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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럽다.

54d4bf27 2024.03.27 621

자기전 양치를 했다.
리스테린 녹차향으로 가글을 했다.

남편한테 키스를 해달라고 했다.
싫단다.
5번을 애교부리며 졸랐다.
싫단다.


그래서 내가 "됐어 치사해서 안하고 만다" 하니 그때서야 해준단다.
그러더니 키스는 하지도 않았는데 곧이어 하는 말이.
"너 입에서 이산화탄소냄새가  나." 
입냄새도 아니고 이산화탄소냄새? 
여튼 냄새라는 말에 얼굴이 빨개지고 수치스러워 몸을 돌렸다.

눈물이 나고 억울했다.


남편한테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그런말을 할 수 있냐고 울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남편은 우리의 금이간 관계에 망치질을 해 산산이 부숴버렸다.

 

난 깔끔한편인데, 남편이랑 있을땐 냄새날까봐 고기를 먹어도 파채나 마늘, 양파절임 같은거에 손도 안뎄는데..
아이랑 바로 옆에서 공부할때도 엄마 입냄새 나면 말해줘 할정도로 관리하며 살았는데.

되려 냄새나는건 넌데.. 
잘 안고쳐지는 너 스트레스 받을까 최대한 병원가보자로 말하며 그마저도 잘 안될땐 사랑하니까
참고 그랬는데..
하.. 씨발.
이산화탄소냄새가 뭔데.. 하. 개새끼.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너한테 여자로 보이려고 용쓰며 살아온 나한테,

더이상 자기한테 치대지 못하게, 다가갈 수 없게 쐐기골을 멕이는 

개새끼..

그냥 더이상 이제 너가 여자로 안보여라고 얘기를 하지..

냄새라니.. 

개새끼.


 

58개의 댓글

54d4bf27
2024.03.27
@8e46f2d3

둘다 안핌.

0
8e46f2d3
2024.03.27
@54d4bf27

힘내라 뭐라 해줄 말이 없다

냄새말고 관계회복의 방법은 둘이 젤 잘 안다고 생각한다

0
54d4bf27
2024.03.27
@8e46f2d3

고맙다. 이렇게 미친듯이 지껄이고 나니 좀 살것 같기도 하다. 어디가서 말하기도 챙피한 소재잖아. 너무 열심히 살아서 친구도 없다.

0
8e46f2d3
2024.03.27
@54d4bf27

ㅋㅋㅋㅋ 그래 그렇게라도 좀 살것 같다니 다행이네

0
0c3e1274
2024.03.27

어떻게 스킨십을 싫어할 수가 있지...

난 지금도 여자친구 보고 싶구 만지고 싶구 그런데

0
3f0685d7
2024.03.27

남편 개피곤하겠네 글만봐도;;

1
9e9c093a
2024.03.27

이산화탄소 냄새라니 남편 빡대가리 아니냐;;;;;

0
22fe03e5
2024.03.27

남편이 너무하네 진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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