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려 하지만 정리가 잘 안된다
어딘가 쓰고 싶어 너저분하게 쓴다..
나는 공익이다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시청에서 일한다...
3수를 해서 교원대에 붙었다
수능이 끝나고 정형 질환으로 4급을 받았다
정신과에 갔다. 일찍 가려 했으나
더 어릴 적엔 부모의 반대가 심해 가지 못했다
의사는 내게 불안장애에 공황장애라고 했다.
매일 밤 불안함인지 외로움인지 모를 김정에 휩쓸리다 잠들었다
훈련소에 가니 전문상담 대상으로 불려갔다
상담관은
자기한테 솔직히 말해보라고. 죽을 생각 몇번 했냐고 물었다
죽고 싶은 건 아니라고, 살고 싶지 않은거라고 답했다
각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하나뿐인 여사친을 나는 좋아한다
안지는 11년? 근데 친구인지는 모르겠다...
자기는 다섯명 밖에 없는 친구라지만
만나자 하면 귀찮다고 잘 안나온다
자기가 먼저 만나자 할때면 모를까
원래 초중고 내내 단체활동 일절 안간 심한 아싸인건 알았지만
솔직히 나한테 시간 낼 정도는 아니다 그런거겠지
이따금 몇시간씩 전화도 했는데
복학하고 나선 컴공과 과제 바쁘다고 전화도 안받는다
한번 만났을때 춥다고 손잡고 팔짱끼길래
내가 미쳤는지 어떻게 해보겠다고 연락을 너무 자주 해서 멀어진건가 싶기도 하다.
연락은 종종 카톡은 보내면 답장은 또 칼같이 온다
등신같지만 가끔 카톡 보내면 답장 오고 그렇게 한시간 떠들면 그게 유일한 낙이다...
훈련소때 걔랑 연락이라도 못했으면 거짓말 안하고 뛰어내렸을거다....
근데 냉정하게 다 끝인 것 같다
걔는 솔직히 나 안좋아할 거고 그시간에 혼자 평소처럼 애니 보고 씹덕 트위터 하면서 만족하고 살겠지
나는 그저 주위만 맴돌다 걔가 첫 남친 사귀고 모솔탈출하면
병신처럼 축하나 해주고 있을것 같다. 두렵다
늦었지만 또 수능 교재를 샀다
목표는 서강대... 거기 가면 걔랑 근처 학교랍시고 놀 핑계라도 더 많겠지
이런 생각 따위나 하며 사는 내가 병신같고 초라하다
나는 왜 이모양 이꼬라지인건가
매일 고독감에 빠져 잠드는 것도, 뭐 하나 맘대로 되는게 없는 것도 지치고 지겹다.
세상에 내 편은 없는 것만 같고....
이게 그 팔자인가 뭔가 그건가
정말 구제불능이다
나같은건 왜 사는건가 대체
1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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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197e70
어우 찌질해 운동이라도 좀 해
f2197e70
찐내가 나서 말이 좀 심했는데 어떻게든 그 자학성을 분노든 열등감이든 발전의 도움이 되는 연료로 쓰면 좋겠더
70091ed8
ㅇㅇ 맞음. 나 개찌질하고 집착도 개심함...나도 문득문득 느껴서 수긍한다
f2197e70
집착하는 남자가 제일 매력 없어보임. 언제든지 만날 수 있거든
70091ed8
참으려고 하는데 우울감 심하면 조절이 안되더라 충동적으로 막 튀어나옴.... 하 씨 왜 이꼬라지지
f2197e70
우울해서 하는 연락을 누가 받고 싶겠냐. 자기가 상담사도 아니고 정신 차리셈 친구
70091ed8
그니까...하... 다른 친구들한테도 내가 일게모르게 집착이 있는거같기도 하고...ㅋ
f2197e70
알면 고치셈. 아님 폰 부수든가
bfae22e4
자기일 열심히하고 외모를 가꿔야 뭐라도되지 갑분 수능 시전하면 뭐가되냐...
3c91da27
인생의 중심이 걔냐?
님 중심을 찾으셈. 걔 못만난다고 어캐안됨.
중심찾고 인생살다보면 좋은여자 나타남
70091ed8
중심...맞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