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랑 20대때 진짜 암울했음

원래 우울함이 있었고, 그것때문에 20대를 히키처럼 보냄

그래도 가끔 친구들을 만났는데 그중에 연예인이 있었음

유명 연예인은 아니고 10대 때부터 단역으로 출연하는 애였음

걔가 개쓰레긴 아닌데 내 처지를 자꾸만 놀리고 장난 심하게 치고 그랬다

남자들은 어떤 느낌인지 알겠지 기죽는 느낌 말이야...

그래서 난 걔한테 열등감 심하게 느낌

20대땐 걔가 잘생겨서 인기도 많고 나이에 비해 돈도 좀 벌었거든

그래봤자 월100 정도지만 그땐 그게 많아보였지...

근데 30대 되고 나서 내가 내 분야 찾고 돈벌기 시작함

히키인데도 방구석에서 돈 벌 방법이 있더라

그리고 그거 진짜 개열심히 해서 또래보다 많이 벌게 됐다

반면에 그 연예인 친구는 지금도 단역 전전함

수입은 여전히 100만원 수준이라 친구들 중에 걔가 제일 저소득이다

걔한테 복수하자는건 아니고 그냥 인생이 참 신기하다

분명 난 걔한테 모든 면에서 꿀리던 인간이었는데

지금은 걔의 몇배나 되는 돈을 벌고 있네 가끔은 자릿수도 달라지고...

이런거 보면 하늘이 노력하는 자에게 보상을 주긴 주나보다 싶다

나같이 히키에다가 할줄 아는것도 없는놈이 돈벌게 해주셨으니 말이야

아무튼 난 이제 20대에 그토록 부러워했던 이들이 하나도 안부럽다

물론 내가 부자란건 아니지만 또래중에 수입으론 내가 제일 잘나가니까...

당연히 이게 영원할순없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참 마음이 편하고 좋다

그래서 요즘은 악몽도 안꾸네

아무튼 힘든 친구들 있으면 끈을 놓지 말고 열심히 해봐

정신없이 달리다가 돌아보면 어느새 자기가 선두에 있더라

새벽 감성에 너무 주절댔나...

그래도 주작은 아니야

주작할 정도로 대단한 일도 아니고

아무튼 파이팅해

내일도 힘내서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