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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

90084bb3 2024.04.13 65

안녕,

 

이제 곧 40을 바라보는 애 1명의 가장 개붕이야.

 

나는 공공기관에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운동)을 책임지고 있는 곳에서 일해.

 

일하면서 느낀건, 정말 나이드신 분들이 건강해지시려고 열심히 운동도 하시고,

 

수강 인원 초과로 수강에 실패하면 다음 달을 기약해야 하는데, 그게 슬퍼서

 

눈물도 보이시는 분들을 보면 내 어머니처럼 안타까울 때도 있어.

 

모든 시스템은 회원들의 온라인 예약으로 부터 시작되고, 현장 신청도 가능하긴 한데, 온라인에서 먼저 예약을 다 해버리면

 

현장에 오신 분들중에 대기번호가 뒷 번호인 분들은 놓치는 경우도 있지.

 

 

* 온라인 회원가입, 온라인 수강신청 시스템

 

지금 30~50 초중반 세대 까지는 그래도 컴퓨터에 익숙한 세대라서 설명드리면 PC든, 모바일이든 다들 쉽게 잘 하시는거 같다.

 

그런데 60대 이상 분들은 설명을 드려도 이해를 하지 못하시고, 결국 자녀들이나 지인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시는 분들은

 

결국 현장 방문의 제한적인 경쟁에서 새벽잠을 포기하고 일찍 와야 수강성공 가능성을 그나마 가져갈 수 있어.

 

 

온라인이 접근성도 용이하고, 현장 방문의 리소스도 소모할 필요가 없으니, 모든 면에서 유리하지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이 현장 오셔도 놓치시고 하시는 걸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시설이 크고 좋아서 더 많은 회원들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다른 운동시설이 공사가 들어가면, 이쪽으로 몰리게 되는데, 나이드신 분들이 정말 많이 찾아오고 계셔.

 

이분들이 다 지금 20~30세대를 다 키워놓고 이제 본인의 건강을 챙기시려고 하시는 취미활동인데,

 

자녀가 해외에 있거나(시차 때문에 도움 청하기 어려워하심), 결혼을 해서 가정이 있는 경우에도

 

온라인으로 도움을 잘 못받으시는 분들이 안타깝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스마트폰으로 회원가입까지 해 드리고 수강신청 방법까지 자세하게 말씀 드리고 있는데,

 

수강신청 끝나고 다음번에 성공하셨냐고 물어봤을 때 실패하셨다고 하면, 참 안타깝네.

 

세월이 지나고 나도 언젠가 이런 급변한 시스템에 적응을 못해서 눈물을 흘릴 때가 분명히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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