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수치스럽다.

54d4bf27 2024.03.27 636

자기전 양치를 했다.
리스테린 녹차향으로 가글을 했다.

남편한테 키스를 해달라고 했다.
싫단다.
5번을 애교부리며 졸랐다.
싫단다.


그래서 내가 "됐어 치사해서 안하고 만다" 하니 그때서야 해준단다.
그러더니 키스는 하지도 않았는데 곧이어 하는 말이.
"너 입에서 이산화탄소냄새가  나." 
입냄새도 아니고 이산화탄소냄새? 
여튼 냄새라는 말에 얼굴이 빨개지고 수치스러워 몸을 돌렸다.

눈물이 나고 억울했다.


남편한테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그런말을 할 수 있냐고 울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남편은 우리의 금이간 관계에 망치질을 해 산산이 부숴버렸다.

 

난 깔끔한편인데, 남편이랑 있을땐 냄새날까봐 고기를 먹어도 파채나 마늘, 양파절임 같은거에 손도 안뎄는데..
아이랑 바로 옆에서 공부할때도 엄마 입냄새 나면 말해줘 할정도로 관리하며 살았는데.

되려 냄새나는건 넌데.. 
잘 안고쳐지는 너 스트레스 받을까 최대한 병원가보자로 말하며 그마저도 잘 안될땐 사랑하니까
참고 그랬는데..
하.. 씨발.
이산화탄소냄새가 뭔데.. 하. 개새끼.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너한테 여자로 보이려고 용쓰며 살아온 나한테,

더이상 자기한테 치대지 못하게, 다가갈 수 없게 쐐기골을 멕이는 

개새끼..

그냥 더이상 이제 너가 여자로 안보여라고 얘기를 하지..

냄새라니.. 

개새끼.


 

58개의 댓글

54d4bf27
2024.03.27
@8e46f2d3

둘다 안핌.

0
8e46f2d3
2024.03.27
@54d4bf27

힘내라 뭐라 해줄 말이 없다

냄새말고 관계회복의 방법은 둘이 젤 잘 안다고 생각한다

0
54d4bf27
2024.03.27
@8e46f2d3

고맙다. 이렇게 미친듯이 지껄이고 나니 좀 살것 같기도 하다. 어디가서 말하기도 챙피한 소재잖아. 너무 열심히 살아서 친구도 없다.

0
8e46f2d3
2024.03.27
@54d4bf27

ㅋㅋㅋㅋ 그래 그렇게라도 좀 살것 같다니 다행이네

0
0c3e1274
2024.03.27

어떻게 스킨십을 싫어할 수가 있지...

난 지금도 여자친구 보고 싶구 만지고 싶구 그런데

0
3f0685d7
2024.03.27

남편 개피곤하겠네 글만봐도;;

1
9e9c093a
2024.03.27

이산화탄소 냄새라니 남편 빡대가리 아니냐;;;;;

0
22fe03e5
2024.03.27

남편이 너무하네 진짜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7826 여자 소개 받았는데 어떻게 이끌어야됨? 2 d1a287c3 17 분 전 53
407825 T들은 누가 공감해줘도 감흥이 없어? 6 68d3b5bf 19 분 전 43
407824 할 줄 안다고 하고 면접 붙었는데 사실 실무 전혀 모름 어캄 3 133d8c33 20 분 전 37
407823 공익 근무지까지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50분 걸리는데 3 a4b235f8 24 분 전 19
407822 정신병?같은거 잘아는 사람있어? 13 4e820fd1 1 시간 전 105
407821 빌라 3층인데 담배냄새 때문에 너무 힘들다... 22 52125e52 1 시간 전 157
407820 혹시 정공있냐? 동생이 정공인데 낼모래 서른이라 걱정되네 8 b30018e5 1 시간 전 184
407819 한달 지출 150만원인데 괜찮음? 지난달 내역올려봄 5 f5723a5f 1 시간 전 163
407818 신차팔고 중고사는거 어떠냐 5 81a73868 1 시간 전 91
407817 운동 전 후 인바디 왤케 차이남? 4 f1f9ce73 1 시간 전 139
407816 나 커뮤를 접어야할거 같아 4 0e93924c 2 시간 전 182
407815 2연딸치고 잠 2시간만 잤는데 헬스가도 되겠지? 5 e215c8aa 3 시간 전 178
407814 난 다닐만한데 주변에서 퇴사해서 고민 9 abb495ff 3 시간 전 276
407813 혹시 잠원쪽 사는 개붕이있음? 2 c002b860 3 시간 전 78
407812 태어나자마자 나를 버린 엄마랑 32년만에 무슨 얘기를 해야될까? 19 54854cf5 3 시간 전 206
407811 난 한의학 한무당이라고 본다 3 bc58672f 4 시간 전 119
407810 같은 보증금, 가격의 방 선택해야 하는게 고민 1 b4b4d49c 4 시간 전 36
407809 성형같은거 하기전에 키빼몸 110은 만들어보는게 맞는거같음 8 ab27e6ad 4 시간 전 227
407808 30살 되니깐 뭔가 다급해진 느낌 14 55b2f7f4 4 시간 전 290
407807 일어났는데 왜 다른방이지??? 4 b39763eb 4 시간 전 111