 삶은 끝나니까 힘내자.

두서없이 막 싸지른 댓글 이해해줘. 정리하려면 댓글 한개에도 한시간 넘게 걸리거든.
여튼 위로와 감사 고맙다!

 

 

11개의 댓글

122ff23b
2024.04.14

이제보니 댓글에도 사진첨부 기능이 있었네. 핳핳핳

0
122ff23b
2024.04.14

태그 기능도 있었네. 핳핳핳

0
e6c40502
2024.04.14

Adhd검사 어떻게받아? 난 병원갔는데 조울증판정받았음..

0
122ff23b
2024.04.14
@e6c40502

일단 난 2018년도에 검사를 받았다.

첨엔 설문지같은걸로 간단검사 하고.

이건 따로 돈 안들었던걸로 기억함.

그 다음에 기안84가 받은 침팬지 지능측정하는 듯한 PC로 하는 검사.

당시에 비보험 10만원이었고 가격은 병원마다 차이 있을 수 있음.

이거 받으면 뭔가 수치화 되어서 나온다.

더 복잡한 검사도 있는것 같은데 난 모름.

 

http://www.adhd.or.kr

 

위 링크에서 자세한거 알아보고

너 조울증 판정 받은거면 병원 다니고있는거 아니야? 아니라면 병원 꼬박꼬박 다녀라. 조울증 그거 만화 오디션에 나오는 것 처럼 멋진 병 아니야. 존나 좆같은거야. ADHD, 조울증, 우울증 등 당뇨병처럼 관리해야되는데 난 조울증 무섭다.

글고 "조울증입니다."랑 "조울증이 의심됩니다."랑은 천지차이니까 단순히 너의 확대 해석이었으면 좋겠다. 조울증은 쉽게 진단내리지 않는걸로 알고있다.

0
e6c40502
2024.04.14
@122ff23b

병원안다녀!

0
e6c40502
2024.04.14
@122ff23b

농담이구 병원가기 싫어서 안감..

0
122ff23b
2024.04.14
@e6c40502

왜 가기 싫은데? 의사한테 상처받음?

0
e6c40502
2024.04.14
@122ff23b

비슷함 치료가안되는거같아서 안가게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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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ff23b
2024.04.14
@e6c40502

조울증이면 약이 특히나 중요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나는 작년에 경조증 한번 겪어서 개절망했었거덩. 조울증은 아니라서 다행이야^^ 라는 생각으로 살고있었단말야 ㅋㅋㅋㅋㅋ

다른건 몰라도 약은 꼬박꼬박 먹자.

조울증에대해서 공부해봐. 치료가 아니라 관리의 범주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막연히 잘 모르면 공포가 더 커져.

너 병에 대해서 공부하고, 너에 대해서 공부해서 지금보다 편하게 살자.

0
e6c40502
2024.04.14
@122ff23b

여유되면 가볼게 지금은 안될듯

0
122ff23b
2024.04.14
@e6c40502

응 그래. 먄 내가 말이 넘 많았다. 고럼 안녕!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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